이 남자들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요즘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건 연예인들의 일상만이 아니다. 각자의 작업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며, 개성 있는 외모와 패션, 그리고 흥미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수많은 팔로어를 거느리고 있는 8명의 ‘SNS 인플루언서’를 만났다. | 남자,코스모맨,인플루언서,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

셔츠, 재킷 모두 가격미정 팬츠 가격미정 모두 디올 옴므. 타투이스트 임현우@tattooistdaniel (150k followers)“그림이 살아 있다는 것.” 작업의 특징을 묻자 ‘파블로 다니엘’ 임현우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려온 인물은 아니다. 어느 날 갑자기 ‘진짜의 감정’이 담긴 그림을 그리고 싶어져 그 때부터 혼자, 쉴새없이, 일상속의 도구로 무언가를 그렸고, 삶이 달라졌다. “그림이 친구가 됐어요.” 그리고 자신의 작업을 알리는 수단으로 인스타그램과 타투를 택했다. 작업을 포스팅하고 몸에 새기니 기괴한 아름다움에 매료된 이들이 연락을 해왔다. “제 타투는 라인 워크도, 블랙 워크도 아니에요. 그냥 제 작업이죠.” 인터뷰가 끝나갈 즈음 폭우가 쏟아졌다. 헤어진 뒤에도 그의 마지막 말이 꽤 오래 맴돌았다. “작업을 할 땐 음악도 듣지 않아요. 그림이 친구잖아요. 그 외에는 필요 없어요.”라이더 재킷 71만8천원 올세인츠. 팬츠 가격미정 프라다. 스니커즈 13만9천원 아디다스. 티셔츠 본인 소장품. 음악 프로듀서 최종원@chrt_cokejazz (40.6k followers)“일어나면 커피 마시고, 음악 만들고, 맥주 마시고, 산책해요”라고 일상을 간단명료하게 소개한 ‘콕재즈’ 최종원은 오케이션과 키스 에이프 등이 속한 유명 음악 크루 코홀트의 멤버인 음악 프로듀서다. 걸으면서 들을 때 음악이 가장 선명하게 느껴져 때론 6시간까지도 걷는다는 그가 요즘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건 본인 앨범 작업으로, 늘 ‘비주류를 주류로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지낸다. 그는 무언가에 꽂히면 몰입도가 매우 큰데, 그 대상이 콜라(예명에서 알 수 있듯!)에서 최근엔 맥주로 바뀌었다고. 공간 꾸미기를 좋아해 분기별로 작업실 분위기를 바꾼다는 그는, 쉽사리 알 수 없어 더 흥미로운 인물이다.  의상, 액세서리 모두 본인 소장품. 그래픽 디자이너 이덕형 & 아티스트 김세동 @madeindhl (8,463 followers)  & @sambypen (17.4k followers)김세동은 일러스트레이터로도 많이 알려졌지만, 알고 보면 그의 작업은 페인팅을 기반으로 한 파인 아트에 훨씬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선명한 색과 사회 비판적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이 특징. 12월 9일까지 갤러리 스탠 바이 애크니에서 개인전을 선보이며, 내년엔 큰 규모의 페인팅 전시도 계획돼 있다. 그런가 하면 이덕형은 힙합 음악 신에서 유명한 그래픽 디자이너다. 데드앤드 무브먼트 멤버로 많은 영상과 포스터 디자인을 담당했고, 블랙 레이블과 IAB 스튜디오의 로고도 모두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최근 컴퓨터로 구현되지 않는 색감에 갈증을 느껴 페인팅에 몰두하게 됐다는데, 그와 김세동을 함께 만나기로 한 건 둘이 영향을 주고받는 절친한 사이라는 주변의 귀띔 때문이었다. 본인들의 옷으로 촬영하겠다고 연락이 왔기에 입고 온 룩의 의미에 대해 물었더니 “작업할 때 색에 집중하니 정작 입는 옷은 무채색이 좋더라”(김세동), “하쿠산 메가네의 선글라스는 그래픽 작업할 때도 쓰는 시그너처 아이템이며, 간결한 게 좋아 이 블루종의 칼라도 잘라버렸다”(이덕형)라는 답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