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스타일별 최적의 차를 찾아라 |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COSMOPOLITAN KOREA)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는 차를 골라 똑똑하게 드라이빙을 즐기는 여자들을 만났다.



“오랜 시간을 함께해온 나의 출근 메이트!”

유리나(33세, 패션 브랜드 LEHA 디자이너, 벤츠 C클래스 200)


이 차를 7년이나 탔다면서요? 여전히 마음에 드나요?

처음에 이 차를 선택할 때 가장 눈여겨본 게 디자인이었어요. 그러던 중 패션 브랜드 ‘레하(LEHA)’를 런칭하면서 차를 타고 미팅을 하러 다녔을 땐 크기가 너무 크지 않아 수월하게 주차할 수 있어 좋더라고요. 우아하면서도 중성적인 느낌의 세단이 저를 더 프로페셔널하게 만들어주는 기분도 들고요. 요즘 좋은 차가 많이 나왔지만 전 아직까지 이 차가 마음에 들어요.

디자이너로서 화이트 컬러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사실 전에 타던 차도 흰색이었어요. 제가 깨끗한 느낌이 나는 컬러를 좋아해요. 블랙은 짙은 컬러라 남자 같은 느낌이고, 컬러풀한 색은 질릴 수 있거든요. 여성스러우면서도 중성적인 느낌을 좋아하는 저에겐 하얀색이 제격이죠. 만약 다른 차를 사게 되더라도 하얀색을 선택할 거예요.




운전을 꽤 오래 했잖아요. 차가 있어서 좋은 점이 뭐예요?

짐을 많이 싣고 다니는 편이에요. 특히 구두를 여러 켤레 가지고 다니며 TPO에 따라 그때그때 갈아 신죠. 그러고 보니 제가 차를 창고(!)처럼 이용해 작은 차에 관심 없는 걸 수도 있어요. 수납공간이 넓어야 하니까요.

교통대란이 심한 강남으로 출근하기 힘들지 않나요?

많이 힘들진 않은데 무서운 사람들이 종종 있어요. 초보일 때 똑같은 실수를 해도 제가 여자라서 작정하고 더 거칠게 대하는 것 같달까요? 삿대질을 하고, 욕도 대놓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저도 그런 사람들에게 맞대응해요. 문을 잠그고 창문은 조금만 열고…. 하하.


회사 외에 자주 가는 곳이 있나요?

한강이나 현대미술관에 종종 가요. 저는 야경 보는 걸 좋아하는데 특히 한강 야경이 너무 멋있거든요. 거리도 가까워 업무 스트레스를 날리기에 그만한 장소가 없죠.



어떤 차를 타는 남자를 만나고 싶어요?

자기에게 어울리는 차요. 요즘엔 선입견이 많이 없다고들 하지만 여전히 너무 젊은 사람이 고급 승용차를 타도 어색하고, 나이가 지긋하신 분과 스포츠카도 썩 어울리진 않잖아요. 자신의 이미지에 잘 어울리는 차를 고를 줄 아는 남자라면 좋을 거 같아요.


예비 여성 오너 드라이버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요?

본인의 취향이나 성향을 고려해 차를 고르세요. 쇼핑할 때처럼 최대한 발품도 팔고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잘 파악하고 필요한 차를 골라야 질리지 않고 오랫동안 애정을 갖고 운전할 수 있을 거예요.




“언제 어디로든 떠날 수 있는 콤팩트 SUV가 좋아요”

이수민(29세, 삼성전자 엔지니어, 쌍용 티볼리)


운전한 지 이제 4개월이라면서요? 운전할 때 무섭지 않아요?

처음엔 진짜 무서웠어요. 비가 내리는데 제가 너무 긴장한 나머지 주행 중에 와이퍼를 못 켜 워셔액으로 닦으며 집까지 간 적도 있어요. 지금은 작동법을 모두 마스터했습니다.


차를 고를 때도 ‘공대 여자’의 성향이 발휘됐나요?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것보다 시야가 넓고 실용성 좋은 큰 차에 더 관심이 가더라고요. 그러던 중 적당한 사이즈의 소형 SUV를 보고 별다른 고민 없이 바로 구매했어요.


차가 생기니 가장 좋은 점이 뭐예요?

하고 싶은 것을 바로 할 수 있다는 거? 예전에는 차 있는 사람 시간에 맞춰야 했는데 지금은 내가 마음먹었을 때 언제든 나갈 수 있어요. 기동력이 생겨 가장 좋아요. 여행을 자주 가는 편인데 트렁크가 커서 이것저것 실을 수 있고, 연비도 적당해 부담스럽지도 않죠.


추진력이 강한 편인가 봐요.

통제가 안 되는 상황이 계속 생기면 불편하잖아요. 원래 성격이 빨리빨리 움직이는 편이라 또래 친구들보다 차를 좀 빨리 산 편이에요.



평소 차를 타고 어디에 자주 가요?

친구를 만날 땐 광교 호수나 광교 카페 거리요. 회사에 휴가를 내고 1박 2일 여행도 자주 가는 편이고요. 이번 주말엔 트렁크에 맥주를 가득 싣고 친구들과 캠핑 갈 거예요.


이상형의 남자를 차에 비유한다면, 어떤 차예요?

카니발이오. 모든 걸 담아줄 수 있는 사람 같아요. 무던하면서 고급스럽고, 너무 멋 부린 느낌도 안 나고요. 그런 사람 어디 없나요? 하하.


만약 남자 친구가 차를 빌려달라고 하면 운전대를 맡길 수 있나요?

빌려줄 수는 있는데 장기간은 안 되겠죠. 제가 차를 써야 할 때 없으면

안 되니까요. 차를 너무 아껴서 “아무도 못 만져!” 이건 아니에요. 아! 근데 남동생이 빌려달라고 하면 안 빌려줄 거 같네요. 동생은 못 미더워서. 하하.




“전기차의 가성비는 그 어떤 차도 따라올 수가 없죠”

허수진(30세, 현대자동차 마케터,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하이브리드도 아니고 100% 전기로만 가는 자동차를 골랐어요. 계기가 있나요?

제주도에 여행 갔을 때 렌트 전기차를 운전해보고 ‘이거다!’라고 생각했어요. 조용하고 도로 위를 둥둥 떠가는 느낌도 좋아 한눈에 반했어요.



첫인상이 좋아도 결정하기는 힘들었을 거 같아요. 충전이 쉽지만은 않잖아요.

충전하는 데 시간이 걸리긴 해도 그냥 ‘여유를 가지고 쉰다’고 생각하니 완충 시간 30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지진 않더라고요.


주행 가능 거리가 줄어들수록 마음이 조급해지지 않아요?

전기차 타는 사람들은 대부분 어디에 놀러 간다고 하면 미리 거리를 파악해놔요. 저도 계획적으로 움직이는 걸 좋아해 운전하기 전에 지도 앱으로 미리 동선을 그려보고 다니죠. 서울엔 충전소가 많고 동선에 맞춰 다니니 불편하지 않아요.



전기차의 가격과 유지비가 궁금해요.

제 차는 원래 4천만원대인데 정부와 서울시의 환경차 정책에 따라 2천만원 정도의 보조금이 나와요. 거기에 취등록세가 4백만원까지 공제되니 50% 정도 할인받아

산 거나 다름없죠. 유지비는 전엔 기름값만 30만원 정도 나왔는데 지금은 한 달에 2만원 정도? 하하. 공짜로 타는 기분이에요.


친구가 전기차를 산다면 강추예요?

많은 사람이 “불편하지 않아?”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해요. 근데 서울에 살면 어느 동네든 충전소가 서넛 곳은 있거든요. 보통 주유소도 싼 데를 찾아 돌아가기도 하잖아요. 주유소를 찾는 시간을 충전하는 데 투자하면 시간적 소비는 비슷한 거 같아요. 그렇게 치면 오히려 전기차가 더 좋죠. 친환경인 데다 돈도 거의 안 드니까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는 차를 골라 똑똑하게 드라이빙을 즐기는 여자들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