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무용수의 운동법, 탄츠플레이

군더더기 없는 무용수 몸을 선망하지 않는 여자가 있을까? 무용과 놀이를 결합한 운동, 탄츠플레이는 아름답고 우아한 몸사위를 향한 은밀한 욕망을 채워준다.

BYCOSMOPOLITAN2017.06.15


 

장중한 클래식 음악이 스튜디오를 휘감는다. 한쪽 벽을 점령한 거울이 리드미컬한 군무를 선보이는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바쁘게 담는다. 등마다 옹골차게 붙은 잔근육과 그 사이로 흐르는 땀, 음악에 몰입한 여자들의 우아한 몸짓…. 무용수들의 연습장 관찰기가 아니다. 탄츠플레이 수업이 이루어지는 현장 목격기다. 


탄츠플레이는 독일어로 무용이라는 뜻의 ‘Tanz’와 놀이를 뜻하는 ‘Play’를 결합한 단어다. 탄츠플레이 김윤아 대표가 현대무용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고안한 운동 프로그램으로 이해하면 쉽다. “예전에 공연하다가 부상을 당한 적이 있어요. 재활을 위해 요가와 필라테스를 배우러 다녔는데 사람들이 곧잘 따라 하는 게 인상 깊었어요. 현대무용의 동작도 관절을 바로잡고 근육을 단단하게 다질 수 있어 운동 효과가 크거든요. 그래서 무용수처럼 몸을 단련하면서 음악과 함께 몸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탄츠플레이를 만들었습니다.” 


탄츠플레이의 커리큘럼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무용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 무용수가 몸을 푸는 동작부터 현대무용의 기초적인 동작을 배우고 연습하는 과정에서 척추와 골반이 바로 서고 코어가 강화된다. 즉 뼈대를 지탱하는 근육을 강화해 틀어진 골반과 척추, 목을 바로 세우며 몸을 재정렬하는 운동이다. 한가인, 조여정, 정유미, 한효주, 박신혜, 엄지원, 윤승아 등 아름다운 보디라인을 가진 여배우들이 탄츠플레이 스튜디오를 거쳐 갔거나 지금도 다니고 있다. 탄츠플레이 수업은 레벨에 따라 3단계로 진행된다. 기본 동작을 익히는 PS 트레이닝과 베이식 탄츠, 음악에 맞춰 한 편의 공연처럼 동작을 따라 하는 탄츠 무브 클래스가 그것. 이번 달 코스모 보디 프렌즈는 탄츠플레이를 개발한 안무가이자 현대무용가 김윤아 대표와 함께 탄츠 무브에 도전하기로 했다.



 

“탄츠플레이를 하기 위해선 몸을 꼼꼼하게 잘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플로어에서 스트레칭과 코어 강화에 효과적인 동작을 중심으로 운동하죠. 회사에서 안 좋은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있는 여성 직장인들의 망가진 고관절을 풀어주는 데도 매우 효과적이에요.” 


1시간 수업 중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플로어 운동이 끝난 후엔 볼과 바를 이용한 스트레칭 동작으로 연결된다. 김윤아 대표가 각기 다른 템포의 음악에 맞춰 선보이는 춤사위를 그대로 따라 하는 보디 프렌즈의 모습은 운동 강좌를 듣는 수강생이라기보다 함께 공연을 준비하는 무용수들 같았다. 


1시간 내내 쉼 없이 이어지는 동작을 따라 하느라 온몸이 땀으로 젖은 보디 프렌즈 전민희는 “수업 내내 몸의 구조를 이해하는 움직임을 배운 느낌이에요. 다른 운동은 단순히 ‘동작’을 배우는 수업이었다면 탄츠플레이는 스토리와 흐름이 있는 안무를 연습하는 느낌이라 뭔가 색다르고 좋았습니다. 몸의 라인뿐만 아니라 움직임까지 아름답게 다질 수 있는 운동 같아요”라는 말로 소감을 전했다. 


그녀의 말처럼, 탄츠플레이는 유기적으로 연결된 몸의 구조를 이해하면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동작으로 구성됐다. 따라서 탄츠플레이를 꾸준히 한 이들은 몸의 관절을 스스로 정렬할 줄 알게 된다. 김윤아 대표는 다른 운동과 차별화되는 탄츠플레이의 진짜 매력은 ‘감정의 표현을 통한 카타르시스’라고 말한다. “탄츠플레이는 단순히 동작을 익히고 몸을 아름답게 만드는 데 그치는 운동이 아니에요. 무용수가 무대 위에서 흐르는 음악에 맞춰 기승전결에 따라 몸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는 것처럼 하나의 퍼포먼스를 직접 공연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죠. 많은 수강생들이 탄츠플레이를 수년 동안 계속 다니는 이유도 그 카타르시스의 중독성 있는 매력 때문입니다.” 


상·하체 밸런스 맞추기 

1 손안에 공을 쥐고 팔을 아래로 모아 드롭 자세를 취한 뒤 척추를 당긴다는 느낌으로 상체를 숙인다.  

2 상체를 곧게 세우며 기본 중립 자세로 돌아온다. 공을 감싼 손은 턱 아래 위치시킨다. 발은 45도 각도를 유지할 것.



등과 어깨 근육을 사용해 상체 수평 잡기 

1 손안에 공을 쥐고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려 11자로 유지한 상태에서 중립 자세를 취한다. 

2 왼쪽 다리를 옆으로 옮김과 동시에 양팔을 펼치며 왼손으로 바닥을 짚고, 공을 쥔 오른손은 하늘을 향해 올린다. 



골반 중심 잡기 

1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려 11자로 유지하고 공을 쥔 손을 가슴 위에 얹는다. 

2 상체를 오른쪽으로 틀어 양팔을 뻗음과 동시에 왼쪽 다리를 옆으로 옮기면서 스트레칭한다. 다시 1번 자세로 돌아가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