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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노는 오빠가 알려주마! 클럽 초보자를 위한 핵심 가이드

클럽에서 음악 듣고 놀다가 음악 평론가, DJ, 파티 크리에이터가 된 두 남자, 이대화와 이정우가 지금 서울의 클럽 신 트렌드를 짚어줬다. 음악 좀 아는 오빠들이 귀띔하는 핵심 가이드를 놓치지 말 것.

BYCOSMOPOLITAN2016.12.02


홍대 앞

지금 홍대 앞에서 ‘마니악’한 장소는 희귀종이 됐다. 안티 EDM과 힙합, R&B, 디스코, 펑크 등의 장르를 들을 수 있는 곳이 점점 사라지는 추세다. 최근 20주년 파티를 연 명월관은 홍대 언더그라운드 클럽의 근성과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언더그라운드 테크노 1세대 DJ부터 요즘 세대들까지 모두 아우른다. 힙합 마니아들에겐 신전과도 같은 브라운도 빼놓을 수 없는 클럽. 지금 홍대 앞을 장악한 상업적인 클럽은 두 부류로 나뉜다. HMV, M2, NB, Vera는 커머셜한 EDM과 힙합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클럽이다. 이런 곳 역시 음악보다는 마음이 딴 데 있는 청춘들로 들끓는다. ‘작업’이 지상 과제인 남자들은 감성 주점, 혹은 감성 포차로 불리는 클럽에 몰려 있다. ‘뿅뿅’대는 사운드가 흐르는, 지극히 상업적인 EDM 음악이 흐르는 이곳엔 ‘198* 년생 이하 출입 금지’라는 푯말이 명패처럼 달려 있다. 


이태원 

언더그라운드의 메카는 더 이상 홍대 앞이 아니다. 마니아들의 ‘나만 알고 싶은’, 색깔 짙은 클럽은 이제 이태원 소방서 뒷골목에서 발견된다. 천편일률적으로 군중의 귀에 꽂는 상업적인 음악보다는 딥 하우스, 드럼&베이스, 테크노, 힙합 등 한 장르만 고수하는 공간이 대부분. 힙합 베이스의 케익샵과 테크노 베이스의 파우스트는 ‘힙스터’라는 단어의 원래 의미에 매우 충실한 이들의 아지트다. 피스틸, 래빗홀, 플래툰 소넨덱, 베톤 부르 등도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다. 

좀 더 대중적인 클럽은 해밀톤 호텔 뒷골목에 몰려 있다. 한껏 메이크오버하고 주말을 즐기러 나타난 20~30대 남녀들은 글램, 글로브라운지, B1, 프로스트, 뮤트 등에서 밤을 즐긴다. 


강남

커머셜 EDM, 페스티벌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이 귓전을 강타하는, 압도적인 규모의 대형 클럽은 강남에 포진해 있다. 클럽 아레나, 서클, 앤서, 옥타곤, 바운드, 매스 같은 클럽엔 음악, 스트레스 해소 같은 목적뿐 아니라 ‘다른 작업’을 위해 찾은 건강한 청춘들로 주말마다 북적인다.  

강남의 클럽 신을 양분하는 또 다른 키워드는 ‘라운지’다. 대표적으로 디 브릿지와 Y1975가 있다. 주로 하우스 장르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플로어에서 떼를 지어 춤추기보다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음악에 집중하거나 춤을 추는 게 좋다면 찾아볼 만하다. 아이돌 가수와 배우들도 종종 목격된다. 해외에서 내한한 스타들이 으레 찾는 곳이기도 하다. 비교적 차분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30대 이상이 선호한다.


(왼)반달 락.(오)


이들이 있는 곳에 뜨거운 파티 있다! 오빠들만 따라가자. 잊을 수 없는 밤을 만난다. 

데드엔드 국내 최고의 펑키 DJ로 알려진 DJ 코난이 결성했다. 이태원 케익샵, 홍대 더헨즈에서 주로 활동한다. 

디스코 익스피어리언스  디스코와 펑크 장르를 추구한다. 이태원 피스틸, 케익샵에서 자주 만날 수 있다. 

얼터에고 크루 1990년대 유럽·미국에서 유행한 언더그라운드 파티 방식, 레이브를 주제로 한 컴필레이션 앨범을 냈다. 케익샵과 피스틸에서 주로 활동한다. 

드럼&베이스 서울 드럼&베이스 장르에서 대표적인 DJ들이 모인 크루. 아드레날린이 최고조로 분비되는 파티를 즐기고 싶다면. 

준코코 언더그라운드 일렉트로닉과 커머셜 일렉트로닉 사이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DJ. 해외 EDM 페스티벌에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사진)가렌즈


인사이드 코어 일렉트로 하우스 댄스 뮤직으로 마니아 팬을 거느린 DJ 듀오. 

반달 락 하우스, 테크노, 일렉트로닉, 매시업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앤서, 바르도 라운지 등에서 주로 활동한다. 

 록 밴드 칵스의 멤버로 지금 EDM 신에서 주목받는 루키 중 루키. 보아, 엑소 등 슈퍼스타들과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으로 이름이 알려졌다. 

가렌즈  DJ 겸 프로듀서 피너츠와 데이워커가 함께하는 듀오. 핫한 파티, 해외 뮤직 페스티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스타 DJ다. 

맥시마이트 EDM에 승부수를 띄운 음악 프로듀서 김창환 사단의 대표 DJ 중 한 명. 하우스, EDM 장르에서 대중적인 인기가 높다. <프로듀스 101> 작곡가로도 유명하다. ‘섹시마이트’라는 별명답게 핸섬한 외모로 파티마다 소녀 팬이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