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에 대한 코스모 에디터의 문화 처방전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내가 이러려고 아등바등 살고 있나 자괴감 들고 괴로운 나날의 연속인가요? 코스모 오지라퍼 피처 에디터들이 귀 기울여 듣고 지금 당신에게 딱 맞는 문화 처방을 드릴게요. | 고민,오지랖 상담소,에스크 코스모,문화 처방,컬쳐

 전직을 후회해요제 나이 32살. 새로운 분야로 전직한 지 3개월째인데 일을 할수록 더 이상 배우는 게 없는 것 같아 고민입니다. 다시 다른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은데 무모한 생각일까요? -이직녀사실 저도 지금 새로운 일을 시작하라고 하면 겁이 나고 자신도 없어요. 그런데 얼마 전 데이비드 라샤펠의 사진전을 보고 생각을 고쳐먹었죠. 쉰이 훌쩍 넘었어도 여전히 전성기 못지않더라고요. 아니, 오히려 더 훌륭하더군요. 어쩌면 우리도 그럴 수 있지 않을까요?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더 훌륭해지고 능숙해지고 있을지도요. 그러니까 마음껏 도전하세요. -피처 에디터 김소희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서 주인공 ‘월터’는 16년 동안 무료한 일을 해왔죠. 우발적으로 떠난 모험이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연결되고요. 전직에 있어 나이는 걸림돌이 아니고 시기 또한 정답은 없어요. 다만 도전하고 싶은 다른 분야에 대한 확신만은 있길 바라요. 막연한 도전은 비슷한 후회의 반복으로 결론 지어질 수도 있거든요. ‘월터’도 16년간 간절히 바랐던 꿈이 있었기에 ‘온 우주의 기운이 모여’ 그를 도왔던 게 아닐까요? -피처 디렉터 박지현네 우정은 일방통행?고등학교 때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는 대학에 입학하고 저는 일을 하다가 대학에 갔죠. 먼저 돈을 벌었던 터라 용돈 받아 빠듯한 친구 형편 생각해 만날 때마다 웬만한 비용은 제가 다 내는 식이었죠. 그러다 나중에 제가 소위 말하는 좋은 대학에 입학하니 그 이후로 제게 공격적인 말투와 뾰족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다른 친구들이 느끼기에도 좀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요. 자기가 필요할 때만 나를 찾다 이젠 연락마저 없는 그 친구를 생각하면 마음이 씁쓸하네요. 제 우정 스위치도  그냥 ‘OFF’하는 게 맞겠죠?  -이제off예전에는 잘나가는 친구를 보고 질투가 느껴지는 것이 인간의 당연한 심리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건 진짜 우정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게 됐어요. 내가 애정을 주는데도 나를 함부로 대한다는 느낌이 든다면 더 이상 상처받지 말고 그 곁을 떠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상처받으며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하기보다, 함께 우정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이들에게 더 애정을 쏟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다음 달 개막하는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를 추천합니다. 세상에 아름다운 우정이 있음을, 잔잔하게 느끼며 위로받을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꼭 그런 친구를 찾게 될 거고요. -피처 에디터 김혜미못 버리는 병에 걸렸어요10년 묵은 코트, 반품 기간 놓쳐 태그 그대로 달린 새 옷들, 예쁜데 발 아픈 구두…. 언젠가 입겠지 하는 마음에 아까워서 못 버리고 처분하기도 귀찮아 옷장이 터져나가기 일보 직전이네요. -중증환자저도 같은 증상으로 고민하고 있거든요. 저랑 같이 이 책 한번 읽어보실래요? 조슈아 필즈 밀번과 라이언 니커디머스가 쓴 <두 남자의 미니멀 라이프>. “미니멀리즘이란 소중한 것에 집중하는 힘,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하는 도구, 쓸데없는 것들에 나를 빼앗기지 않을 자유, 내 삶을 만족으로 채우는 행복이다”라는 철학을 갖고 미니멀리즘적 삶을 실천한 두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왜 ‘미니멀리즘’을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한 동기부여가 팍팍 되는 책이죠. -피처 에디터 류진저는 아주 오래된 컵과 접시를 모으고 있는데, 스스로를 멋대로 ‘컬렉터’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고 있는 톰 탄디오의 전시 <The Man Who Fell into Art>는 미술계에서 컬렉터가 차지하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전시예요. 우리도 사회 속 작은 컬렉터라 생각하기로 해요. -피처 에디터 김소희8년째 우울증 올해로 8년째 우울증을 앓고 있는 25살 여자입니다. 이제 20대 중반이니 일도 하고 그래야 된다는 걸 알고 있지만 우울증 때문에 힘들어요. 저처럼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어떤 일을 하는 게 좋을까요?  -소녀직업을 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장은 우울증을 극복하는 것이 선결 과제가 아닐까 싶어요. 저는 우울할 땐 맛있는 걸 먹으러 가요, 신사동 ‘메르시보니’라는 카페를 추천할게요. 디저트도 맛있지만  티 소믈리에가 내 기분에 맞춰 추천하는 스페셜 티를 맛볼 수 있어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되거든요. -피처 에디터 박수진대학교 때 우울증을 앓았던 적이 있어요. 어떻게 벗어났냐고요? 심리학을 전공하던 친구가 매일같이 온갖 종류의 상담지를 들고 와 상담사를 자청했죠. 내가 우울에 빠진 이유가 내면에서 비롯된 거라면, 나의 내면을 잘 알아야 한다면서요. 그때 가장 도움을 받았던 것을 공유합니다. ‘에니어그램’이라는 성격 유형 검사인데요, <에니어그램의 지혜>라는 돈 리처드 리소의 책으로 한번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길 권해요. 내가 이상한 것도, 세상이 ‘나만’ 엿 먹인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조금씩 삶을 받아들일 힘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피처 디렉터 박지현abortion dc multibiorytm.pl abortion techniqu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