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창업을 꿈꾸나요?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커리어의 변신은 무죄, 아니 필수나 다름없다. 그렇지만 이직도 아니고 전혀 다른 분야로 뛰어들기엔 막막하기만 한 것이 현실. 그래서 준비했다. 전직에 성공해 새로운 커리어 라이프를 즐기는 코스모 걸들의 리얼 스토리를! | 비지니스,커피어,카페,창업,전직

“평생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았어요” 정주은(34세) <코스모폴리탄>뷰티 에디터 → 카페 ‘노워즈’ 공동 대표과거 잡지사에서 에디터로 근무하다 이제는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됐어요. 전직을 결심한 계기가 있었나요?예전부터 에디터 이후의 직업과 인생에 대해 고민을 해왔어요. 하지만 좀처럼 ‘이거다’ 할 만한 것이 나타나지 않았어요. 한참 고민하던 중 동생이 집 근처 동네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며 매장 콘셉트나 메뉴 등을 자주 상의해왔어요. 자연스레 커피를 가까이하게 됐고, 그것이 에디터라는 직업 외에 가장 큰 관심사로 자리 잡았죠. 단순한 관심사를 직업으로 삼으며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인생이든 커리어든 즐거움을 우선순위로 두는 편이에요. 흔히 말하는 100세 시대를 잘 살려면 돈이 필요하잖아요. 결국 남은 인생의 대부분은 일하고 돈을 벌어야 한다는 뜻이죠. 그러기에 내가 즐겁지 않은 일을 하면서 남은 평생을 산다는 건 생각만 해도 끔찍했죠. 그래서 이 일이 과연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인가에 초점을 맞췄어요. 여태 쌓아온 커리어를 포기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나요? 9년 동안 에디터로 일하며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기에 크게 아쉬운 점은 없었죠. 다만 지방에 카페를 오픈해 지인들과 멀어졌다는 점은 아쉽네요.카페를 오픈하기 위해 가장 먼저 시도한 일은 무엇이었나요?예전부터 동생과 새로 오픈할 가게에 대해 자주 대화를 나눠온 터라 대략적인 구상은 머릿속에 있었어요. 확실한 시기가 정해져 있지 않았을 뿐이었죠.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마음에 드는 장소를 발견해 곧바로 계약을 했어요. 그때부터 전직이 급속도로 진전됐고 차일피일하던 일이 그제야 현실이 됐죠.실제로 카페를 오픈하고 영업을 시작하면서 적응하기 어려웠던 부분이 있나요? 아직 내가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는 사실이오. 과거 에디터의 업무는 대부분 혼자 결정하고 진행하는 것이라 뭐든지 혼자임에 익숙했어요. 하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일은 노하우가 부족하잖아요. 뭐 하나 쉽게 결정을 내릴 수가 없었죠. 그러다 보니 나보다 경험이 많은 동생에게 자주 물어봤고, 동생의 의견에 따라 결정되는 일이 많았어요. 이 과정에서 느끼는 일종의 박탈감은 아무래도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더라고요. 직업을 바꾸고 나아진 점도 있을 텐데요,그토록 바라던 자유 시간이 늘어났다는 점이죠. 야근이 잦은 에디터의 일상과 달리 지금은 ‘저녁이 있는 삶’을 살고 있어요. 아직까진 갑자기 생긴 이 많은 시간을 어떻게 잘 써야 할지 모르겠지만 차차 계획을 세우며 알차게 보낼 생각이에요. 전직을 해본 경험자로서 직업을 바꿀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넥스트 스텝에 대한 확신이 들었을 때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대부분 새로운 직업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완벽하게 준비가 된 후에 전직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실전에 돌입하면 예상치 못한 문제가 계속적으로 발생해요. 다시 말해 완벽한 준비란 불가능하다는 거죠. 확신이 있다는 전제하에 빨리 실천으로 옮기고 그 후에 모르는 것이 생기면 주변에 많이 물어봐야 해요. 궁금증을 많이 가지는 만큼 새로운 일에 빨리 적응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