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혼사녀의 인테리어 팁

집의 구조와 디자인을 취향대로 바꾼다는 것은 자신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에 한 걸음 더 다가간다는 걸 의미한다. 1인 가구 에게 벽을 허물고 바닥을 뜯는 공사는 부담스럽다. 가구와 소품만으로 공간에 변화를 주는 홈 드레싱은 그런 이들을 위한 솔루션. 홈 드레싱으로 라이프스타일을 새롭게 정의한 브랜드 마케터 강미의 집을 찾았다.

BYCOSMOPOLITAN2017.03.05


 

Concept 

저는 미국 LA의 멜로즈에서 나고 자랐어요. 빈티지를 즐기는 문화가 자연스러운 도시죠. 사람들은 보고 자란 것, 눈에 익은 것에 친밀함과 아름다움을 느끼잖아요. 아메리칸 스타일 빈티지는 언제나 제 공간의 키워드예요. 그래서 오래되고 갈라진 것, 낡은 것, 손때가 묻은 가구와 소품을 집 안 곳곳에 둬요. 이런 아이템은 한 번에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행 갈 때마다 수집하고, 틈날 때마다 우리나라의 빈티지 가게를 돌아다니며 발품을 팔아 사죠. 디앤디파트먼트에서 발견한 낡은 의자는 예전에 시골 초등학교에서 썼던 거예요. 제가 좋아하는 나무의 결을 가지고 있어 샀어요. 이런 것들을 찾고 사서 모으는 과정 자체가 저한텐 즐거움이에요. 



 

Idea

모든 공간에 애착이 있지만 주방을 제일 좋아해 신경을 많이 썼어요. 사실 이사할 집을 찾을 때 가장 중요하게 살펴야 할 공간이 주방이거든요. 주방을 새로 꾸미는 비용이 꽤 크기 때문이에요. 개인적으로 국내 주방 가구 브랜드의 콘셉트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일반 식당의 주방 인테리어를 집에 적용해보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마침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좋아하기도 하고요. 빈티지 오븐을 제외하고 든 비용이 총 50만원 정도예요. 각 방의 문을 없앤 건, 혼자 살기 때문에 문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해 커튼으로 각각의 공간을 구분했는데 저는 그게 꽤 섹시한 풍경인 것 같아요. 천이 드리워진 방을 슬쩍 들여다보는 기분이랄까? 계절마다 커튼 컬러와 소재를 바꾸는 재미도 있고요.



Change

공간을 꾸민다는 건 단순히 그 공간을 예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 안에서 이루어지는 나의 순간을 더 가치 있고 즐겁게 만들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새롭게 만드는 일이에요. 더불어 몰랐던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요. ‘빈티지’를 좋아하는 저는 오래된 아파트를 찾아 그 공간을 제 취향으로 꾸몄어요. 물리적 로케이션은 서울 한복판이지만 집 안으로 발을 들이는 순간 휴양지의 어느 베케이션 홈 같은 분위기로 만들었죠. 무엇보다 ‘요리 욕구’를 부르는 주방 덕에 좋아하는 사람들을 초대해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는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고 있어요. 

저희 집 테라스는 아파트 1층의 뒷마당과 바로 연결돼요. 그래서 베란다 창을 전면 개방되는 통창으로 바꿔 달았어요. 봄·여름·가을 밤이면 그 문을 활짝 열고 캠핑 체어에 엉덩이를 푹 파묻은 채 맥주 한 잔 들이켜는 시간을 가져요. 매일 

여행하는 기분이 드는 집이에요.  


1. 통창과 캠핑 체어로 아파트 뒷마당을 프라이빗하게 즐긴다. 2. 가장 신경 쓴 공간은 침실. 몸에 직접 닿는 베개와 이불에 투자를 많이 했다. 3,4. ‘아메리칸 빈티지’  콘셉트와 어울리는 소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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