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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사랑이 싹튼 썰

출근이 손꼽아 기다려진다는 그 이름, ‘사내 연애’. 회사에서의 로맨스를 꿈꾸고 있다면 이들의 심쿵 코멘트를 참고하시길.

BYCOSMOPOLITAN2017.12.08


날이 좋아서. 집이 너무 가까워서.

“그와는 입사 동기였어요. 집이 같은 방향인지라, 신입 사원 교육이나 회식 등이 끝나고 난 뒤 둘이서 집에 같이 가는 일이 잦았죠. 자연스럽게 둘이서 이야기할 기회가 많아지다 보니 더 친해졌고, 회식이 좀 일찍 끝나면 따로 2차를 가서 간단히 맥주 한 잔 하기도 하면서 서로에게 더 친밀감을 느끼게 됐어요. 그러다가 금요일 퇴근 길에, 서로 주말에 뭐할 건지 계획을 묻다가 주말에도 만나 식사를 하게 됐고 그러면서 점점 친분을 넘어 로맨스까지 꽃피우게 되었죠.” -이지윤(33세, 기자)


츤데레 연하남의 패기(?)

“나보다 5살 어린 같은 팀 동료. 굉장히 말투가 시니컬해서 ‘저런 사람은 도대체 누구랑 사귀나’ 했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 돌아보니, 은근히 저를 츤데레처럼 챙겨준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제가 좀 궂은 일을 한다 싶으면 어느새 와서 도와주고, 스치는듯 ‘남친은 있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하더군요. 그래서 ‘이 사람 뭐지?’하는 생각을 할 때 즈음, 어느 날 제가 회사 테라스에 나가 있었는데 그가 따라 올라오더군요. 그리고는 갑작스럽게 키스를 했어요. 저도 모르게 그 키스에 동참했고요. 그렇게 사내 연애가 시작됐습니다. 사내 연애를 하면 잘리는 회사였기 때문에 퇴근을 시간차로 하면서 스릴 넘치는 사내 연애를 즐겼죠.” -이슬(31세, MD)

 

외근을 하며 사랑이 싹튼 1인

“제 사수였던 그와 한 팀으로 일할 일이 많았어요. 업무 논의를 하면서 호감을 갖게 됐고, 왠지 그도 저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죠. 업계가 업계인지라, 일을 핑계로 전시를 봐야 할 일이 많았는데 그 덕분에 둘이서 국내 곳곳의 미술관을 돌아다니며 데이트를 했어요. 처음에는 ‘사내 연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감정을 숨기려고 했지만 점점 마음이 발전해서 도저히 안되겠더군요. 그래서 결국 술의 힘을 빌려 고백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술자리에서, 놀랍게도 그에게 먼저 고백을 받았어요.” -이원주(27세, 미술관 홍보팀 근무)


내겐 너무 헌신적인 김대리

“팀에서 그는 대리, 저는 신입사원으로 만났어요. 초반에는 별로 친하지 않았죠. 같은 팀이지만 딱히 업무가 겹치는 부분도 없었고 그저 인사만 하는 정도였는데, 인사이동이 되면서 옆자리에 앉게 된 이후로 예전보다는 대화도 나누고 친해지게 된 거예요. 그러던 어느 날 제가 남자친구와 헤어져서 힘든 기색을 보인 적이 있었는데, 그가 술을 사줘야겠다며 팀원들과 회식 자리를 마련하더군요. 저는 이별의 아픔을 극복하고자 열심히 술을 마시다 그만 취해버렸죠. 제가 사는 곳이 일산이었는데, 그날 그가 취한 저를 위해 같이 택시를 타고 일산의 저희 집 앞까지 데려다 준 뒤 다시 서울의 자기 집으로 갔다는 사실을 다음날 알게 됐어요. 다음날도 그는 저를 집 앞에 데려다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집 앞에서, '나 어때? 남자로서.'라고 묻더군요. 저는 소리를 질렀어요. 정말 오글거리고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 장난치지 말라고 했죠. 그런데 이번에는 또 진지하게 얘기하는 거예요. 예전부터 좋아해왔다고, 지금 대답해달라고. 그렇게 연인이 되었네요.” -박승희(26세, 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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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김혜미
  • 사진 영화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