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팟캐스트 추천해 #1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지금은 팟캐스트 시대! 흐름에 맞춰 팟캐스트 리스너에 합류하고 싶어도, 대체 뭘 들어야 할지 시작부터 고민이라면? 컬처 피플 12명에게 그들이 시간 날 때마다 듣는 매력적인 팟캐스트 리스트를 물었다. ::팟캐스트, 추천, 리스트, 빨간책방, 책읽는시간, 새벽세시, BCAST, 월간자영업자, 살롱드오수경, 사진탐구, Jazzin, 가드레일,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팟캐스트,추천,리스트,빨간책방,책읽는시간

 박규란(무대디자이너) 이동진의 빨간책방 비슷한 독서 취향을 가진 분에게 추천받아 듣기 시작했다. 베스트셀러나 신간에 국한하지 않고 이동진 작가의 안목으로 고른 좋은 책을 추천하는데, 작가에 대한 소개도 세세하게 일러줘 듣는 것만으로도 박식해지는 느낌이다. 내가 읽었던 책을 다룰 때면, 놓치거나 생각지 못했던 내용을 알게 돼 쾌감을 느낀다.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누군가가 잔잔하게 읽어주는 책은 내가 직접 눈으로 읽어 내릴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마음이 차분해져 눈을 감는데, 그때마다 김영하 작가의 목소리에 맞춰 그림이 그려진다. 주로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에 편안하게 멍 때리며 듣는다. 책을 읽어야 할 것 같다는 압박이 생길 때, 참 좋다. 이학준(스탠다드에이 대표) 그것은 알기 싫다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정치적인 이슈, 사회 전반적인 사건과 현상을 주제로 하는 시사 교양 팟캐스트다. 진보와 보수를 편 가르는 전형적인 진영 논리가 아닌, 다양한 문제를 내 기준에 맞춰 생각해볼 수 있어 매주 놓치지 않고 듣고 있다. 진행자 UMC가 래퍼인 만큼 말을 참 잘한다. 자신이 생각한 것을 막 쏟아내는데, 귀에 쏙쏙 박힌다.익숙한 새벽 세시 가수 오지은이 진행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팟캐스트. 소소한 이야기를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전하는데,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감정이 묻어 있다. 한 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문장을 누군가의 입에서 들으니, 위로받는 느낌이다. 잠이 안 오는 밤이라면 그녀의 위로로 헛헛한 마음을 채워보길 추천한다. 홍아영(나이키 마케터) B CAST <매거진 B>를 읽어주는 팟캐스트다. 프라이탁, 나스, 이솝 등 엄선된 브랜드를 한 방송에 하나씩 집중적으로 다룬다. 그동안 몰랐던 브랜드에 얽힌 정보와 경험담을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 브랜드에 대한 애정이 더해진다. 안정적인 목소리의 뮤지션 박지윤이 진행자라는 점이 차밍 포인트 중 하나.월간 자영업자 영화를 좋아하는 도군, 펜펜, 준씨. 이 세 사람이 뭉쳐 매달 한 편의 영화에 대해 ‘썰’을 푸는 방송이다. 그들이 얼마나 영화에 애정을 가졌는지 느낄 수 있다. 봤던 영화는 다시 보게 하고 몰랐던 영화는 찾아보게 만드는, 말 그대로 ‘자영업’에 능한 자들이니 각오하고 들을 것.살롱드오수경의 파리의 숨결 파리에 사는 탱고 피아니스트 오수경의 짧지만 강렬한 음악 이야기. 이 방송을 들으면 잠깐이나마 파리를 여행하는 느낌이 든다. 사실 팟캐스트는 저작권 등의 이유로 음악을 다루기 어려운 포맷인데, 이에 굴하지 않고 본인이 작곡한 음악을 틀거나 즉흥연주를 한다. 오수경이라는 음악가에게 푹 빠지게 만드는 똑똑한 방송. 박미진(포토그래퍼) 서천석의 아이와 나 16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다. 아이를 키울 때는 육아 공부가 필수라고 생각하는데, 팟캐스트로 쉽게 접할 수 있어 좋다. 확실히 듣고 나면 아이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알고 하는 육아와 모르고 하는 육아는 다르다는 걸 느끼게 하는 방송. 예비 부모와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에게 추천한다.사진탐구 ‘사진’에 대해 이론적으로 접근한다. 사진의 기본 개념과 사진작가들을 알려주는데, 개인적으로 한국 사진사와 한국 작가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 좋았다. 팟캐스트에 소개된 작가와 사진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다. 사진을 시작하고 싶거나 사진을 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둬야 할 팟캐스트다.TED Talks Art TED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 사업가 등의 시각과 생각을 클릭 한 번으로 접할 수 있는 강연 플랫폼이다. 나는 그중에서도 예술가들의 강연을 모은 아트 채널을 주로 듣는다. 10분가량의 짧은 강연임에도 자신이 경험한 일을 꾸밈없이 말하기에 진정성이 느껴진다. 듣고 나면 그들이 왜 거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었는지 이해가 될 것이다. 이훤(시인) 이길주의 Jazz in 재즈를 탐독하는 팟캐스트. 신중하게 고른 재즈곡을 듣다 보면 삶을 좀 더 예민하게 감각하게 된다. 음악을 공부하던 가운데 재즈를 더욱 알리고 싶어 시작했다는 ‘이길주의 Jazz in’은 리스너들을 매혹한다. 아쉽게도 DJ의 대학원 입학으로 방송은 잠시 쉬고 있다. FIRST TAKE NBA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 소식을 토론 형식으로 다루는 팟캐스트. 스포츠에서 파생되지만 스포츠를 넘어서는 인종 문제나 인권, 권리에 대한 이야기도 더러 다뤄진다. 농구를 즐겨 했고 외국어에 관심을 갖던 시절 청취를 시작했다. 격을 잃지 않고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방식 또한 배울 수 있어 좋아한다. 오은(시인) 가드레일 이설빈, 서윤후, 구현우 등 스물아홉 살 동갑내기 시인들과 유계영 시인이 진행하는 팟캐스트다. <가드레일>은 책뿐만 아니라 우연히 발견한 공간, 오늘 나를 사로잡은 단어 등 다양한 데서 이야기가 출발한다. 팟캐스트를 듣고 나면 오늘도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와 가드레일 안에 있는 ‘안전한 나’를 마주할 수 있다.요조 장강명, 책 이게뭐라고! 한 명은 투수고 한 명은 포수다. 투수의 공이 잘못 날아갈 때도 있고 포수가 공을 받다가 뒤로 나동그라지기도 한다. 하지만 게임은 계속된다. 책은 계속해서 출간되고, 좋은 책은 여전히 많고, 소개해야 할 ‘더 좋은 책’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요조의 날렵함과 장강명의 귀여움을 발견하는 것은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