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만 보면 화가 치미는 당신에게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타인의 SNS를 볼 때마다 ‘남들은 잘 먹고 잘 사는데 나는 왜 이 모양이지?’ 하고 절망한 적이 있는가? 그런데도 스크롤 내리기를 멈출 수 없다면 주목할 것. 코스모가 전문가들과 함께‘행복한 소셜 미디어 라이프’를 즐기는 법을 찾았다. | SNS,소셜 라이프,스마트폰,SNS 중독,소셜 미디어 라이프

 “케이크는 달콤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몸에 해롭다. 마치 페이스북처럼.” 이 문구는 자연 속에서 은둔한 <월든>의 저자 헨리 데이 비드 소로 같은 삶을 추구하는  누군가의 주장이 아니다. 현대인의 지나친 SNS 중독을 우려해 페이스북 본사가 실시한 캠페인이었다. 스마트폰, SNS 중독은 이제 대다수가 고민하는 문제가 됐다. 우리의 타임라인은 스스로의 의지로 ‘보기’를 선택한 콘텐츠보다는 남들이 뭘 먹고, 뭘 입고, 어디를 다니는지 등 굳이 알고 싶지 않은 정보로 도배된 지 오래다. “감상적인 콘텐츠와 가십, 편파적인 정치 뉴스, 각종 광고가 범람하는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SNS 앱을 켜 습관적으로 스크롤을 내려요. SNS를 하지 않으면 남들보다 뒤처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미국의 심리학자 수전 크라우스 휘트본 박사의 말이다. 실제로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에 태어난 세대)는 자신의 시간을 상상 이상으로 소셜 미디어 활동을 하는 데 쏟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올해 9월에 발표한 ‘SNS 이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하루 평균 SNS 이용 시간은 73분 12초로 통화, 문자, 채팅 등의 사용 시간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미국 피츠버그 주립대학교 의과대학은 SNS에 시간을 쏟으면 쏟을수록 우울감, 외로움, 슬픔 같은 부정적 감정이 고조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마음사랑병원의 박종석 정신과 전문의는 이를 SNS피로증후군으로 진단한다.“SNS를 통해 자신의 일상과 근황을 과시하는 데 과도한 노력을 들이거나 다른 사람의 ‘좋아요’ 같은 반응에 예민하게 집착하는 경우, 아침에 눈뜨자마자 혹은 지하철을 타거나 화장실에 갈 때마다 SNS를 체크하는 것 등이 SNS피로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은 사실 매우 간단하다. 휴대폰에서 SNS 애플리케이션을 지우면 된다. 그러나 소셜 미디어 활동을 모두 중단한다고 해서 정말로 행복해질까? 코스모가 전문가들과 함께 좀 더 현실적인 솔루션을 찾았다. 1 최소한의 플랫폼만 이용하라책상 서랍 정리는 게을리 해도 휴대폰 속 범람하는 애플리케이션은 부지런히 정리하자. 특히 당신의 시간과 집중력을 갉아먹는 소셜 미디어 앱은 더 신경 써야 한다. 혹시 당신의 휴대폰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구글 플러스, 링크드인, 핀터레스트와 같은 6대 SNS를 비롯해 카카오 스토리, 밴드까지 모두 깔려 있지는 않은지? 미국 피츠버그 주립대학교 미디어 기술 연구센터의 브라이언 프라이맥 박사는 “플랫폼마다 성향, 다루는 방법, 사용자의 특성 등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필요한, 혹은 잘 맞는 2개의 플랫폼만 사용해보길 권합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의 피드를 일주일에 한 번만 확인할 수 있는 자제력이 있다면 계속 사용해도 무방하죠”라고 조언한다. 2 불쾌한 팔로는 피하라 헬로상담심리센터의 박은예 원장은 SNS를 현명하고 건강하게 이용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불필요한 관계를 정리하라고 조언한다. 자신에게 부정적인 말을 남기거나 자기 과시가 지나치게 심한 사람, 분별없는 콘텐츠를 끊임없이 올려 피드를 어지럽히는 사람 등을 굳이 팔로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미국의 소셜 미디어 전략가 맥 애덤스도 같은 의견이다. “내가 팔로하는 이 계정이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의 계정을 굳이 시간 내서 볼 필요가 있을까요?” 일방적 ‘언팔’이 상대와의 관계를 어색하게 만들까 봐 걱정이라면 ‘숨김’과 ‘차단’ 기능을 활용할 것. 상대방이 당신에게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하는 가림막이다. 3 시간을 정해놓고 SNS를 하라 하루 동안 자신의 SNS 사용 패턴을 의식해보면 시간이 날 때마다 수시로 새로운 피드를 체크하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일정한 시간과 장소를 정해 이용하라고 입을 모은다. “꼭 해야 할 일, 목표한 일을 다한 후에  SNS를 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혹은 특정 시간에 휴대폰 알람이 울리도록 설정하고 그 시간에만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점심시간에만 들여다본다든지, 잠들기 전엔 절대로 보지 않기 등 때와 장소를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록 실천율이 더 높아집니다.” 박은예 원장이 알려주는 방법을 시행해보자. 4 친구의 포스팅에 맞장구를 쳐라 자신의 SNS에 접속하는 횟수에 비해 포스팅을 거의 하지 않거나 다른 사람의 포스팅을 엿보기만 하고 댓글을 달지 않는 행동은 별로 좋을 것이 없다. “SNS상에서 친구들과 ‘좋아요’나 코멘트를 주고받는 등의 상호작용을 하는 것은 서로에게 친근감을 느끼고 관계를 잘 쌓는 방법이 됩니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의 i스쿨에서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를 연구하는 제시카 비텍의 말이다. 고로 친구가 올린 반려동물의 사진이 귀엽다고 생각했다면, 그냥 보기만 하고 넘어가는 대신 ‘좋아요’나 ‘리그램’으로 반응해줄 것. 5 딴지 거는 사람은 무시하라 “비난, 비아냥, 부정적 발언 등으로 남에게 자신의 공격성을 드러내는 이들 중엔 제대로 된 인격을 갖춘 사람이 드뭅니다. 애정 욕구, 인정받고 싶은 욕구, 의존 욕구 등이 충족되지 못한 상태에서 느끼는 좌절감, 분노감을 억누르다가 자신이 드러나지 않는 가상 공간에서 타인에게 투사하는 거죠.” 박은예 원장은 그런 미성숙한 사람의 댓글에 동요하거나 큰 영향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단언한다.  악플엔 일절 반응하지 않는 것이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길이다. 6 한 번쯤 SNS 디톡스를 시도하라SNS로 인한 우울감이 지속될 때 박종석 전문의는 일정 기간이라도 과감히 SNS를 끊길 권한다. “남과 자신을 과도하게 비교하고 다른 사람의 일상을 지나치게 부러워하는 것은 초기 우울증의 한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시기에 SNS를 계속한다면 지속적인 자극과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인 피드백을 반복하게 돼 자존감이 낮아지고 불안 장애, 우울증, 스트레스에 취약한 상태가 되죠. 알코올중독 치료법이 ‘단주’인 것처럼 ‘SNS 중독’ 치료는 온라인과 단절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끊기가 어렵다면 친구와 약속을 잡거나 여행을 떠나는 등 당신의 관심을 돌릴 만한 일을 꾸며보자. 만약 여행을 가기로 했다면 스마트폰을 꺼두거나 해외 로밍을 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7 기분이 우울할 땐 오프라인 상태를 유지하라 퇴근 후 집에 왔는데 할 일도 별로 없고, 심심하고 외로워 휴대폰을 집어 든 적이 있는지? 그러나 이런 행동은 포모 증후군(FOMO: Fear of Missing Out, 나만 뒤처지는 듯한 느낌을 의미)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소셜 미디어는 꾸며진 현실을 보여주는 창구입니다. 사람들은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공간, 상황 등의 이미지를 SNS에 주로 포스팅하죠. 그래서 그것을 보는 사람은 끊임없이 자기 자신의 평범한 현실과 다른 사람의 판타지를 비교하고, 자기 비하를 하게 되죠.” 프라이맥 박사의 말이다. 8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땐 온라인으로 표출하라당신의 개인적인 ‘화’를 뜻하는 게 아니다. 많은 사람이 공분하는 부조리한 현실, 정치·사회, 환경적인 문제로 화가 나거나 슬픈 감정이 든다면 온라인에 접속하자.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과 같은 생각을 지닌 사람들과 함께 감정을 표출하고 내 의견에 대한 지지를 받으면 마음이 진정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제시카 비텍은 SNS가 사람들로 하여금 기부와 서명 같은 행동을 실천하도록 하고, 국회의원에게 메시지를 날림으로써 변화가 이뤄지도록 촉구하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SNS의 순기능이자 새로운 진화다. 9 ‘중독증’이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라SNS 활동과 관련해 자신이 생각하고 느끼는 감정을 밖으로 표현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것은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SNS와 단절됐을 때 불안감, 고립감, 자기 회의감과 같은 감정이 제어하기 어려울 만큼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자. “최근 ‘관계 중독’과 관련한 모임이 많이 생겼습니다.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 커뮤니티 안에서  함께 케어를 주고받으면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박은예 원장의 귀띔이다. abortion dc abortion percentages abortion techniqu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