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개를 함께 키우면서 느낀 것이 몇 개 있습니다.
1 아기와 개가 함께 있을 때 긴장을 놓으면 안 된다
>> 둘 다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생명체이기 때문
2 부모로서의 역할과 견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한다
>> 아기의 영양식과 놀이시간 + 개의 ‘1일1산책’은 필수
그리고
3 개털청소는 끝나지 않는다
>> 진짜입니다, 해도 해도 끝나지 않더라고요
개털을 만만하게 보면 안됩니다.
절대!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이 물어봅니다.
“개털이 아기 입에 들어가면 어떡해요?”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이렇게 물어보죠.
“돌돌이 어떤 게 좋아요? 청소기는 뭐 써요?”
아마 반려견과 함께 사는 사람들은
서로 알고 있을 겁니다.
털갈이 때 지옥을 맛볼 것이라는 걸!!!
‘개육아’를 하면서 가장 빡센 부분은
개털 청소입니다.
아기가 기어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개털과의 전쟁을 선포했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암전상태에서 청소기 돌리기!
개털이 눈에 띄지도 않는데
왜 불을 끄고 청소하냐고요?
후레쉬를 켜야
바닥에 깔려 있는 개털이 제대로 보이거든요.
다 쓸어버리겠어!
터벅 터벅
용의자 등장!!!
(이 와중에 발 귀여웡>_<)
털갈이 땐 켄넬도 적절하게 이용해야 합니다.
털이 날리는 것도 막아주고,
휴식을 취하는 개를 아기로부터 보호해주는
유일한 울타리니까요.
(개는 켄넬 훈련 완료)
털갈이가 끝나면
금기구역이었던 침대 위는 놀이터가 되고,.
아기와 개는 또 다시 눈을 맞춥니다.
이제와 고백하지만
‘개육아’는 참으로 고된 일입니다.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은 마음이 모이고 모이면,
고스란히 집사의 몫이 되니까요.
근데,
하지만,
반강제적인 집사 노릇이지만
이런 삶도 꽤 행복한 거 같더라고요.
행복하자 우리,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근데 너 침대에서 내려가라~”
다음주에 계속>>>>
예고짤 : 개의질투.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