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이 알려주는 베를린 여행법 |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COSMOPOLITAN KOREA)

우리가 사랑하는 세계의 빅 시티, 뉴욕·방콕·베를린·파리에선 올여름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로컬이 알려준 그 도시 백배 즐기기.


볕이 따뜻한 날이면 수영을

베를린에는 바다가 없지만 중심부부터 외곽까지 다양한 호수가 있다. 모래사장이 있어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반제 호수, 울창한 숲속에 자리한 섬터 호수, 한적한 분위기의 슐라흐텐 호수 등 상황에 맞게 찾아가면 좋을 것. 도심 속의 수영을 즐기고 싶다면 슈프레강에 떠 있는 야외 수영장 바데슈프로 가보자. 수심 2m가 넘는 풀 주변으로 모래사장과 바가 있어 일광욕하며 맥주를 마시기에도 좋다.


여름을 맞이해 공원에 모여든 햇빛 난민들.

일요일에는 마우어 파크

매주 일요일 플리마켓이 열리는 마우어파크에 가면 여름의 한복판에 서 있는 기분이 든다. 입구부터 이어지는 버스킹, 잔디 위를 뛰어다니는 개와 아이들, 그릴에서 피어오르는 연기, 끝이 안 보이는 가판대,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파는 푸드 트럭까지. 특히 재미있는 건 공원 안쪽 무대에서 벌어지는 가라오케다.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무대 주변을 빼곡히 채운 사람들의 호응도 꽤나 높은 편. 가창력 같은 건 아무래도 좋은 분위기다.


여름의 베를린은 무조건 밖으로

해가 뜨면 각 건물의 테라스는 사람들로 꽉 차 있다. 낮이 짧아 해를 보기 어려운 겨울, 그 시간을 견뎌낸 사람들이 해를 반기는 방법이다. 여름의 베를린은 무조건 밖으로 나가 앉아 있어야 할 것처럼 보인다. 귀한 햇살을 받으며 잔디밭에 누워 책을 읽거나 일광욕을 할 수 있고, 해가 지면 야외 상영관을 찾을 수도 있다. 베를리너들처럼 건물의 뒷마당, 공원, 클럽, 호수 등지에 자리한 노천극장에서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때로는 잔디에 누워 맥주를 마시며 영화를 볼 것. 물보다 맥주가 더 저렴한 도시에서 누릴 수 있는 특혜를 놓치지 말자.


셋 이상이 모이면 그릴

모든 장소에서 취사가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티어가르텐, 템펠호퍼 펠트, 마우어파크 등 큰 공원과 도심 곳곳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날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마트 한쪽에 일회용 그릴이 쌓이기 시작하므로 바비큐 장비가 없는 여행자들도 별 다른 준비 없이 간편한 바비큐 파티가 가능하다. 일회용 그릴을 이용하면 치즈, 바게트, 소시지 등을 굽기에 충분하다. 밤 9시가 지나야 비로소 어두워지는 여름의 베를린 밤을 즐길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이벤트. -송곳(포토그래퍼)

우리가 사랑하는 세계의 빅 시티, 뉴욕·방콕·베를린·파리에선 올여름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로컬이 알려준 그 도시 백배 즐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