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걸 크러시! 아리아나 그란데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5월 22일 발생한 맨체스터 테러 사건 이후 사람들의 관심을 끈 건 아리나아 그란데의 행보였다. 그녀는 숨지 않았다. 두려움에 떠는 대신 사람들의 화합과 사랑을 강조했다. 아리아나 그란데가 ‘Dangerous woman’ 투어를 시작하기 전 코스모와 만나 나눈 이야기를 통해 당신은 그녀가 얼마나 강인한 여성인지 알게 될 거다. | 스타,셀렙,화보,인터뷰,아리아나그란데

(재킷)Jeremy Scott, (헤드폰)Gasoline Glamour   (재킷)Jeremy Scott, (헤드폰)Gasoline Glamour  벌써 세 번째 월드 투어라니 믿기 어려워요. 기분이 어떤가요? 무척 흥분돼요. ‘Dangerous woman’은 제가 좋아하는 곡 중 하나예요. 그래서 이 곡을 첫 싱글 앨범으로 만들기 위해 꽤 노력했죠. 스스로에게 “이 곡이 나에게 성취감을 줄 거야. 이게 내가 지금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곡이고 또 내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곡이야”라고 끝없이 되뇌었어요. 이 곡은 여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제 주제곡 같았어요. 스스로를 믿어야만 부를 수 있는 곡이니까요. 곡이 꽤 관능적이란 생각도 들어요. ‘Dangerous woman’ 뮤직비디오에서 당신이 란제리를 입은 채 등장하기도 하고요. 저는 제 성적인 매력을 표출하는 데 소극적인 편이었어요. 전 겨우 스물세 살이고 이제 좀 뭐가 어떻게 돼가는지 알아가는 단계니까요. 하지만 관능적이고 또 섹시한 것의 매력을 알게 됐죠. 쑥스러워하거나 내빼는 것 없이 저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법도요.뮤지션으로서의 커리어를 성공적으로 이끌려면 섹스어필이 필수라고 생각하나요? 꼭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전 제가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여성성을 어필할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라 생각해요. 예를 들어 ‘Dangerous woman’ 뮤직비디오엔 제 엉덩이가 귀엽게 찍혀 나오는데 그런 것도 재미있고요. 뮤직비디오를 편집하면서 디렉터인 네브가 “이 장면을 빼면 당신은 언젠가 무척 아쉬워할 거예요”라고 말했던 게 생각나네요. 저는 “제가 95세쯤 됐을 때 이 사진이 아마 우리 집 벽난로 위에 걸려 있을 테니 걱정 말아요”라고 대꾸했답니다. 그런 장면에서 제가 섹시하게 보였다 해도 그게 제 모습의 전부는 아니죠. 저는 그저 정 많은 스물세 살 여자애예요. 제가 뮤직비디오에서 섹시함을 강조했어도 그런 점이 사라지는 건 아닌데도 가끔 사람들이 편견을 가지죠. 섹시한 여자의 이미지를 정해두고요. 가끔 여자로 사는 것이 녹록지 않단 생각을 할 때가 있어요. 다리를 드러내든 말든 자신의 자유인데 미니스커트를 입고 등교했다가 “저 여자애 큰일나려고 그런다”라는 소리를 듣는 건 정말 억울한 일이죠. fashion cooporeation (톱, 쇼츠)3.1 Phillip Lim, (귀고리, 목걸이)Mimiso, (반지)Sainte Jewelry 그렇네요. 주제를 좀 바꿔볼까요? 지금껏 유명인 남자 친구들을 꽤 만나왔죠. 지금은 맥과 사귀고 있고요. 싱글일 때의 아리아나와 커플인 아리아나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요? 크게 다르지는 않아요. 저는 사랑이 저를 완성시키는 무언가라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저 스스로 온전한 인격체가 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해요. 상대방에게 푹 빠져서 그와의 연애를 즐길 수도 있지만 저는 우선 저 스스로가 온전해야 상대방도 더 사랑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혹시 지난 연애를 통해 얻은 교훈이 있나요? 저는 태생적으로 언제나 다른 사람의 감정을 제 감정보다 우선시하는 타입이에요. 그렇게 하려면 사실  힘들고 또 지칠 때가 많죠. 그래서 이제는 누군가의 사랑스러운 연인 역할을 해냄과 동시에 스스로를 돌볼 줄 아는 균형감을 터득했어요. 많은 사람이 사랑을 할 때 자기 자신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려요. 무척 중요한데도 말이죠. 사실 당신은 지금 연인인 맥과 꽤 오래 알고 지내던 사이죠? 열아홉 살 때 그를 처음 만났어요. 하지만 만나기 전부터 우리는 이미 서로의 재능에 반한 각자의 팬이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상대방을 좋아하고 또 존경해왔죠. 하지만 둘 다 사귈 생각은 없었어요. 근데 지금 와서 보니 타이밍의 문제였단 생각이 들어요. 우리 둘 다 각자 해야 할 일이 많았으니까요. 하지만 그 와중에도 서로에 대한 사랑이 항상 있었던 것 같아요. 친구로 지낼 때도 서로 통화하다가 제가 상태가 안 좋거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면 맥은 우리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제 안부를 물었어요. 그리고 가끔 그가 마음이 약해지거나 슬퍼할 때는 제가 그를 보러 가기도 했죠. 우리는 무엇보다 가장 친한 친구로서 서로를 사랑하는 사이였죠. 그렇다면 이젠 연인이 될 타이밍이라는 걸 어떻게 알았나요?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온 우주가 알려줬어요. 우리의 귀에 못이 박히도록 소리치는 것 같았죠. 공식적으로 사귀기 전 주변 지인들은 당신과 그가 커플이 될 거라 예상했나요? 그럼요. 그와 제 가족은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했다고 했어요. 4~5년 전 추수감사절에 그가 제가 표지 모델이던 잡지를 들고 와서는 자신의 엄마에게 “이 여자가 제 짝이에요”라고 말했더고 하더라고요. 너무 사랑스럽지 않나요? 하하. 당시에는 우리가 같이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던 때거든요. 최근 화제가 됐던 <SNL>에 대해 이야기해봐요. 정말 잘하던데요! <SNL>에서의 시간은 제 인생을 통틀어 가장 즐거운 기억 중 하나였어요. 저는 스스로를 놀리고 희화화하는 데 거부감이 없어요. 사람들을 웃기며 그들에게 매사에 그렇게 심각하게 살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 같아 더욱 만족스러웠던 것 같아요. 그나저나 제니퍼 로렌스 패러디 코너는 어떻게 만들어진 거예요? 제작진이 저에게 “제니퍼 로렌스 성대모사도 할 수 있나요?”라고 물어서 제가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한번 해보죠, 뭐”라고 답했어요. 해본 적이 없어서 저도 제가 잘해낼 줄을 전혀 몰랐거든요. <SNL>을 통해 처음 제니퍼 로렌스 흉내를 내본 거예요. 혹시 기분이 나쁠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녀도 재미있어했다고 들었어요. 당신 혼자 무대에 서서 모든 시선을 다 받는 것보다 <SNL>이나 <헤어스프레이 라이브>처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부담은 덜하죠?어떻게 보면 도피처 같은 것일 수도 있겠네요. 나에게만 온통 관심이 쏠리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제게는 그런 프로그램이 정신적인 휴식처라고나 할까요? 음악을 만드는 것을 너무나 사랑하지만 제가 커다란 그림의 일부가 된다는 느낌으로 다른 100여 명의 사람과 함께 작업하면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또 다른 만족감이 있더라고요. 사실 저는 처음에 브로드웨이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 전에는 <저지 보이스> 극장 뒷문에서 연극 광고지와 유성 펜을 들고 사인을 해달라고 부탁하는 팬 중 하나였고요. 많은 아티스트가 자신의 분야를 확장해 패션 라인이나 향수 등을 론칭하잖아요. 당신은 사업가가 될 생각은 없나요? 아주 오랫동안 사업엔 관심이 없었어요. 그저 음악에만 집중하고 “노래 불러야 할 때 다시 불러주세요”라는 입장이었죠. 그러다가 2년 전부터 사업가적인 감각을 조금 갖추게 됐어요. 사업을 시작한 게 아니라 이제는 제 공연을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다 디렉팅하게 됐거든요. 왜 모든 걸 스스로 하려고 하는 거예요? 제가 제 일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못하는 타입이란 걸 깨닫게 됐거든요. 제가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면 그 예술이 어떻게 다뤄지고 어떤 식으로 대중에게 비칠지에 대해서도 신경 써야 한다고 봐요. 제 공연과 관련해 제가 총괄 책임을 맡는 건 보람찬 일이죠.5월 22일 발생한 맨체스터 테러 사건 이후 사람들의 관심을 끈 건 아리나아 그란데의 행보였다. 그녀는 숨지 않았다. 두려움에 떠는 대신 사람들의 화합과 사랑을 강조했다. 아리아나 그란데가 ‘Dangerous woman’ 투어를 시작하기 전 코스모와 만나 나눈 이야기를 통해 당신은 그녀가 얼마나 강인한 여성인지 알게 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