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수 술, 페스티벌에 딱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낮에는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로 시작하세요. | 라이프,술,저도수알코올,페스티벌,낮술

요즘 같은 백야 시즌에 유럽인들은 어떻게 밤새도록 술을 마실 수 있을까? 주야장천 붉어진 얼굴로 누워 맥주를 마시는 그들의 노하우가 궁금했다. 최근 한국에 프로젝트가 있어 출장차 온 독일인과 집에서 가볍게 술을 마실 기회가 있었다. 그녀는 한손에 맥주를, 또 한 손엔 스프라이트를 들고 건너왔다. 테이블에 앉아 자연스럽게 작은 컵에 맥주를 반쯤 따랐고 이어 나머지 분량을 스프라이트로 채웠다. 스프라이트는 맥주와 섞기 위한 용도였던 것. “맥주를 그대로 많이 마시면 취하잖아요”라는 말을 들었다. 오랜 궁금증이 확 풀리는 순간이었다. 그녀 말에 따르면 맥주에 스프라이트가 아닌 생수를 섞기도 하고, 레몬즙을 섞어 마시기도 한단다. 페스티벌에서 낮부터 흥에 겨워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키는 일은 위험하다.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공연을 보기도 전에 만취하거나 피곤에 절어 집으로 가게 될테니. 스프라이트까지 타서 마실 일은 없겠지만, 알코올 도수가 낮고 풍미가 좋은 술을 찾아볼 만하다. 우리에게 백야는 없지만 장시간 펼쳐지는 각종 페스티벌이 있고 한강 피크닉도 있으며 조만간 열대야가 찾아온다. 밤이 길수록 즐거움도 길어질테니!     마튼즈 라들러(Martens Radler) 알코올 2.5% 500ml 자전거 타는 사람과 캠핑 풍경이 그려진 벨기에산 맥주. 맥주에 레모네이드 탄산수를 섞었다. 가볍고 도수도 낮아 주말 낮에 차가운 상태로 기분 좋게 마실 수 있다.    츄하이 스위토나 요구르트&그레이프 알코올 3% 350ml달다. 술을 못 마시는 사람, 저도수라고 해도 강한 알코올 기운이 느껴지는 술은 싫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요구르트, 그레이프, 바나나, 피치 등 다양한 맛으로 출시되어 있다. 순하리 소다톡 사과&청포도 알코올 3% 335ml 싱글 리스트에 빠질 수 없는 순하리의 캔 버전. 소다톡 사과는 알코올의 쌉쌀함이 든 데미소다 애플과 거의 흡사하다. 얼음을 넣어 천천히 마시면 훨씬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좌) 엘 바이젠 그레이프 후르츠 알코올 2.5% 335ml바바리안 위트 맥주와 자몽 레모네이드를 반반씩 섞은 독일 맥주. 바이젠 특유의 쌉쌀함이 살아있는데, 호가든 로즈보다는 쌉쌀함이 덜 하다.     (우) 템트 세븐 알코올 4.5% 330ml정확히 말하면 과실주다. 알코올 도수도 낮지 않은데 추천하는 이유는 하나. 알코올이 느껴지지 않는다. 얼음 잔에 넣고 흔들어 마시자. 엘더플라워향이 어우러진 사과와 배 즙이 무척 상큼하고 깨끗하다. 로트캡션 알코올 8% 200ml보통의 와인보다 알코올 도수가 낮다. 라임, 망고, 석류 풍미의 캐주얼한 독일 스파클링 와인. 차갑게 해서 병째로 마시거나 얼음과 섞어 즐기는 것이 좋다. 라임과 석류는 편의점에서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