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블로그 마켓 관심 있어?

새로운 쇼핑 형태로 자리 잡은 블로그 마켓. 블로그, SNS로 팔로워들과 소통하며 자신만의 색깔로 블로그 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이들을 만났다.

BYCOSMOPOLITAN2017.11.19


 김혜정 @jjeung_s2 (111K followers) 


어떻게 블로그 마켓을 시작하게 됐어요?

2년 전, 남자 친구와 유럽 여행을 앞두고 여정을 기록하기 위해 블로그를 하기 시작했어요. 여행을 하며 그 도시에 어울리는 옷을 골라 입고 사진을 찍었는데 댓글로 옷에 대한 정보를 묻는 사람이 많았어요. 지인의 소개로 ‘Travel, Love, Clothes’라는 콘셉트의 ‘프롬벨라’를 시작하게 됐어요. 

  

한눈에 봐도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미니드레스, 레이스 아이템 같은 것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워낙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좋아해 사람들이 데이트 룩을 고민할 때 댓글로 문의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어떤 옷을 입었을 때 남자 친구의 반응이 좋았는지, 소개팅엔 어떤 옷을 입고 나가는 게 좋을지, 그런 이야기를 부담 없이 나눌 수 있는 게 블로그 마켓의 장점인 것 같아요. 


옷을 고를 때 남자 친구의 취향도 반영하는 편인가요? 

아니요. 하하. 여성스러운 룩을 좋아하긴 하지만 관점이 전혀 다른 것 같아요. 지나치게 여성스러운 아이템은 오히려 반응이 좋지 않거든요. 


그럼 혜정 씨가 옷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뭐예요?

한 가지 아이템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아이템을 선택해요. 잔잔한 플라워 패턴, 도트 무늬는 마켓에서 가장 반응이 좋은 아이템이었죠. 


앞으로 준비하고 있는 아이템은 뭔가요? 

심플한 주얼리를 좋아하는데 이번엔 직접 만들어보고 싶어요. 


겨울을 앞두고 데이트 룩을 추천한다면요? 

벨트가 있어 허리 라인을 잡아주는 브라운, 캐멀 컬러의 코트는 겨울에도 몸의 실루엣을 살려줘 아우터로 실용적인 것 같아요. 전 여기에 미니드레스를 매치하거나 타이트한 니트 터틀넥에 스커트를 매치하곤 해요.



FROM BELLA - blog.naver.com/gpwjd0144



 신가영 @lazygy (147K followers) 


블로그 마켓에서 파는 물건을 보면 평소 스타일이 엿보여요. 

평소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좋아해요. 블로그에서도 제가 입는 스타일의 아이템을 판매했을 때 가장 반응이 좋기도 하고요. 


처음 마켓에서 팔았던 아이템은 뭐예요? 

백팩이오! 마켓을 시작했을 때 대학생이라 백팩을 즐겨 멨는데 트렌디한 아이템은 아니었지만 저처럼 편안한 룩을 좋아하거나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반응이 좋았어요. 


반면에 반응이 별로였던 아이템도 있었을 것 같아요.  

가죽 스커트요. 하하. 지금 생각해도 저랑 너무 안 어울리는 아이템이었던 것 같아요. 그 일을 계기로 물건을 선택할 때 트렌드보다는 제가 추구하는 이미지를 우선순위로 두게 됐어요.  


다양한 시행착오가 있었군요! 어떤 부분이 가장 어려웠어요?

20살부터 시작한 저의 개인적인 블로그가 갑자기 상업적으로 보이진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먼저 들었어요. 취향과 관심사가 비슷해 블로그에서 깊은 대화를 나눴던 사람들과 고객, 판매자의 관계로 변한 점도 처음에 적응하기 힘들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블로그를 통해 구입하는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시스템 면에선 부족한 점이 많아요. 하지만 자신과 스타일이 잘 맞는 사람을 만난다면 옷을 고르는 일이 더 재미있어질 것 같아요. 비슷한 옷도 어떤 사람이 입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이듯, 블로그는 그 사람의 스타일뿐 아니라 일상적인 면을 볼 수 있으니까요. 


겨울을 앞두고 계획하고 있는 아이템이 있나요? 

구체적인 아이템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저의 블로그 이름 ‘채도’처럼 다양한 컬러의 옷을 보여주고 싶어요.  



CHAEDO - chaed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