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리스 스타일 아이콘 고소영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데뷔 이후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던 고소영. 그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스타일 아이콘으로 우리 앞에 당당히 서 있다.::셀럽, 고소영, 배우, 여배우, 화보, 커버걸,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셀럽,고소영,배우,여배우,화보

 드레스 폴로. 귀고리, 시계 모두 해피 다이아몬드 컬렉션, 목걸이, 반지 모두 해피 드림 컬렉션 모두 쇼파드.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요? 아이들 비서 노릇 하느라 바빴죠, 뭐. 아들이랑 딸이 네 살 터울인데 나이도 성별도 다르니 따로 챙겨야 하는 것이 많아요. 정말 너무 바빠요. 하하. 고소영은 대중의 관심에서 벗어난 적이 없죠. SNS에 올린 사진이 곧바로 기사화되는 것만 봐도 그래요. 한편으론 SNS를 하는 게 의외였어요. 고소영의 사생활을 볼 수 있을 거라곤 생각지 못했으니까요. 내성적인 면이 있어 사실 굉장히 망설였어요. 요즘 신랑이 취미로 사진을 찍거든요. 가족과 함께한 시간을 오롯이 사진으로 남긴다는 건  좋은 일이더라고요. 가족이랑 여행을 가도 즐겁게 보낸 시간보단 아이가 공항에서 “와앙~” 하고 울었던 게 더 기억에 남잖아요. 그런데 사진을 보면 다 좋았던 순간밖에 없어요. 그래서 SNS도 시작한 거예요. 사진으로 남기려고. 팬들과  소통하는 기분을 느끼고 싶기도 했고요. 그런데 저 ‘컴맹’이라 잘은 못해요. 하하. SNS를 통해 사람들이 ‘인간 고소영’을 보는 셈이잖아요. 대중의 관심이 부담스러운 시기는 진작에 지났나요? 아뇨. 오히려 요즘은 훨씬 더 조심스러워요. 지금은 혼자가 아니잖아요. ‘내가 좋으면 그만이지’라는 생각으로 살았던 시기는 지났어요. 제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의도치 않게 남편 장동건의 이름이 거론될 수도 있고, 또 저는 두 아이의 엄마잖아요. 저도 다른 엄마들처럼 ‘우리 아이 너무 예쁘다. 자랑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어 SNS에 올려볼까 싶을 때가 있어요. 어차피 아이들이 꼭꼭 숨어 지내는 것도 아니니까요. 하지만 적어도, 굳이 내가 우리 아이들의 사진을 SNS에 올릴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해요. SNS는 오해의 소지가 있잖아요. 늘 행복하고 덜 흐트러진 모습만 올리니까. 우리가 모르는 SNS 밖 고소영의 모습은 어떤가요? 집에 아이들 넘어질까 봐 알록달록한 매트를 깔고 머리를 질끈 묶고선 액세서리도 걸치지 못한 채 아이들을 돌보거나 얼굴에 생긴 잔주름을 걱정하는, 여느 주부들과 똑같은 모습이 있죠. 외모에 관심을 쏟기보단 아이들에게 더 신경 쓰려고 하는데, 그래도 저에 대해 놓지 못하는 부분은 있어요. 젊음이라든지, 아름다움 같은 거요. 그게 여배우죠. 그런가요? 하하. 하지만 고소영의 관심사가 외모나 아이에게만 머무르진 않죠. 대표적으로 미술 애호가로도 유명하잖아요. 저는 사실 미술 작품을 보는 안목이 높진 않아요. 다만 미술 작품엔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멋이 있고 또 그런 문화를 꾸준히 소비하는 것이 그것을 지켜내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좋은 것을 경험해 문화적 자양분을 키웠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요. 무엇보다 저는 좀 동물적이에요. 동물적인 감각으로 ‘이게 좋은 것 같다’ 싶은 것을 모으거나 또 보러 다니는 거죠.  고급스러움이 물씬 느껴지는 실크 드레스와 주얼리의 매치. 실크 미니드레스 1백25만원 오브제. 귀고리 가격미정, 펜던트 목걸이 2천2백만원대, 반지 각각 1천3백만원대, 시계 5천4백만원대 모두 해피 다이아몬드 컬렉션 쇼파드.패션에 대해서도 비슷한 생각인 것 같아요. 유행을 좇는다거나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옷을 입는다는 느낌은 없죠. 사람들은 제가 트렌디하고 새로운 것만 좋아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진 않아요. 저는 항상 클래식을 좋아했어요. 엄마가 물려준 반지, 젊었을 때 메고 다니던 가방, 제가 대학생 때 입었던 20년도 더 된 코트 같은 것을 아직도 가지고 있어요. 패션계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받고 있죠. 패션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인가요, 아니면 자연스러운 건가요?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중학교 때도 엄마가 오락실에 있는 오빠에게 가서 밥 먹으러 오라 하라고 시키시면 옷장 앞에서 한참을 고민했어요. ‘이 코트를 입을까? 아니면 이 베레를 써볼까?’ 하고. 하하.배우 고소영의 이야기를 해볼까요? 고소영을 작품에서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은데 최근  ‘아, 저런 작품 해도 좋겠다’ 싶은 건 없나요? <몽 루아> 같은 유럽 영화나 케이트 블란쳇 주연의 <캐롤>이오. 그 영화를 보면서 ‘아, 나도 저런 작품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어요.두 영화 모두 미장센이 뛰어나죠.맞아요. 동시에 여성의 결을 굉장히 잘 살린 영화죠. 그런 영화를 하고 싶다고 친한 여배우에게 이야기했더니, “그런 영화가 지금 있든 없든 계속 여배우들은 일을 하고 있어”라고 하더라고요. 순간 망치로 머리를 맞은 느낌이었어요. 가만히 있는다고 좋은 작품이 들어오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 멋진 영화를 하고 싶으면 제가 좀 더 적극적이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던 것 같아요.개인적으로 저는 최근 <카페 소사이어티>를 보며 고소영을 떠올렸어요. ‘보니’ 역을 고소영이 했다면 어떤 느낌이었을까 하는.아, 그 역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연기했죠? 제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배우예요! 연기적인 깊이도 있고 자신만의 세계가 뚜렷하죠. 작품을 고르는 취향도 멋지고요. 메이크업 숍 가서 “나 크리스틴 스튜어트처럼 해줘!”라고 한 적도 있어요. 하하. 저 스릴러도 좋아해요. <곡성>은 보고 나서 한 달은 무서웠는데 또 보고 싶다고 하니 남편이 변태 같대요. 무서워하면서 계속 보고 싶어 한다고. 하하.같은 직업을 가진 남자와 함께 사는 건 어떤 느낌일까요? 내가 하는 일에 대해 훤히 알고 있는 동종 업계 사람과 같이 사는 거잖아요. 하하. 싫은 건 아니지만 조심스러운 건 있어요. 함부로 간섭이나 조언을 하진 않으려고 해요. 남편이 자신이 마음에 든 대본을 읽어보라고 주면 모니터링해주는 정도예요. 서로 조심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다는 건 부부 관계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아! 외모적으로는 “그때 화장 너무 이상하더라~”라면서 직격탄 날릴 땐 있어도요. 하하. 우아한 여신의 모습으로 변신한 배우 고소영. 드레스 가격미정 제이멘델 by 소유 브라이덜. 귀고리 5백만원대, 목걸이 1천2백만원대, 반지 가격미정 뱅글 각각 4백만원대 모두 해피 하트 컬렉션, 시계 1천3백만원대 해피 다이아몬드 컬렉션 모두 쇼파드. 선명한 레드 톱과 매치해 한층 화려해 보인다.튜브톱 가격미정 모니크 륄리에 by 소유 브라이덜.  귀고리 가격미정, 펜던트 목걸이 가격미정, 시계 7천3백만원대 모두 해피 다이아몬드 컬렉션, 반지 2천6백만원대 해피 드림 컬렉션 모두 쇼파드.결혼은 고소영의 삶에 큰 변화죠? 네. 하지만 출산이 더 커요. 출산은 제가 책임져야 할 것이 주렁주렁 생기는 거잖아요. 지금까지는 몰랐던 것을 알게 되고요. 아이는 새 세상을 열어주고 그 세상에서 저는 다시 또 성장해요. 어느 날 친정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 도대체 엄마로서 느끼는 이런 기분은 언제 끝나는 거야?”라고 물었어요. 어머님께서 뭐라고 하셨나요? “영원히 끝나지 않아, 소영아”라고 하셨어요. 저는 지금 그 영원히 끝나지 않는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 거죠. 그나저나 저 너무 아이 이야기만 하나요? 신랑도 늘 그래요. 네 생활을 좀 즐기라고.책임감을 내려놓는 시간도 필요하지 않나요? 저도 뭐 가끔 내려놓고 놀 땐 있어요. 전 완전 ‘폭음’하는 스타일이거든요. 하하. 술을 잘 드시나 봐요. 네. 저 완전 말술이에요.주종은요? 가리지 않아요. 소주, 와인 다 좋아해요. 힘들 때 신랑이랑 곱창에 소주 한잔 마시고 들어오면 바짝 힘이 생기죠. 2016년이 한 달 남았어요. 올해는 어떤 한 해로 기억될 것 같고, 또 2017년은 어땠으면 하나요? 올해는 아이와 남편 모두에게 참 충실했다 싶어요. 그리고 내년엔 좀 더 대중에게 다가가는 한 해가 됐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팬들에게 죄책감이 있죠. 오랫동안 제 본분을 다하지 않고 있다는. 그런가요? 네. 하지만 아이들이 자라나는 걸 가까이서 지켜보는 지금 이 시기는 저에게 매우 중요해요. 그래서 저는 지금 제 삶에 그리고 저 자신에게 떳떳하고 또 균형 잡힌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