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없이 파티하는 법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아티스트의 스튜디오처럼 근사한 렌털 플레이스, 아담한 정원을 품은 도시 속 한옥, 단둘이 뜨거운 파티를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풀빌라…. 서울엔 수영장 딸린 대저택이 없어도 ‘파티’를 열 수 있는 장소가 꽤 많다. 들뜬 여름, 집이 아닌 곳에서 근사하게 파티하는 법. | 라이프,파티,렌털플레이스,여름,코스모폴리탄

파티의 테마를 정하라 ‘파티’의 호스트가 되는 건 생각보다 막막한 일이다. 마땅한 장소를 물색하는 일부터 초대할 사람의 목록, 드레스 코드, 술과 음식, 분위기 돋울 음악까지 결정해야 할 사항이 꽤 많다.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결정적인 팁은 파티 주제에 있다. 브랜드와 아티스트를 위한 파티부터 프라이빗 파티까지 다양한 파티를 기획하는 PR 디렉터 이한나는 가장 먼저 파티의 게스트를 정한 후, 그 게스트들이 함께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이슈 안에서 주제를 찾으라고 조언한다. “분위기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게스트의 공통적인 취향을 파악해야 해요. 패션에 관심이 많은 집단이라면 ‘클래식 슈트’와 같은 드레스 코드가 키워드일 수도 있고, ‘응답하라 1990’ 같은 주제를 정할 수도 있죠. 공간도 스토리가 될 수 있어요. 예를 들면 ‘고스트 하우스’라는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면 드레스 코드와 칵테일 레시피, 음악 플레이리스트와 게임의 종류까지 한 번에 술술 정리가 되죠.”프리랜스 모델로 활동하는 김부경이 오늘 친구 이시은·조현희와 함께 열기로 한 파티 주제는 ‘트로피컬 서머 나이트’. 친구들과 함께 동남아로 여행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이국적인 공간, ‘텐트 서울’을 찾은 뒤 드레스 코드와 테이블 세팅 등의 세부 사항을 준비했다.  “장소를 빌려 파티를 여는 거라, 가능한 한 소품이나 음식을 심플하게 준비할 수 있는 곳을 선택했어요. 파티 주제와 어울리는 인테리어 공간을 찾지 않으면 소품을 파티 장소로 옮기는 것부터 뒷정리까지 과정이 너무 많고 번거로워지거든요.”테이블을 디자인하라 공간 활용이 한정적인 좁은 실내에서 파티를 할 경우 주로 메인 테이블 앞에 앉아 시간을 보내게 된다. 따라서 테이블 세팅에 좀 더 신경 써 파티를 준비하면 분위기를 좀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트로피컬 서머 나이트’가 주제인 오늘 파티의 테이블 콘셉트는 열대 휴양지 분위기가 물씬한 ‘트로피컬 디저트 타임’. 잔잔한 컬러의 여름 소재 패브릭을 깔고 그 위에 화려한 컬러의 접시와 과일, 스위츠 등을 올려두면 준비 끝! “파티 공간까지 빌렸는데 흔한 소주나 맥주, 그리고 그런 술에 어울리는 안주를 먹을 필요가 있을까요? 그런 건 집 앞 펍에 가도 먹을 수 있으니까요. 평소에 잘 마시지 않는 샴페인이나 와인, 카바, 보기에도 먹기에도 아까운 예쁜 음식을 준비해 분위기를 내보고 싶었어요. 여자들은 ‘예쁜 것’에 민감하니까, 자꾸만 사진 찍고 싶어지는 테이블을 만드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예요.” 세트 스타일리스트 박주영이 전하는 여름 파티 테이블 세팅 아이디어 하나! “식기와 음식만으로 테이블을 꾸미려면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어요. 요즘 꽃병에 한 줄기씩 꽂아두는 야자수 잎사귀를 테이블 위에 몇 장 깔아두기만 해도 비주얼이 확 살죠. 술·음식의 컬러와 어울리는 꽃이나 잎을 테이블 세팅에 활용해보세요.” 드레스 코드로 기분 전환하라파티 게스트들이 간과하기 쉬운 에티켓 하나. 파티 호스트가 정한 드레스 코드를 대수롭지 않은 선택 사항으로 여긴다는 점이다. 파티 플래너 이한나는 이런 사소한 행동이 의외로 파티 분위기에 큰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드레스 코드를 무시하거나 성의 없이 입고 온 사람들이 파티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 수도 있어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신경 써 꾸민 사람들이 멋쩍어지거든요. 파티를 즐겁게 만드는 가장 큰 요소는 게스트의 애티튜드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오늘의 파티 호스트 김부경과 게스트 이시은·조현희는 특별한 드레스 코드로 평소와 다른 스타일에 도전해보라고 권한다. “일할 땐 바쁘다는 핑계로 화장을 잘 안 하고 여행지에서 사온 섹시한 원피스나 힐도 착용할 기회가 별로 없잖아요. 파티를 핑계로 메이크업을 화려하게 하고, 한껏 멋을 부리는 것도 기분 전환에 도움이 돼요. 친구들과 함께 예쁜 사진을 남길 수도 있고요.” 선물을 준비하라 선물은 파티 분위기를 돋워준다. 호스트가 게스트를 위해 쿠키나 기념품을 선물하는 ‘구디백’을  준비할 수도 있지만 게스트들에게 부담 되지 않는 선에서 일정 금액 안팎의 선물을 준비한 뒤 추첨 방식으로 교환하도록 기획하는 것도 아이디어. “파티에 초대받은 게스트가 서로 잘 모르는 사이일 때 선물 교환은 ‘아이스 브레이킹’을 확실하게 도와주죠. 대신 호스트가 파티의 성격과 게스트의 성별, 혹은 공통된 취향 등을 고려해 선물의 가격대와 카테고리를 좁혀 정해주는 게 좋아요. 누구 하나가 좀 ‘떨어지는’ 선물을 받으면 분위기가 급 냉랭해지거든요.” 이한나의 귀띔이다.Tent Seoul파티 공간을 물색할 때 무수한 걸림돌이 흥을 방해한다. 파티 장소가 ‘모이기 좋은’ 로케이션을 갖고 있는가, 비용은 합리적인가, 파티 무드를 돋워줄 인테리어와 음악이 ‘쿨’한 공간인가. 주말마다 버스킹이 열리는 홍대 주차장길 한복판에 위치한 텐트 서울은 이 고민들이 씻기는 곳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감각적인 그래피티와 열대 휴양지의 식물들, 빈티지한 고가구들의 조화가 이국적인 공기를 만드는 공간을 마주하게 된다. 홍대 골목길이 슬쩍 보이는 루프탑이 있어 여름밤 바깥 음주의 낭만을 즐기기에도 좋다. 한 쪽에 마련된 작은 주방에선 바깥에서 사온 음식을 가볍게 조리해 먹을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주류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대관 시 예약은 필수.주소 서울시 마포구 어울마당로 51 호연빌딩 5F 문의 @tentseoul(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