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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베술례] 우리술 바 작

전통주, 그 중에서도 증류주 위주로 라인업을 꾸린 우리술 바 ‘작’. 진짜 소주 맛을 보는 순간 당신은 새로운 세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될 것이다.

BYCOSMOPOLITAN2017.08.16





역삼역 근처. 꽤 한적한 골목 1층에 분위기 좋은 바가 보인다. 평범하다고 지나치기엔 너무 소중한 곳이다. 전 세계 유일무이하게 한국 전통주만을 취급하는 곳이다. 증류주 위주로 준비해두었고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막걸리도 판매한다. 잔으로 혹은 병으로 즐길 수 있다.


한국 사람이 한국에서 한국 술을 생소해하게 느끼고 신기한 표정을 지으며 맛보는 게 참 말이 되나 싶은 광경이지만 이곳을 처음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한 반응을 보인다. 외국인들도 당연히 같은 반응이다. 외국인 손님은 주로 비즈니스로 한국에 출장을 왔다가 비즈니스 파트너의 권유로 이곳을 찾는다. 이만한 접대가 없다. 모두들 눈이 휘둥그레져 진심으로 기쁜 표정으로 생전 처음 맛보는 한국 고급술에 만족해한다.


몇 잔 맛보면 우리 술의 훌륭한 풍미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초심자가 대부분이기에 메뉴판의 모든 술에 친절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안동소주 샘플러도 준비해두었다. 다섯 잔의 안동소주를 맛보면 바로 그 맛과 향의 차이를 조금이나마 구분할 줄 알게 된다. 본인의 취향도 확인할 수 있다. 샘플러에 나오는 다섯 가지 중 박재서 명인과 조옥화 명인이 만든 제품이 단연 돋보인다.


우리 술을 베이스로 한 칵테일도 맛볼 수 있다. 감홍로를 베이스로 한 ‘고진감래’를 맛보았는데 감홍로 특유의 향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지금껏 맛본 적 없는 맛이다. 새로운 경험을 원한다면 다양한 칵테일에도 도전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