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기획자가 하는 일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영화, 전시, 공연 등 수많은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문화 기획자의 하루는 어떤 모습일까? 메가박스 편성전략팀 클래식 소사이어티 담당 송진영 대리의 일과를 통해 살펴봤다. ::문화, 기획자, 영화, 전시, 공연, 콘텐츠, 메가박스, 일과,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문화,기획자,영화,전시,공연

 09:00 AM  간밤에 무슨 일이?오늘도 어김없이 나선 출근길. 폰을 꺼내 메일부터 확인한다. 해외 배급사와의 협의 내용이 잘 풀리면 피곤함이 싹 사라지는 기분! 극장에서 영화만 상영할 것 같겠지만 멀티플렉스 메가박스에서는 스크린을 통해 음악회, 오페라, 뮤지컬 등의 클래식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러한 이벤트 시네마를 기획하는 것이 나의 업무다. 오늘도 해외 이벤트 시네마 현황을 살피며 하루를 시작한다. 10:00 AM  제 스코어는요 어제 올린 클래식 소사이어티 상영작의 스코어를 확인한다. 간혹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오면 실망감이 들지만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자료를 정리해둔다. 홈페이지에 관객들이 남긴 한 줄 평도 빼놓을 수 없지! 편성 전략에 도움이 될 데이터와 뉴스까지 클리핑하다 보니 어느새 오전이 훌쩍 지나 있다. 휴~. 11:30 AM  출발! 미팅 여행오늘 점심엔 콘텐츠를 공급하는 배급사와의 미팅이 예정돼 있다. 주로 다음 상영작에 대해 논의하고 어떻게 관객을 모을지 홍보 방안을 강구한다. 간혹 공연 기획사, 잡지사, 출판사와 미팅을 가지며 클래식 소사이어티에 대한 깨알 PR도 빼놓지 않는다. 대화를 즐기는 나로선 이 시간이 설렌달까? 2:00 PM  나는야 문화 만학도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기획하려면 끊임없이 공부할 수밖에 없다. 처음 클래식 소사이어티 파트를 맡았을 때는 오페라 서적을 탐독했다. 말 그대로 오페라를 글로 배운 셈. 방대한 분량의 책을 읽은 덕분에 이제는 오페라를 보면 내용이 한층 와닿는다. 최근엔 미술 관련 콘텐츠 ‘스크린 뮤지엄’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어 첫 주인공인 반 고흐에 대해 파고드는 중. 공부를 하면 할수록 고흐가 새롭게 보이는 느낌적인 느낌! 4:00 PM  딩동! 업무가 도착했습니다‘스크린 뮤지엄’의 첫 편 <빈센트 반 고흐: 새로운 시선>의 개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보도 자료부터 포스터, 예고편, 리플릿 등 각종 홍보물 작성까지 할 일이 너무 많다. 덕분에 디자이너, 비디오그래퍼 등 다양한 사람과의 협업은 필수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또 미팅할까? 8:00 PM  관객은 나의 힘관객을 직접 만나러 가는 길. 최근 클래식 소사이어티에서 클래식을 낯설어하는 이들을 위한 렉처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이름하여 ‘팝콘 클래식’이다. 진짜 팝콘을 먹으면서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오페라, 뮤직 페스티벌 등을 감상하는 강연 프로그램이다. 늦은 저녁이지만 상영관을 가득 채운 관객들과 그들의 집중하는 표정, 질문하는 모습을 볼 때면 힘이 날 수밖에 없다. 그래, 내가 이 맛에 이 일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