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잔소리 스튜핏!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스튜핏!을 날리고 싶은 추석의 잔소리들. 어떻게 대처하고 계십니까? ::추석, 잔소리, 반사, 관심, 방어, 대처, 조언,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추석,잔소리,반사,관심,방어

잔소리엔 답이 없어요. 안 가면 그만이에요. TV에서 재밌는 것들만 해줬으면 좋겠어요. 내 인생의 ‘결혼’ 같은 것들에는 관심을 접어 두었으면. 사실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순 없으니 그래서 매년 설에는 추석에 갈 해외여행을, 추석에는 설 해외여행을 준비합니다. 해외를 못 가면 그냥 어디라도 가서 틀어박히면 됩니다. 오히려 한가로우니 이런 휴식이 따로 없어요. 매정하다는 소리를 그들이 할지언정 저에게는 들리지 않아요. (30세, 디자이너)온종일 묵묵부답으로, 전만 부쳐요. 전을 다 부치면, 조용히 엄마가 시키는 일만 해요. 결혼에 대한 잔소리는 그냥 거르는 게 좋아요. 일가 친척들의 도발 아닌 도발에 한 번 대답이라도 잘못했다가는 미사일 폭격만큼이나 크리티컬한 잔소리들이 쏟아져 내려오니까. “얘는 이렇게 살림을 잘하는데 왜 시집을 안 가고…”라는 소리에 울컥하고 화가 치밀어 오르지만, 저걸 잘 못 대답했다 가는 버릇없는 애(?)가 되어 버리기 때문에 그냥 무관심으로 일관합니다. (35세, 직장인)취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슬며시 결혼 얘기를 꺼내는 그들에게 말한다. “저 이제 막 취업했어요. 돈 모아야 하는 데 돈 주실 건가요? 저 결혼은 누구랑 해요? 알아봐 주실 건가요? 집도 없는데 어디서 살아요? 집도 없는데 누가 결혼하고 싶어 하겠어요.” 물론 약간 완곡하게 말하지만, 요점은 그거다. 그냥 역으로 막 퍼붓는 거. 속은 좀 시원하다. 대부분 ‘집’문제에서 아무말 못하시더라. 너무 예민하신 분들이라면, ‘너는 왜 또박또박 말대꾸니?’ 할 수 있으니 주의. (29세, 건축가)“살이 좀 빠졌네? 살이 좀 쪘네?” 마르면 말랐다고 혼이 나고, 찌면 쪘다고 뭐라고 한다. 참 알 수가 없다. “그래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 몸무게는 그대로 거든요.”라고 말하면 어물쩍 넘어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넌 네 몸도 잘 모르니?”라며 더 뭐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아뇨. 잘 알아요. 다만 몸무게는 같다고요.”라고 대답해보자. “으음…? 그래??”라고 말하는게 다다. 내 몸은 내가 잘 안다는 식으로 말하면 두 말 못 한다. (28세,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