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MISS DIOR
디올이 어떤 패션 하우스인가? 크리스챤 디올이 창조한 뉴룩으로 프랑스의 여성성을 이끌어온 브랜드 아닌가. 이 콧대 높은 프랑스 패션 하우스의 첫 번째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가 주목한 건 디올의 새로운 여성성! “쇼의 메시지는 세상에 한 종류의 여성은 없다는 것입니다.” 펜싱복을 떠오르게 하는 의상부터 부서질 듯 여성스러운 튤 스커트와 드레스까지 극과 극의 다채로운 룩을 선보인 것이 이러한 이유였다. 비록 발렌티노를 떠오르게 한다는 혹평도 있었지만 그녀가 디올 하우스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은 건 분명해 보인다. 티셔츠에 슬로건처럼
1 새로운 미의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는 애슐리 그레이엄.
2 광고 캠페인에서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타라 린.
3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플러스 사이즈 모델 로빈 롤리.
4 최근 다양한 사이즈의 데님 레이블을 론칭한 클로에 카다시안.
XXL POWER
모델은 무조건 깡말라야 한다는 편견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그 중심엔 최근 활발하게 활동하고 이슈를 몰고 다니는 플러스 사이즈 모델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단연 인기는 애슐리 그레이엄. 해외 패션 잡지의 표지를 여럿 차지하는 건 물론이고 란제리 패션쇼, 유명 패션 브랜드의 행사장 등 전방위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 그녀가 셀룰라이트가 드러난 허벅지를 SNS에 올려 화제가 됐는데 포스팅에는 “난 운동을 열심히 한다. 또 건강한 식습관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난 내 몸을 좋아한다. 내 몸의 셀룰라이트를 창피하게 여기지 않는다”라고 써 이제는 아름다움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시점이라고 자신감있게 이야기했다. 또한 XXL 사이즈 모델들의 인기에 힘입어 패션 브랜드도 새로운 시도를 꾸준히 이어하고 있다. 최근 킴 카다시안의 동생인 클로에 카다시안은 ‘굿 아메리칸 데님’이란 새로운 라인을 론칭했는데 이 브랜드는 99사이즈의 데님팬츠까지 출시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