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하면 어떡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지만, 염색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본래 컬러로 되돌리기 위해 재염색까지 하고 나면 ‘개털’ 되는 건 시간문제. 이럴 때 의외로 스마트폰 사진 앱이 유용하게 쓰인다.
‘Pitu’ 같은 앱을 다운받은 뒤 셀카를 찍어 이런저런 스타일을 매칭하다 보면 나에게 어울리는 컬러에 대한 감이 잡힐 것. 만약 이미 미용실 의자 위에 앉아 있고, 디자이너가 권한 두세 가지 컬러 중 결정 장애가 온 상태인가? 그렇다면 지금 당장 ‘컬러 스와치’를 요구하자. 이미 염색이 된 가발 피스를 양 볼에 하나씩 갖다대고 비교해보면 내 피부나 눈동자 색과 더 잘 어울리는 헤어 컬러를 한눈에 골라낼 수 있다. 쿨 톤 vs 웜 톤 테스트와 비슷한 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