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릴리릴리뷰

BYCOSMOPOLITAN2017.06.05
레알 리얼한 에디터의 살림 리뷰. 손 안대고 마늘 까기에 도전해봤다.


에디터의 리뷰 일기


 첫 만남 

온라인 쇼핑몰에서 마늘 다지기&껍질 까기 제품을 발견했다.

“맙소사 마늘 껍질을 대신 까준다고?” 

마늘의 속껍질은 비닐처럼 얇다. 하여, 껍질을 까기 위해선 정교하게 칼질을 해야 하고, 게다가 껍질 텍스처가 손에 잘 붙는 성질이라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

이런 이유로 장볼 때는 늘 ‘깐 마늘’만 고집했다. 하지만 깐 마늘은 미리 까놓은 것인 만큼 마늘의 향과 알싸한 맛이 약하다.

그러니 껍질만 쉽게 깔 수만 있다면 고민하지 않고 장바구니에 통마늘을 담고 싶었다. 매일 신선한 마늘을 먹을 수 있다는 부푼 기대를 안고 구매 버튼을 클릭했다. 


 상대를 알아가는 시간 

스테인리스 재질의 원통형 제품이다. 뚜껑을 열어 마늘을 껍질째 넣고 뚜껑을 닫은 뒤 흔든다.

그럼 통 안에서 마늘이 부딪히면서 얇은 껍질을 벗겨내는 것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마늘을 쉽게 빻을 수 있는 기능까지 더했다.

뚜껑 부분에 구멍을 내어 마늘을 잘게 빻을 수 있도록 한 것. 절구 방망이처럼 힘차게 내리 찧으면 되는 것이다.


 본격 도전, 그리고 실망 

공부는 끝났다. 이제 실전에 돌입해보자.

마늘을 5~6알정도 넣고 가볍게 10회 정도 흔들었다. 그러나 마늘은 그대로였다.

(당황)  “좀 더 많이 흔들어야 하나?” 다시 마늘을 넣고 힘차게 흔들었다. 아주 많이, 초고속으로.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대로였다. “뭐지?” 너무 싱싱한 마늘을 사와서 그런지, 촉촉한 마늘 껍질은 웬만해서 벗겨질 생각을 안했다. 오래되어 마른 마늘을 넣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상심이 컸다. 

“빻는 기능이라도 유용해야 할 텐데···.” 빻아봤다. (맙소사)

마늘이 사방으로 튀어 올랐다. 도구의 면적이 좁고 빻는 면이 평평하지 않아서 더더욱 그런 듯 했다.

튀어 가는 것을 막기 위해 마늘을 하나씩 잡고 빻아야했다.

“이렇게 하면 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은데?” 

물론 빻는 힘은 좋았다. 그리고 아주 곱게 빻아졌다. 하지만 꽤 손이 많이 가는 친구였다. 


 그래서 내린 결론 

귀찮은 일을 덜 수 있을 거라 좋아했지만 일손을 줄이는데 큰 효과는 없었다.

다만, 마늘을 곱게 빻고 싶을 때 한 번쯤 써볼만 한 것 같다. 


그래서 에디터의 한 줄 평은 이거다 

“(편하려고 꼼수 부리려다) 좋다 말았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