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크러시의 원류이자 끝판왕인 밀라 요보비치가 돌아왔다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언니가 돌아왔다! 영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최종 편,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1월 25일 개봉)로 한국을 찾은 밀라 요보비치. 걸 크러시의 원류이자 끝판왕인 이 멋진 언니는 생각까지 매력적이다. | 셀럽,밀라요보비치,영화,레지던트이블,이준기

15년간 이어져온 레전드 시리즈의 완결 편이다.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에서 ‘앨리스’는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까?  ‘앨리스’는 드디어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고 자신이 누구인지 결론을 내리게 된다. 우린 그동안 ‘앨리스’가 자신의 정체성을 몰라 방황했던 지난날을 보지 않았나. 이제 더 이상 그렇지 않다. 마침내 자신과 화해하고 스스로를 받아들이게 된다. 개인적으로 이 점에 관해선 나도 마찬가지다. 내 생각엔 엄마가 되면서 더 그런 것 같다. 나이가 들고 아이가 생기며 스스로에게 더 편안해지면서 말이다.밀라 요보비치와 ‘앨리스’는 함께 성장했다고 보면 맞을까?  맞다. 그녀가 성장하면서 나도 변화했고, 내가 변화하면서 그녀도 더욱 성숙해졌다. 이런 게 같은 역할을 하고 또 하는 묘미가 아닐까? 하하. 드라마에서도 시즌 3, 시즌 4에 다다르면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견고해지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앨리스’를 보며 ‘리더십’에 대해 생각하기도 한다. 어떤 때는 외로운 늑대 같다가도 어떤 때는 영향력 있는 리더의 모습을 보이니까.  사람들을 버려두고 혼자 떠나서는 절대 리더가 될 수 없다. 그건 리더가 아니라 겁쟁이니까. ‘앨리스’는 기본적으로 엄마 같은 사람이자 다른 이들의 보호자가 돼주기도 한다. 딸아이에게도 항상 이야기하는 게 있다. 딸이 지금 태권도 파란띠인데, “너는 학교에서 괴롭힘당하는 친구들 편에 서서 그들을 도와줘야 한다”라고 말한다. 15년간 6편의 시리즈에 참여하면서 힘든 건 없었나?  정말 멋진 여정이었다. 앞서 말했듯 ‘앨리스’와 함께 성장하기도 했을뿐더러, 개인적으로 내 인생을 바꿔놓은 영화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여배우로서의 내 커리어를 바꾸었을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남편(폴 앤더슨 감독)을 이 영화를 촬영하며 만났다. 그사이 아이도 둘 낳았고 이번 시리즈에서는 딸이 출연한다. 너무나도 멋지고 좋은 경험이다.한국 배우 이준기도 이번 영화에 특별 출연했다. 그와의 호흡은 어땠나?  실제로 많이 친해졌다. 너무 멋지고 좋은 사람이다. 무엇보다 이준기는 무술을 잘한다! 무술 액션 신을 직접 하는 걸 보고 정말 놀랐다. 세트장에서 대역을 안 쓰고 다 직접 하는 걸 보고 정말 뛰어난 배우라 생각했다. 다방면으로 재능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 비하인드 스토리긴 하지만, 이준기와 격투 신을 촬영하며 내가 엄청 맞았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강한 여성이 화두다. ‘앨리스’는 그 상징과도 같은 존재인데 심지어 이번엔 끝판왕인 셈이다. 캐릭터 구축을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항상 강한 여성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을 좋아했다. 독특하고 차별화된 것을 선망하기 때문이다. <레지던트 이블> 첫 편과 <제5원소>가 개봉할 당시만 해도 여자가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경우가 없었다. 만약 평범한 여자 주인공이었다면 아마 관심 없었을 것 같다. 물론 그랬다면 나에게 제안이 들어오지도 않았을 거고 말이다. 나는 액션을 좋아하고 무술과 와이어 연기도 좋아한다. 액션 영화 찍기 전에 몸을 훈련하고 준비하는 과정 역시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 다른 사람이 돼볼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내가 배우라는 직업을 사랑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