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 부엌 '공공빌라' |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COSMOPOLITAN KOREA)

부엌은 더 이상 단순히 미식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파티가 열리는 장소이자 사람들의 대화가 오가는 소셜 플레이스. 파티가 열리는 누군가의 부엌부터 다수가 공유하는 공공 부엌, 그리고 코스모 에디터 3명의 비밀스러운 부엌까지 모두 공개한다. ::공공빌라, 공공의부엌, 공간, 부엌, 함께,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왼쪽부터)전옥재 공간디렉터, 신소영 셰프, 정다희 브랜드 디렉터는 ‘공공빌라’를 이끌어가는 구성원이다.


‘공공빌라’는 어떤 공간인가요?

다양한 셰프가 돌아가며 함께 주방을 쓰는 공공의 부엌이에요. 잘 알려지지 않은 신진 셰프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할 수 있는 팝업 레스토랑 같은 공간으로, 거기에 레지던스라는 콘셉트를 도입했죠. 작가분들의 경우 아트 레지던스라는 어느 한 공간에 들어가 영감을 받기도 하고, 그 공간에 알맞은 작품을 선보이기도 하잖아요. 셰프들도 그런 콘셉트를 도입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래서 지하는 키친, 1층은 레스토랑, 3층은 레지던스를 만들었죠. 공공빌라에 입주하는 셰프들은 단순히 키친을 대여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공공빌라의 로고를 재해석하거나 공간에 맞는 메뉴를 개발하는 등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죠. 이렇듯 공공빌라는 단순히 키친만 빌려주는 곳이 아니라 특유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며 운영돼요.


셰프들이 돌아가며 주방을 공유하는 사실이 특별하게 들리네요.

공공의 부엌을 운영하는 건 재미있는 일이에요. 우리는 셰프들이 입주하기 전 우리가 보유한 집기나 그릇의 리스트를 보내주죠. 그리고 ‘최대한 그 집기 안에서 요리를 해주십사’ 하는 청을 해요. 그릇도 셰프 본인이 직접 가지고 오기보다 우리가 제공하는 동일한 그릇 안에서 어떻게 다르게 플레이팅을 하는지 보는 재미도 있거든요. 테이블 세팅도 거의 동일하고요. 똑같은 주방이지만 콘텐츠는 무수해요. 셰프들은 각자 자신만의 스타일을 이 공간에서 승화시키죠. 공공빌라라는 소셜 다이닝에선 많은 이야기가 펼쳐져요.


이태원에 자리 잡은 이유가 있나요?

공공빌라는 이곳을 스치는 셰프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음식을 내놓는 곳이에요. 한식, 양식, 스페인 음식, 프랑스 음식 등등.다양한 음식에 거리낌이 없는 유동 인구들이 모여 있는 곳이 이태원이란 생각해서 이곳에 자리 잡았어요.


셰프의 음식을 일정 기간 소개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이벤트도 많이 열린다고 들었어요.

한 셰프의 프로그램이 끝나고 다음 셰프가 입주하기 전 주방이 빌 때를 이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요. 경리단길엔 의외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아 ‘공공분식’이라는 이름으로 카레나 분식류를 선보이고, ‘허허공공’이란 이름으로 플리마켓을 진행하기도 했죠. 편히 책 볼 수 있는 공공독서실이란 공간을 마련하기도 하고요. 부엌이 기점이 돼 많은 것이 파생된 거죠.


공공빌라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쓰였으면 하나요?

공공빌라는 사람들이 음식을 먹고선 ‘아, 맛있다’로 끝나기보다 이 음식은 셰프가 어떤 생각으로 만들고, 식재료는 어디서 공수해왔는지 등을 생각하게 되는 곳이었으면 좋겠어요. 우린 계속 하나의 부엌에서 다양한 셰프와 함께 재미나고 멋진 음식을 선보일 테니 많이 찾아와주세요.


부엌은 더 이상 단순히 미식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파티가 열리는 장소이자 사람들의 대화가 오가는 소셜 플레이스. 파티가 열리는 누군가의 부엌부터 다수가 공유하는 공공 부엌, 그리고 코스모 에디터 3명의 비밀스러운 부엌까지 모두 공개한다. ::공공빌라, 공공의부엌, 공간, 부엌, 함께,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