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으로 1억7천만원 벌었다!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둘러보면 가까운 미래의 라이프스타일, 그 도시 사람들의 관심사와 취향을 알 수 있다. 자신의 꿈에‘투자’를 받은 사람들의 성공 비결은 뭘까? 그들이 선택하고 집중한 것, 그리고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하고 싶은 이들이 알아야 할 것을 정리했다. ::클리우드펀딩, 투자, 성공, 선택, 집중, 참여,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크라우드펀딩,투자,성공,선택,집중

 윤홍조 (주)마리몬드(디자인 콘텐츠 기업)  이용 플랫폼 오마이컴퍼니, 목표액 500만원, 달성액 1억7575만9111원(3515%), 참여자 수 4512명   크라우드펀딩을 하게 된 계기는? 첫 번째 펀딩을 했을 때가 2013년이었다. 2012년 12월 디자인 제품과 콘텐츠, 커뮤니티를 기본으로 하는 스타트업 회사를 만들었는데, 그땐 회사 홈페이지가 없어 판매 플랫폼의 일환으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오마이컴퍼니에 우리의 프로젝트를 올렸다. 마리몬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발굴해 그것을 기반으로 디자인 제품을 만들고 있다. 할머니를 예술가이자 존경의 대상으로 새롭게 바라보고, 앞으로도 다양한 대상의 이야기를 통해 그분들의 존재와 지나온 시간의 존귀함을 회복하고자 한다. 판매 수익의 일부를 역사관 건립 등에 사용하고 있다.마리몬드의 첫 번째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해달라. 위안부 할머니들의 작품을 패턴으로 만들고, 패턴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제품을 고민하다 포장지처럼 뜯어서 쓸 수 있는 패턴 북을 만들었다. 목표액은 3백만원이었고, 3천만원을 달성했다. 첫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사업의 가능성을 봤다. 패턴 북 자체는 온라인 마켓에서 이미 판매되고 있었지만, 예쁜 디자인 제품에 의미까지 더해졌다는 점에서 차별화가 있었다. 두 번째 프로젝트였던 스웨트셔츠 역시 대성공을 거뒀다. 그때나 지금이나 문제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있지만 사람들은 참여 자체에 부담을 느끼는 편이다. 의미를 담은 스웨트셔츠는 참여할 수 있는 진정성의 순도는 그대로이면서, 방법은 더 가볍고 간단해졌다. 게다가 참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자랑할 만한 무엇이 됐다는 것이 큰 요인이었다. 당시 사업 초기라 홍보 수단이 따로 없었는데, 여성 커뮤니티나 온라인에서 우리 프로젝트의 소식이 자연발생적으로 퍼졌고, 그래서 오히려 임팩트가 더 컸다고 본다.     크라우드펀딩의 이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정해진 수요가 있어 그에 맞게 물건을 생산하면 되기 때문에 수요를 묶을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고객의 입장에서는 일반 쇼핑몰처럼 돈을 지불한 뒤 곧바로 물건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단점일 수도 있다. 디자이너와의 협업, 원부자재의 표준화 등을 통해 지금도 배송 기간을 단축시키는 시스템에 대해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다. 초기에 크라운드 펀딩을 시작했다. 그때와 지금은 어떻게 달라졌나? 제도적으로 개선된 게 많다. 문화 예술, 디자인, 건축, 출판, 공연 등등 프로젝트의 분야도 매우 다양해졌고, 증권이나 채권 거래까지 생겨났다. 기부형 프로젝트의 변화는 어떠한가?  참여하는 사람이 늘었지만, 그만큼 기부 여부의 정직성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이런 성격의 프로젝트는 스토리와 진행 과정, 목표가 투명하지 않으면 고객들이 프로젝트 전체에 피로감을 느낄 수 있어 좀 더 신경 써야 한다. 초심을 잃지 않고 본인들의 활동 의미를 지켜나가는 기업이 살아남을 거라 생각한다. 마리몬드는 홈페이지에 단기별 정산을 원단위로 공개하고 있다. 현재 주목하는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가 있나? 와디즈라는 플랫폼에서 진행하는 ‘여행 배낭 제작 프로젝트’를 본 적이 있다. 마리몬드의 디자인과 함께 협업을 제안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은 아니지만 재고 리스트를 제로로 만들기 위해 기획한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도 크라우드펀딩 사업자로서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중화권 국가에 브랜드를 소개해 우리나라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알릴 예정이고, 마리몬드를 플랫폼화하기 위한 커머스도 개발하고 있다. 또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서 일부를 기부하는 등 흥미로운 시스템을 만들어 기존 자본주의 시장에서 시도해볼 수 없었던 펀딩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