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이크쉑과 미쉐린 셰프의 만남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강남역 웨이팅 대란을 일으켰던 쉐이크쉑이 일주년을 맞았다. ::쉐이크쉑, 쉑쉑, 버거, 강민구, 셰프, 밍글스, 미슐랭,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쉐이크쉑,쉑쉑,버거,강민구,셰프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와 쉐이크쉑 컬리너리 디렉터 마크 로사티아직도 생생하다. 강남역 인근, 쉐이크쉑 매장 앞 웨이팅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뉴욕에서 가장 핫한 버거가 한국에 상륙한다는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벌 떼처럼 매장 앞으로 몰려들었고, 그제야 쉐이크쉑의 명성을 맛볼 수 있었다. 감자 전분을 사용해 만든 쫄깃 달콤한 햄버거 번, 육즙 가득하고 불맛 살린 패티는 기다림의 미학을 깨닫게 해주었다.  그랬던 것이 벌써 1년이 흘렀다. 쉐이크쉑은 한국 론칭 일주년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미쉐린 셰프와 함께 특별한 버거를 선보인 것이다. 주인공은 미쉐린 1스타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다. 그가 내놓은 버거는 ‘더밍글스 버거’. 평소 한국 식재료의 다양한 변신을 꾀한 그답게 한국적인 버거를 새롭게 만들어 냈다. 쉐이크쉑과 협업한 최초의 한국 셰프예요. 어떻게 1주년 컬래버레이션에 참여하게 됐나요?어느 날인가, 쉐이크쉑 본사의 컬리너리 디렉터인 마크 로사티가 제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밥을 먹으러 왔더라고요. 그때 인사를 나눈 뒤 꾸준히 만남을 이어갔어요. 쉐이크쉑은 외국 론칭 후에 로컬 셰프와 컬래버레이션을 하는데, 이전의 인연이 닿아 한국에선 저와 함께 하게 된 것이죠. 쉐이크쉑 버거에 한국 식재료를 더했어요. 그중 오이지가 눈에 띄네요.버거에도 한국적인 맛을 담고 싶었어요. 한국적인 발효의 맛을 내면서 다른 재료와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재료로 오이지를 생각한 거죠. 발효된 오이지는 독특한 풍미를 지녀요. 게다가 밍글스의 오이지는 기존의 짭짤한 오이지에 매실청과 식초를 더해 새콤달콤한 맛을 더했어요. 그래서 고기에 더 잘 어울리죠. 특히 오도독오도독 씹히는 식감은 식욕을 돋우기도 하고요. 버거 소스로 고추장과 멸치를 이용했다고요정확히 고추장 아이올리 소스예요. 평소 밍글스에서 반응이 좋았던 멸치 소스에 고추장과 마요네즈를 더해 만든 것이죠. 멸치 소스는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감칠맛과 간을 맞춰줘요. 고추장과 마요네즈는 매콤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내고요. 패티와 잘 어울리는 소스라고 생각해요. 사실 쉐이크쉑버거의 핵심은 패티예요. 풍부한 육즙과 진한 향미가 장점인 반면, 다른 재료의 맛을 헤칠 수 있는 약점이 되기도 하죠. 재료 선정과 맛의 구성에 있어 고민을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맞아요. 어떻게 하면 패티와 잘 어울릴 수 있는 지 고민했어요. 부재료를 많이 넣게 되면 어떤 맛도 낼 수 없겠다 싶었죠. 그래서 토마토, 채소, 체더치즈 등 기존의 재료들을 모두 뺐어요. 그 대신 패티의 맛을 부드럽게 하고 고추장 아이올리 소스와 오이지가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화이트 체더치즈를 선택했죠. 각 재료들의 맛에 다리 역할을 한다고 할까요. 더밍글스 버거와 잘 어울리는 음료도 하나 추천해 주세요쉐이크쉑의 자몽IPA요. 평소 산미감이 풍부한 음식을 좋아하는데, 그 기준으로 봤을 때 둘은 찰떡궁합이에요. 오이지와 자몽의 상큼함이 잘 어울리고, IPA 특유의 묵직한 바디감은 패티의 무게와도 잘 어울려요.강민구 셰프와 쉐이크쉑이 함께 만든 ‘더밍글스버거’는 오는(7월 8일) 토요일, 청담점에서 단 400개만 한정 판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