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열이 유튜버가 됐다고?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연예인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들이 개인 방송,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이유는 뭘까?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새로운 커리어를 쌓고 있는 개그맨 김기열과 배우 백봉기를 만나 물었다. | 유튜버,유뷰브크리에이터,커리어,비즈니스,김기열

김기열 1만8천 명게임을 주제로 한 유튜브 채널로 게임 마니아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200만 동시 접속자, 1600만 장 이상 판매라는 기록을 갱신한 ‘배틀 그라운드’를 주제로 유튜브에서 게임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를 시작한 동기는?평소에 유튜브에서 영화 편집본이나 스포츠 동영상, 게임을 즐겨봤는데, 그중에서도 게임을 특히 좋아했다. 동료 개그맨들이랑 같이 재미 삼아 방송을 했다가,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개인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 지금 인기를 끌고 있는 ‘배틀 그라운드’ 게임 방송 전엔 어떤 영상 콘텐츠를 만들었나?처음엔 토크 위주의 방송을 했다. 두 달 반 동안 거의 매일 하루도 안 쉬고 3~4시간 동안 하는데,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유튜브로 토크 생방송까지 하는 게 쉽지 않더라. 게임은 원래 종종 즐겨 했던 취미 생활이라 지인이 “그냥 게임할 때 카메라를 켜고 해”라고 권유하길래 ‘그래볼까?’ 하다가 여기까지 왔다.  시행착오를 겪은 적이 있나?중요한 질문이다. 알고 시작하는 것과 모르고 시작하는 건 천지 차이다.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고 해야 한다. 개인 방송이 그냥 카메라만 켜면 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장비와 서버 환경, 화질, 플랫폼 운영 관리 방법 등 시스템을 완벽히 파악하고 있어야 원활한 송출이 가능하다. 별의별 사람들과 소통하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요령도 생각해둬야 하고. 처음에 이걸 잘 몰라서 시행착오가 많았다. 전문 수준으로 장비를 갖춘 건가?아직 그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씩 업그레이드된 환경을 만들고 있다. 처음엔 PC 한 대와 휴대폰으로 시작했다가 그게 턱없이 부족한 걸 알고 여건이 될 때마다 모니터, PC, 믹서기 등을  갖추고 있다. 구독자 수와 시청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인기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생방송을 꾸준히 하는 것. 한 번 하면 6~10시간 정도 한다. 팬덤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나는 누가 “너 안 웃겨”라고 말해도 아무렇지 않은데 “너 게임 못하네”라고 하면 화가 난다. 게임을 잘한다고 생각하거든. 그런데 잘한다고 큰소리쳐놓고 이상한 포인트에서 갑자기 죽고, 어떤 때는 또 1등 하고, 그런 모습이 남자들의 공감을 사서 그런 것 같다. 내 방송 시청자의 92%가 남자다. 개그맨으로서 하는 일과  크리에이터로서 콘텐츠를 만드는 일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나?개인 방송 콘텐츠는 일반 방송과 달리 기획을 하고 구성을 짜면 재미가 없다. 그냥 동료 개그맨들이랑 같이 있다가 “게임이나 한 판 할까?” 했을 때 하면 의외로 웃긴 게 나온다. ‘먹방을 해야겠다’ 하고 먹으면 재미가 없고, 게임을 하다가 뭘 먹을 때 자연스럽게 에피소드들이 흘러나오는 거지. 유튜브 크리에이터 활동이 커리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음… 앞으로 되지 않을까? 점점 더 많은 사람이 개인 방송을 하고 영상 콘텐츠를 만들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하고 있는 이 경험들이 나중에 더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겠지. 수익이 발생하는지?아직 수익 정산을 해본 적이 없다. 사실 지금은 수익보다는 ‘남들이 아직 안 한 게 뭘까?’가 더 큰 관심사다. 새로운 콘텐츠 분야를 선점해 재미있는 걸 만들고 싶다.그게 앞으로의 계획일 것 같다. 뭔지 말해줄 수 있나?비밀이다. 다른 사람이 알면 안 된다.  김기열의 TIPS FOR CREATOR 한 분야를 파고든다면 그걸잘해야 한다게임을 좋아하는 구독자들이 게임을 못하는 사람의 영상이나 방송을 찾아와 꾸준히 보진 않는다. 그 분야의 ‘최고’라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능숙하게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라.  쓴소리와 조언을 달갑게  받아들여라악플을 말하는 게 아니다. 구독자와 시청자들 중엔 방송의 구성이나 퀄리티, 콘텐츠에 대한 피드백을 해주는 사람이 꽤 있다. 그들의 조언을 기분 나빠하지 말고 새겨듣고, 기꺼이 도움을 받아라. 그리고 피드백에 빠르게 반응할 필요가 있다. 나는 누가 오타가 났다고 하면 바로 들어가서 수정한다. 그런 게 소통이다. 기술을 익혀라구독자 수를 늘리거나 인기를 얻고 싶다면 어느 정도의 완성도는 필수다. 필요한 장비와 시스템, 플랫폼을 운영하는 방법, 편집 기술, 썸네일 만들기 등 크리에이터라면 당연히 알아야 할 것을 공부하고, 능숙히 다룰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