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성욕이 불러온 대참사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남자든 여자든 성적으로 흥분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때론 내 남자의 흥분이 나를 당황하게 한다. 내 남자의, 혹은 내 남자였던 그들의 흥분한 이야기를 모았다. ::성욕, 남녀차이, 흥분, 경험담,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성욕,남녀차이,흥분,경험담,코스모폴리탄

 헬스장에서 만난 그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 만난 L은 첫눈에 제게 반했다고 했어요. 저 역시 몸도 좋고, 자기 관리도 잘하는 그가 마음에 들어 우린 몇 번의 데이트를 즐겼죠.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운동을 같이 하자고 하더군요. 헬스장에 먼저 도착해 있던 그를 만나러 갔더니 저를 반기는 것은 그의 얼굴만이 아니었어요. 바로 불룩 솟아오른 그의 페니스! 딱 붙는 운동복 위로 그것이 너무 솟아 있어 떨어져 있는 사람들도 그가 흥분한 상태임을 알 수 있었죠. 얼굴마저 홍조를 띤 그는 저를 반갑게 맞았지만, 저는 그에게 다가갈 수 없어 탈의실로 도로 들어갔어요. 그와는 지금 연인이지만 그날 이후로 함께 운동하는 일은 없습니다. -박민주(28세, 헤어 디자이너)내 몸이 좋았던 그놈 동아리에서 만난 두 살 어린 후배와 썸을 타다가 연애를 하게 됐어요. 연애가 처음이라던 그 아이는 사귀자마자 스킨십에 몰두하더군요. 톡이나 전화 내용의 대부분이 음담패설이고, 만나서도 끊임없이 스킨십만 하려 했죠. 그 아이와 사귄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제 몸은 키스 마크와 치아 자국으로 덮였어요. 스킨십에 서툴렀던 그가 너무 심하게 키스해 멍이 든 거였죠. 제 몸에 난 멍을 보고 더 흥분된다며 다시 스킨십을 하던 그 아이와의 연애는 결국 오래가지 못했어요. 그런데 연애를 끝내고 나서 그 아이가 제 친구에게 “난 그 누나가 아니라 그 누나 몸을 좋아했던 것 같아”라고 말해 무척 기분이 상했죠. -김유정(가명, 23세, 대학생)모태 솔로가 죄는 아니지만 소개팅으로 만난 K. 저보다 일곱 살이나 많은데 공부하고 일하느라 연애를 한 번도 못 했다더군요. 마음에 쏙 드는 타입은 아니었지만 착하고 순수한 남자 같아 몇 번 만나다 하루는 술을 마신 후 섹스를 하게 됐어요. 그런데 이 남자, 믿을 수 없었지만 나이 서른여덟에 첫 경험이라는 거예요. 첫 섹스 후 저는 그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어요. 그는 마치 그간 숨겨둔 에너지를 한 번에 쏟아내듯 엄청난 기세로 섹스를 했거든요. 관계를 가지고 완전히 곯아떨어졌는데 인기척에 잠에서 깼어요. 눈을 떠보니 그가 자고 있는 내 몸을 돌려 그의 것을 삽입하고 있었죠. 놀라서 밀쳐냈더니 그는 “너무 좋아서 참을 수가 없었어요. 미안한데 우리 한 번만 더 하면 안 될까요?”라고 묻더군요. 불쌍하기도 하고 어쩐지 짠해 그렇게 했는데… 이 남자 30분 후에 저를 다시 깨워 또 하자는 거예요. 어이가 없고 화도 나서 그와는 다시 보지 않았고, 지금은 상대가 모태 솔로라고 하면 아무리 조건이 좋아도 만나지 않아요. -이수민(가명, 31세, 회사원)급했던 그 남자 경기도에 사는 저는 학교까지 매일 광역 버스를 타고 다녀요. 남친은 기숙사에 살면서도 매일 버스를 함께 타고 집까지 데려다줬죠. 버스 안에서 같이 이어폰을 나눠 끼고 음악을 듣던 그가 언젠가부터 버스를 모텔로 아는지 자유롭게 스킨십을 시작했어요. 손부터 시작해 허리, 허벅지, 가슴까지 부지런히도 만졌죠. 사람이 많이 타지 않은 버스에선 나름 스릴 있고 만지는 수준도 과하지 않아 저도 함께 즐기기도 했어요. 그런데 며칠 전, 퇴근 시간이라 만차인 버스에서 그가 스킨십을 시도한 거예요. 갑자기 그의 손이 치마 안으로 쓱 들어와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니까요. 그 소리를 듣고 우리를 쳐다보는 사람이 많은데도 그가 멈추지 않고 하던 짓을 계속해 너무 화가 났죠. 결국 저는 버스를 비롯해 사람이 많은 곳에선 어떤 스킨십도 안 된다는 각서를 받고 나서야 화가 풀렸어요. -조수정(가명, 23세, 대학생)섹스만 할 거니? 누가 봐도 모범생인 남자 친구는 스킨십 진도도 요즘 사람 같지 않게 느렸어요. 사귄 지 한참이 됐는데도 그는 섹스를 하자는 무언의 표현조차 하지 않았죠. 하루는 몸이 달아오른 제가 속옷 위에 외투만 입고 새벽에 그의 집으로 찾아갔어요. 그런 저를 놀란 눈으로 보던 그와 황홀한 첫 섹스를 마쳤는데, 이후 문제가 생겼죠. 그는 그날 이후 보통의 데이트는 모두 생략하고 무조건 자기 집 아님 우리 집, 혹은 모텔이나 호텔로만 가려고 했어요. 게다가 채찍, 수갑 등 하드코어적인 것까지 섭렵하고 싶어 했죠. 결국 그와는 첫 섹스를 하고 몇 개월 후에 헤어졌어요. 너무 목석 같은 남자도 별로지만, 항상 섹스만 하자고 덤비는 남자도 전 견딜 수 없었거든요. -유인형(가명, 25세, 프리랜스 작가)그의 스태미나 작년 여름 뮤직 페스티벌에 가서 만난 P는 야외 페스티벌에 가면 갑자기 정력남으로 변하죠. 그는 실내보다는 야외에서 좀 더 스태미나가 넘친다고 할까요? 하루는 선약이 있어 페스티벌에 좀 늦게 도착했던 저는 충격을 받았어요. 공연장에서 친구들과 흥에 취해 있던 그가 제가 모르는 어떤 여자와 거의 몸을 밀착한 채 진한 스킨십을 나누고 있었거든요. 그에게 달려가 따졌더니 그는 “꼭 필요한 순간에 없다”라며 오히려 제게 화를 내더군요. 하도 어이가 없어 말문이 막혔어요. 나중에도 그는 미안하다는 말도 하지 않았고 우리는 그렇게 헤어졌어요.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니 그는 지금도 여전히 페스티벌에서 스태미나를 뽐낸다고 하더군요. -오지영(29세, 쇼핑몰 운영)선생님, 저 언니랑 오빠 뽀뽀해요 남자 친구와 얼마 전 에버랜드에 놀러 갔어요. 금요일이었는데도 사람이 많아 웬만한 곳은 대부분 30분가량 줄을 서야 했죠. 그런데 남자 친구가 줄 서서 기다리는 동안 계속해서 신호를 보내는 거예요.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것은 물론 허리를 안아 몸을 밀착하기도 하고, 어깨동무를 하는 듯했지만 결국 손으로 가슴을 만지더라고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라 당황했는데, 결국 일이 벌어졌어요. 남자 친구와 백허그를 하고 있었는데 그의 그곳이 갑자기 볼록 솟아오르는 것이 느껴졌고, 그는 못 참겠다며 줄을 이탈해 저를 이끌고 건물 뒤쪽으로 갔죠. 그리고 딥 키스 시작! 경황이 없던 저는 일단 그의 손에 이끌려 움직였는데 갑자기 초등학생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선생님, 저 오빠랑 언니 뽀뽀해요!” 정신을 차려보니 우리 주변에 소풍 온 초등학생 무리가 있었죠. 순간 놀라서 도망쳤는데 아직도 그날을 생각하면 얼굴이 화끈거려요. -서수현(가명, 28세, 간호사)   Cosmo Says 남자와 여자는 성욕 조절에 차이가 있을까? 남자와 여자는 성욕 그리고 성 충동을 조절하는 데 차이가 있을까? 어떤 이들은 성별에 따라 성적 흥분도나 횟수가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경북대학교 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종석 임상교수는 성적 흥분도는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남녀 모두에게 이 호르몬이 나오는 이상 성별과 유관한 것은 아니라고 전한다. 다만 남자의 경우 심리적 자극으로 성욕이 유발되는 경향이 있어 촉각·청각·후각 등 복합적인 자극이 충족돼야 흥분하는 여자와 달리 흥분의 빈도가 높게 느껴질 뿐이다.  Cosmo Tips 너무 자주 흥분하는 이 남자를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은 단 한 가지다! 그에게 지금, 이곳에서 스킨십을 원하지 않는다고 정확히 의사 표현을 하자. 박종석 교수는 남자 친구나 파트너의 눈치를 보느라 애매모호하게 불편함을 얘기하거나 수동적으로 대응한다면 본인의 성적 자존감이 낮아질 뿐 아니라 스킨십에 대해 부정적인 선입견이 생길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러니 그가 돌발적인 행동으로 당신을 당황하게 만든다면  단호하게 ‘No’라고 말하자. 남자든 여자든 성적으로 흥분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때론 내 남자의 흥분이 나를 당황하게 한다. 내 남자의, 혹은 내 남자였던 그들의 흥분한 이야기를 모았다. ::성욕, 남녀차이, 흥분, 경험담,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