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연인과의 이별 후유증 극복하는 법 |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COSMOPOLITAN KOREA)

에픽하이의 신곡 ‘연애소설’에서처럼, ‘이별 덕분에 sad love story의 주인공’이 된 채 죽을 만큼 힘든 당신에게. <작은 상처가 더 아프다>의 저자인 청담 하버드 심리센터 최명기 원장이 조언한 이 팁이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당분간은 그와의 이별 사실을 주변에 공지하지 말 것

카톡 프로필에 ‘The End’ 같은 멘트를 남긴다든지, 인스타에 이별의 흔적이 고스란히 보이는 이미지의 사진을 올린다든지, 친구들과의 단톡방에 ‘나 헤어졌다’고 공지하는 것. 이별의 아픔이 아물기 전까지는 자제하자. 오히려 이렇게 이별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은 스스로에게 상처로 돌아올 수 있다. 처음에는 주변 사람들의 위로가 반갑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왠지 동정 받는 것 같은 기분에 더 비참함을 느끼게 되고, 우울증도 극대화될 수 있다. 아주 친한 몇몇 친구들을 제외하면 헤어졌다는 것을 당장 알리지 않는 것이 낫다.


너무 급하게 대타를 구하지 말자

연인과 헤어지면 당장 대타를 찾아나서는 이들이 있다. 심지어는, 오랜 연인과 헤어지고 홧김에 다른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는 경우가 실제로 종종 있다. ‘네가 다른 사람 만나니 나도 다른 사람 만나겠다’는 생각에서 만난다. 그리고 내가 결혼을 하면 그것이 상대방에게 복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허전함이 크기 때문에 그 빈틈을 채우기 위해서 누군가를 만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만남은 판단력을 흐리게 한다. 누군가와 헤어지면 상처가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허전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서 누군가를 만나면 실수하게 된다. 허전한 마음이 치유된 후 누군가를 만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일상의 패턴을 유지해라

일상생활이 깨어지면 고통을 견디기가 더 힘들다. 학교를 다니건, 직장을 다니건, 친구를 만나건 우리는 뭔가를 하면서 마음의 허전함을 채워나간다. 억지로 헤어진 연인을 잊으려고 해도 잘 안 된다. 생각을 안 해야지 할수록 더 생각이 난다. 그럴 때는 생각으로 생각을 밀어내야만 한다. 따라서 힘들더라도 가능하면 일상을 유지해야 한다. 일을 하건, 공부를 하건, 친구와 수다를 떨건 생각으로 생각을 밀어내야 한다. 그러려면 일상을 유지해야 한다.


핸드폰을 하나 더 만든다

상대방과 헤어지기로 했더라도 연락이 오면 마음이 흔들릴 뿐이다. 때로는 스토커처럼 미친듯이 상대방이 전화를 하게 될 수도 있다. 술을 마시고 나도 모르게 헤어진 연인에게 문자도 보내고 전화도 한다. 그런데 상대방은 카톡도, 전화도 받지 않고, 거절 당한 기분에 더 비참하고 죽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다. 상대에게 연락하고 싶은 마음을 억지로라도 자제하기 위해 핸드폰을 하나 더 개통하자. 그래서 내가 연락할 사람과는 새로운 휴대폰으로 연락을 할 것. 기존의 핸드폰은 서랍 깊숙이 숨겨둔 채, 이별의 상처가 어느 정도 치유되었을 때, 다시 꺼내들도록 하자.



나의 심리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해보자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지고 우울증에 걸리게 되면 슬프고, 화나고, 잠도 안 오고, 체중도 줄고, 사람도 만나기 싫고, 재미 있는 것도 하나도 없고, 의욕도 없다. 그러다 보니 어떻게든 연인을 다시 만나야 할 것 같다. 때로는 인생이 다 끝나버린 것 같아서 자살을 하고 싶기도 하다. 사회불안증이 있는 이는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이 너무 힘들다. 누군가를 새로 만나서 관계가 깊어지고, 사귀는 것이 너무 끔찍하다. 그러다 보니 외롭게 지내다가 나에게 상처 주는 이가 연락하면 다시 만나준다. 그러다가 다시 헤어진다. 상대방은 나와 헤어지고 자기 멋대로 다른 사람을 만난다. 그러다가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끝나면 그 때는 만날 사람이 없으니까 나에게 다시 연락한다. 아무도 사귀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나는 다시 만나주게 된다. 의존성인격이 있는 이들은 누군가와 헤어지면 마음이 텅 비어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 그 사람이 없으면 죽을 것 같다. 따라서 실연의 고통이 너무 클 때는 나의 심리상태를 확인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에픽하이의 신곡 ‘연애소설’에서처럼, ‘이별 덕분에 sad love story의 주인공’이 된 채 죽을 만큼 힘든 당신에게. <작은 상처가 더 아프다>의 저자인 청담 하버드 심리센터 최명기 원장이 조언한 이 팁이 위로가 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