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 어디로 갈까?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자기 자신과 만나기 위해 누군가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누군가는 깊은 숲 속에서 명상에 잠긴다. 코스모가 수행을 위해 떠나는 이를 위한 가이드를 준비했다. ::자아, 여행, 템플스테이, 수행, 절, 사찰, 108배,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자아,여행,템플스테이,수행,절

절에서 살아보기  바쁜 일상 속에서 살다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힐링이 절실했어요. 여행도 좋은 방법이지만,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는 일조차 하고 싶지 않아, ‘템플스테이’를 떠올렸죠. 천년 은행나무로 유명한 양평 용문사는 사찰에 오르는 길 자체가 ‘치유의 길’이라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라 가보고 싶었어요. 절에서 보내는 하루는 매우 여유로워요. 오후에 사찰에 도착해 짐을 풀고, 잠옷보다 편한 법복으로 갈아입은 후 천천히 산책하며 주변 경관을 감상합니다. 수련생이 모두 도착하면 사찰 예절이나 명상 안내를 받고 저녁 공양 전까지 자유 시간을 갖죠. 사찰마다 프로그램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저녁 예불은 꼭 드려요. 스님들의 목탁 소리를 들으며 마음을 가다듬는 것 자체가 수행이에요. 그 후에는 스님과의 대화 시간을 갖기도 해요. 사찰에서는 밤 10시에 소등하므로 일찍 잠자리에 들 수 있어요. 대신 새벽 4시에 기상해 예불 및 108배로 잠을 깨죠. 새벽 6시에 아침 공양을 하고 이후에 걷기 명상이나 울력(사찰 일)으로 사찰 주변을 청소하거나 가꾸는 일도 하고요. 때에 따라서 요가나 다도 체험도 할 수 있어요.몸과 마음이 씻기는 시간 템플스테이 중엔 ‘사찰의 시간’을 함께 지켜야 해요. 그중 새벽 예불이 가장 어렵죠. 보통 주말을 이용해 템플스테이를 하는데, 주말의 달콤한 늦잠을 뒤로해야 하니까요. 사찰에서 진행하는 명상이나 자유 시간에 개인적으로 하는 요가 수련을 좋아해요. 고요한 환경에서 호흡을 가다듬다 보면 생각도 명료해지고, 몸도 한결 가벼워지죠. 특히 호흡에 집중하면서 자연과 동화될 때 몸의 긴장이 사라지고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 들어요. 도시의 번잡한 환경 안에서 빠져나갔던 내 에너지를 온전히 채우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Tip  템플스테이 수행자를 위한 팁 61 템플스테이의 기본은 ‘사찰에 머무르는 것’임을 잊지 말 것! 행동과 말의 고삐를 늦추지 말라는 뜻이다. 2 당일형, 체험형, 휴식형 등 프로그램 종류가 다양하니 자신에게 적합한 것을 선택하자.3 서울에도 의외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하는 곳이 많다.4 종교적 이유로 새벽 예불이나 108배 같은 수행 프로그램이 부담스럽다면 꼭 참여하지 않아도 괜찮다.5 사찰의 숙소는 일반적으로 남녀로 구분해 각각 대중방을 사용하지만, 가족이나 소규모 참가자의 경우 개별로 방을 제공하기도 한다. 6 영어 통역이 가능한 운영자가 상주하는 템플스테이 사찰도 따로 있으니 참고할 것.1. 낙산사 낙산사에선 새벽 해돋이 108배를 해보자. 해수관음과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소원을 담아 절을 올리는 수행이다. 해수관음상 앞에 새겨진 비익조를 쓰다듬으면 인연이 생긴다는 전설도 있다. naksansa.templestay.com2. 백담사백담사는 내설악의 깊은 오지에 자리 잡아 은둔하기 좋은 수행처다. 계곡에서 돌탑을 쌓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꼭 자신의 돌탑을 쌓지 않아도 이전에 온 사람들이 만들고 간 돌탑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된다. baekdamsa.templestay.com3. 삼화사 삼화사의 ‘지화(종이꽃) 만들기’는 불심을 고취하는 수행과 전통문화 체험을 모두 충족시키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다. 무릉계곡에서 명상을 하거나 계곡을 걷는 수행도 할 수 있다. samhwasa.templestay.com4. 월정사 활기찬 분위기에서 템플스테이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한 곳. 매일 아침저녁, 전나무가 울창한 숲길을 걷는 수행을 경험할 수 있다. 저녁에는 별을 보며 명상을 즐기는 시간도 있다. woljeongsa.org/templest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