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멋진 필사라면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글을 단순히 베껴 쓰는 거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손 끝으로 한 글자씩 꾹꾹 눌러쓸 때마다 마음이 평온해지는 신세계를 경험할지니. 책 한 권을 읽어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기고 싶은 당신에게, 필사하기 좋은 책을 추천한다. ::필사, 글, 시, 문장, 글자, 기억, 책, 코스모 캠퍼스 | 필사,글,시,문장,글자

 문장  <이토록 멋진 문장이라면>  장석주, 추수밭책을 읽다 보면, 좋은 문장을 간직해두고 싶을 때가 있다. 한 번 읽고 휙 넘겨버리는 휘발적인 독서가 아니라 두고두고 반복해서 읽고 싶은 책을 만날 때면 더욱 그렇다. 이 책은 다독가로 유명한 장석주 시인이 소장하고 있는 3만여 권의 책 가운데, 명문장들을 직접 가려내어 담았다. 감정을 다스려주는 명문장, 감각을 깨우는 명문장, 생각을 열어주는 명문장, 일상을 음미하게 해주는 명문장, 인생을 깨우쳐주는 명문장. 총 5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이태준, 피천득을 비롯해 괴테, 릴케 등의 작품에서 필사하기 좋은 문장들을 담았으니 기대해도 좋다. 인생에서 꼭 한 번 되뇌어야 할 명문장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니, 최고의 인생서가 아닐까 싶다. 시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김용택, 예담어쩌면 드라마 ‘도깨비’ 속 공유의 책으로 더 유명할지도 몰라. 김용택 시인이 엄선한 111편의 시를 만나볼 수 있는 이 책은, 시인 김용택이 여러 문인의 시를 직접 읽고 따라 써보며 엄선해 수록한 책이다. 일반적인 필사 책과는 달리, 감성적인 디자인이 더해져 새로운 형식의 ‘감성치유 라이팅북’을 탄생시켰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잠시라도 스스로를 위로하며 쉬어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시인들의 시를 다양하게 담아냈다. 김소월, 이육사, 윤동주 그리고 니체, 괴테 등 외국 작가의 시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으니 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작품에 접근할 수 있다. 시에 대해서 알아가고 싶다면, 이 책으로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현대문학  <나의 첫 필사노트: 봄 봄 외>  이효석, 이상, 김유정, 새봄출판사한국현대문학을 필사한다는 것.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찬 일이다. 이 책은 ‘필사하며 읽는 한국현대문학 시리즈’의 첫 출발로, 현대문학읽기에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일반 독자들과 청소년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시리즈의 첫 책으로 기자 지망생과 작가 지망생이 가장 많이 필사하는 작품인 <메밀꽃 필 무렵>, <날개>, <봄봄>을 선정하여 교육적인 면을 더하였다. 단순히 문학을 읽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베껴 쓰는 것을 통해 온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어보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많은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리즈로 나와있으니 이번 작품 필사에 성공한다면 다음 작품에도 꼭 도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