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실에도 봄이 왔다! 4가지 베딩 스타일 |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COSMOPOLITAN KOREA)

봄바람 부는 요즘, 베딩 스타일을 바꾸고 싶다면 확고한 취향을 가진 코스모 피처 에디터들의 침실을 참고할 것. 그에 어울리는 핫한 아이템들은 뽀~나스!


1 일러스트 유리컵 9만8천원 짐블랑. 2 스몰 테이블 가격미정 웰즈. 3 우드 향초 홀더 3만8천원 챕터원. 4 골드 비이커 향초 9만원 챕터원. 5 화이트 쿠션 5만9천원 자라홈.


늘 여행이 그리운 노매드의 꿈

일 년에 스무 날쯤은 꿈 없이 단잠을 잔다. 그때마다 내 좌표는 낯선 도시에서 머문 호텔의 침대 위였다. 왜 호텔에선 잘 잤을까? 결정적인 이유는 ‘베딩’에 있었다. 위대한 ‘침구’의 세계가 그곳에 있었다. 좋은 호텔이 침구에 들이는 공은 상상을 초월한다. 시장에서 파는 최저가 침대 시트와 이불 커버가 보통 20~40수라면, 6성급 이상 호텔에선 1000수 이상의 면 소재를 쓴다. 거기에 애인 품보다 포근한 구스다운 이불과 쿠션, 하루 동안 쌓인 긴장을 풀어주는 필로 스프레이까지 갖춰 투숙객의 편안한 밤을 도모한다. 그리하여 올봄, 내 집 침실을 호텔처럼 꾸밀 계획이다. 메인 컬러는 하루 동안 쌓인 ‘욱’과 흥분을 가라앉혀줄 차분한 남청색으로 정했다. 머리를 맑게 해줄 아로마 향초, 좋아하는 책을 쌓아둘 테이블도 골랐다. 매일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줄 새 침실이 기대된다. -피처 에디터 류진(ryu.jin@joins.com)



1 탁상시계 3만9천원 까사미아. 2 토끼귀 쿠션 1만7천원 H&M. 3 테이블 액자 1만5천원 H&M. 4 미스트 스프레이 가격미정 hpix. 5 핑크 도트 이불커버 세트 10만5천원 에잇 컬러스. 6 토끼 인형 11만3천원 짐블랑


핑쿠핑쿠한 훈녀의 방

핑크가 아니면 안 되는 ‘핑크 공주’까진 못 되지만 생각해보면 나는 절대 핑크색을 싫어하지 않았다.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분홍빛 아이템에 매번 시선을 빼앗기고, 쇼핑 도중 “예쁘다”며 집어 드는 아이템도 대부분 핑크색이었으니까. 하지만 금세 그 물건을 다시 내려놓은 이유는 핑크색은 나랑 어울리지 않고, 빨리 질리며, 다른 아이템과의 조합이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런 내가 이번에는 과감하게 내 방을 핑크로 물들여보기로 했다. 톤 다운된 핑크와 골드 아이템의 조합이면 특유의 촌스러운 느낌은 사라지고 항상 꿈꾸던 핑크빛 훈녀의 느낌이 물씬! 특히 곳곳에 로즈 골드 아이템을 배치하면 질리지도 않을뿐더러 다른 아이템과 어색하지 않게 어우러진다. 이제 베드 트레이에 방금 내린 커피와 갓 구운 크루아상을 올려놓고 침대에 기대어 여유로운 아침을 즐기기만 하면 되는 건가? -컨트리뷰팅 에디터 구자민(99999jm@naver.com)



1 아트워크 포스터 가격미정 에잇컬러스. 2 컬러 러그 31만9천원 자라홈. 3 부엉이 쿠션 5만원 까레. 4 옐로 철제 의자 26만원 에이치픽스. 5 타이포 조명걸이 36만원 까레.


굿바이 좀비!

평소 청소도 안 하고 이불 정리에도 취미가 없는 나의 침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저 ‘흙빛’이었다. 침실은 낮에도 껌껌해야 한다며 벽지까지 어둡게 페인트칠했으니 마감이 끝난 주말이면 허리 꺾인 좀비가 되는 건 당연한 일. 하지만 봄이 오니 나도 쫌 산뜻해지고 싶어졌다. 음… 러블리한 핑크 스타일은 팔자에 없고, 삐까뻔쩍한 럭셔리한 분위기는 전전생에도 없는 것 같으니 차라리 감각적인 패턴과 강렬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침구로 핫한 느낌을 주는 것으로 결정! 널브러뜨리는 걸 좋아하는 원래 성격대로 톡톡 튀는 아이템을 여기저기 방치(!)해두면서 말이다. 평소 쓰일 데는 없지만 사고 싶어지는 ‘예쁜 쓰레기’를 많이 모아두(다가 버리)는 편이었지만, 이번엔 진짜 변화를 위한, 질리지 않을 아이템을 고를 예정이다. 어둑한 벽에 컬러풀하고 제멋대로 풀린 니트 포스터를 걸면 내 방에도 봄이 온 게 확실해질 듯! -피처 에디터 윤다랑(yoon.darang@joins.com)




1 디자인 벽시계 26만원 에잇컬러스. 2 그레이 이불 커버 세트 15만9천원 H&M. 3 니트 블랭킷 18만원 까레. 4 철제 테이블 11만9천원 까사미아 5 모던 가운 H&M 6 그레이 면 베딩 하우스인스타일 by 이헤베뜨. 헤드쿠션 블랑데코. 그레이 필로우 마틸라. 알파벳 레터링 사각 쿠션 주미네. 직사각 쿠션, 미니사이즈 그레이 사각 쿠션 자라홈. 블랭킷 블랑데코.


요란스럽지 않은 게 좋아

아주 값비싼 침구를 들이진 못해도 침구의 색상이나 재질 등은 신경을 쓰는 편이다. 침구가 방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데 한몫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방이 좁을수록 더욱더!). 얼마 전에도 엄마가 보내준 극세사 이불의 화려한 문양을 극복하지 못하고 침구와 이불을 싹 바꿨다. 봄맞이 침구 교체라는 미명하에. 침구를 고를 때도 결국 취향을 따라가게 마련인데 이번엔 옅고 짙은 2가지 그레이 색상으로 침구의 전체 색을 맞췄다. 무늬도 없고 화려하지도 않지만 나는 차분한 색상과 보드라운 재질의 침구 위에서 안정적인 수면이 가능하다고 믿는 인간이다. 베개는 꼭 여러 개를 함께 놓는데 이게 의외로 침대가 좀 넓어 보이는 효과도 있고 이리저리 누워도 폭신하니 기분도 좋다. 내 침대 위 필수 아이템은 마이도르에서 나온 반려동물용 클리너. 함께 사는 고양이가 화장실을 갔다 침대 위를 오르락내리락하면 그냥 기분상 한번 뿌려서 소독하곤 한다. 나는 자는 게 세상에서 제일 좋고, 그러므로 나의 수면 환경도 끔찍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피처 에디터 김소희(kim.sohee@joins.com)

봄바람 부는 요즘, 베딩 스타일을 바꾸고 싶다면 확고한 취향을 가진 코스모 피처 에디터들의 침실을 참고할 것. 그에 어울리는 핫한 아이템들은 뽀~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