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수 91만! 꿀키의 비결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꿀키’로 활동하는 이다경은 1세대 푸드 크리에이터다. 블로그에 자취 요리 레시피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파워 크리에이터의 길로 들어섰다. 꿀키에게 키친 라이프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팁을 들어보자. ::푸드, 크리에이터, 꿀키, 요리법, 파워, 블로그,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푸드,크리에이터,꿀키,요리법,파워

지금까지 직접 만들어서 SNS에 올린 음식의 개수를 셀 수 있어요?음… 따로 세어본 적은 없어 찾아봐야 알 거 같아요. 블로그에 음식 사진과 글을 올린 게 워낙 오래전이거든요. 유튜브는 우연한 기회에 시작했어요. 요리하는 과정을 움직이는 이미지로 찍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처음엔 ‘움짤’로 만들었다가 좀 더 구체적으로 과정을 보여줄 수 있는 영상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 거죠. 파워 크리에이터가 되기 전에 이미 파워 블로거로 유명했잖아요. 음식 레시피를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한 계기가 있나요?그냥 내가 먹고, 만든 요리를 일기처럼  기록하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거였어요. 그때 다니던 회사에서 동료들과 같이 맛있는 걸 많이 먹으러 다녔거든요. 그리고 사무실에 도시락을 싸서 다니기도 했고요. 취미로 시작했죠. 유튜브 구독자 수가 무려 91만 명이에요. 그런 인기는 어떻게 얻을 수 있는 거예요?저는 그냥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비결을 굳이 생각해본다면 꾸준히, 부지런히 업로드를 한 점? 사실 열심히 하긴 했어요. 솔직히 영상은 생소한 분야이다 보니까 처음부터 편집 기술을 배우면서 시작했거든요. 제가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빨리 시작해서, 누군가가 “나 유튜브로 요리 영상 좀 보고 싶은데, 뭘 봐야 할까?”라고 물으면 “아. 그 사람 콘텐츠가 좀 많던데”라고 떠올릴 수 있게 된 거죠. 그리고 요리는 다른 분야에 비해 언어의 장벽이 낮잖아요. 그래서 외국인 구독자들도 부담 없이 볼 수 있고요. 저의 채널을 보는 사람 중 외국인 비율이 꽤 많아요. 우리나라 구독자 반, 외국인 구독자 반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예전부터 ‘한식’을 주제로 음식을 만들어서,  외국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싶다고 말해왔어요. 지금도 그 계획은 진행 중인가요?네. 다른 요리보다 한식을 올릴 때 좀 더 신경을 많이 써요. 최근에 강릉에서 유명한 ‘꼬막비빔밥’ 영상을 올렸는데, “어느 도시에서 유명하고, 요즘 한국에서 핫하다” 같은 설명에 그치기보다는 그 음식과 관련된 문화나 지역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이야기해주려고 하는 편이죠. 그리고 외국인 구독자들에게 맵고 빨간 자극적인 한식보다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보기에도 예쁜 한식을 소개해주고 싶어요. 물론 지금 한국 젊은이들이 많이 먹는 길거리 음식이나 방송에 나와 인기 있는 음식을 알려주기도 해요. 한 영상에서 영어로 설명할 때와 우리 말로 설명할 때의 텍스트를 좀 달리하고 있어요.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는 이유예요. 음식 사진과 영상을 잘 찍는 법은 SNS 활동을 좋아하는 전 세계 여성들의 공통된 질문이에요. 음식 만드는 과정을 찍을 때 특별히 염두에 두는 점이 있나요?저는 요리하면서 말을 안 하는 대신에 요리하는 모습을 천천히 보여줘요. 원래 자기 전에 보기 편한 잔잔한 영화를 좋아하는데, 제 영상도 딱 그런 시간에 그런 기분으로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속도가 빠르고 화려하거나 자극적인 영상보다는 조금 느리더라도, 주말 오후 느낌이 나는 영상을 만들려고 노력하죠. 그리고 말로 표현하지 않기 때문에 조리 시 식재료의 변화나 소리를 잘 전달하려고 신경 쓰고요.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은 요리에 대한 자기만의 생각이 있더라고요. 꿀키의 ‘그것’은 뭘까요?요리는 다른 일에 비해 단기간에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일이에요. 어떤 목표를 이루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 하거나 자기 자신을 힘든 상태로 몰아넣어야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근데 음식을 만드는 건 누구나 할 수 있고 시간도 적게 드는데 성취감이나 행복도, 만족도가 꽤 커요. 저는 먹을 때 행복을 많이 느끼거든요. 하하. 요리의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어요?SNS에 올라온 사진을 많이 봐요. 어떤 특정 요리의 레시피를 얻으려는 목적보다는 다른 사람이 요즘 뭘 먹는지 보고, ‘아, 맛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면 해 먹어보는 거예요. 그냥 먹고 싶은 음식을 포스트잇에 메모해 모니터 아래 쓱 붙여놓았다가 나중에 요리하는 거죠. 레시피는 제 방식, 취향으로 구상해 만들어요. 누군가 알려주는 레시피를 그대로 따르기보다는 자기 입맛에 맞게 요리하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요리 ‘똥손’도 ‘금손’으로 만드는 비기가 있을까요?2가지 정도만 기억하고 지키면 좋을 거 같아요. 사람들이 대부분 음식을 센 불로 조리하거든요. 빨리 만들어서 먹으려고요. 그럼 재료가 제대로 익지 않고 타버려요. 중화요리가 아닌 이상 센 불은 가급적 안 쓰는 게 좋죠. 그리고 간을 아예 안 보거나, 한 번만 보는 사람도 음식을 그르치기 쉬워요. 식재료가 익을 때 다른 재료들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처음 맛, 중간 맛, 끝 맛이 달라지는데 간을 딱 한 번만 보는 건 실패 확률이 커요. 레시피에 나온 그대로 넣으면 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 입맛을 믿어야 해요. 가까운 미래에 이루고 싶은 계획이 있나요?음. 고민이 많아요. 예전부터 특정한 식재료를 주제로 해 다양한 요리를 담은 책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예를 들어 ‘토마토’를 주제로 해 토마토로 만들 수 있는 음식만 담는 식이죠. 사람들이 보통 ‘어떤 걸 먹지?’보다는 ‘지금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뭘 만들지?’ 같은 고민을 더 많이 하거든요. 개인적으로 해보고 싶은 작업이에요.   요리가 삶을 어떻게 바꿨어요? 삶이오? 하하. 그냥 식단이 더 좋아졌어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행복하니까, 삶에 여유가 더 생긴 느낌이에요.꿀키의 즐겨찾기삶의 질을 가장 직접적으로 높여주는 것은 역시 맛있는 음식! 당신의 부엌을 위해 크리에이터 꿀키의 즐겨찾기를 저장해보자.     외국 식료품 해외 여행을 갈 때 그 도시의 특산 식료품을 구매하곤 한다. 국내에서 사야 할 땐 유로 푸드 몰(eurofood.co.kr)을 애용한다. 지중해 지역을 비롯해 이탈리아·스페인산 식재료를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신선한 식재료장을 자주 보기 어렵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구매할 때가 많다. 마트 섹션이 한층 다양해진 쿠팡 (www.coupang.com) 에서는 로켓 배송을 통해 구매 제품을 빠르게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빈티지 식기 코끼리 상사 (theelephanttrade.com) 에는 요리를 근사하게 플레이팅할 수 있는 예쁜 그릇이 많다. 오래 써도 질리지 않는, 북유럽 스타일의 심플하고 어센틱한 식기를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베이킹 도구 및 재료빵이나 쿠키를 만들 수 있는 베이킹 식재료와 도구는 일반 마트에서 구매하기 어렵다. 쿠키베베 (www.cookiebebe.com)는 식재료, 도구, 포장재 등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