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자에게 '빅엿'을 날리는 법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회사의 채용 면접에서 “언제 결혼할 거냐?”라는 질문을 들어본 여자들은 수두룩하다. 직장 내의 크고 작은 성차별, 그냥 넘어가자니 치사하고 분하고, 일을 키우자니 회사 생활이 걱정된다. 사무실 내 수두룩한 성차별자들의 유형에 따른 대응법을 알아봤다.::성차별, 여성, 여권, 워킹맘, 여직원, 기혼, 직장, 차별,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성차별,여성,여권,워킹맘,여직원

맨스플레인(mansplain)하는 인간 남자가 여자보다 우위에 있다 생각하고 모든 것을 가르치려드는 행위인 맨스플레인. 같은 연차여도 자신이 더 많은 걸 알고 있다 생각하며 여자 동료에게 끊임없이 종알대는 유형이다.  YOUR BEST MOVE <그 여자의 출근 공식>의 저자 유아정은 딱 잘라 “이런 덜떨어진 인간에겐 약도 없다”라고 말한다. 그러니 죽자고 덤비면 나만 우스워지기 십상이라는 것. 이럴 때 가장 강력한 무기는 ‘침묵’! 일일이 대꾸하다간 그의 궤변에 휘말리거나 언성만 높아져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된다. 완전히 철저하게 무시할 것. 그래도 옆에서 종알거리면 조용히 이어폰을 껴라. “그 사람을 무시하고 있단 걸 극대화해 보여주는 것도 좋아요. 가령 눈앞에서 헤드폰을 쓴다든지요.” 자기가 말도 안 되는 행위를 하고 있음을 철저히 알려줘라. 워킹맘을 믿지 못하는 동료 아이가 있는 여자는 기본적으로 회사 일을 덜하거나 애사심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경우. 그의 논리는 보통 회사 일과 가정일을 둘 다 열심히 하는 게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YOUR BEST MOVE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실적보단 야근이나 회식 불참을 이유로 워킹맘은 일을 덜하고 충성심이 없다는 논리를 펼치죠”라고 유아정은 말한다. 남성 중심의 조직 사회에서 몸담고 일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면 요령이 필요하다. 솔직하게 집안 사정을 일일이 설명하면서 회식이나 야근을 빠지는 것보단 프로젝트와 관련해 미룰 수 없는 선약이 있어 참석하지 못한다는 ‘화이트 라이’가 필요하다고 그녀는 말한다. 그리고 열에 두세 번은 회식에 참석하는 것이 좋다. 남자 직원들은 매번은 아니더라도 몇 번 같이 어울리면 ‘어이없게’ 금방 마음을 열기 때문이다. 여직원과 오빠 사이 당신과 상사는 친근하게 지내는 편이다. 그 때문인지 호칭이 왔다 갔다 한다. 회식 자리에서 술이 좀 들어가면 남자 직원들에겐 직급을 붙여 부르는데 여자 직원들에겐 아메리칸 스타일로 이름을 부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당신의 나이 많은 남자 후배는 직장에선 꼬박꼬박 선배라고 하면서 사석에서 만나면 자기 맘대로 ‘씨’를 붙여 이름을 부른다.  YOUR BEST MOVE 남자 직원들의 ‘가족’이 되지 말 것. 공과 사가 모호한 관계를 묵인하지 말아라. 몇몇 남자들은 본능적으로 주변의 여성 동료들을 직장에서의 딸, 아내, 누이, 여동생으로 보려고 한다. <젊은 그녀, 전쟁터를 즐겨라>에서 저자 차영은 말한다. “이는 남자들의 우월적 사고도 한몫하지만 여자들의 태도가 문제일 때도 있죠.” 가령 여직원들은 허물없는 남자 상사에게 사적인 영역을 간섭하고 잔소리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어머 부장님, 담배 좀 줄이세요”라든지 “어제도 늦게까지 차장님과 술 드셨죠?”라는 식 말이다. 또한 은연중에 식사 시간에 냅킨을 깔고 수저를 놓거나 물을 따르는 일은 부서의 막내가 아니라면 하지 말자. 당신은 부하 직원이지 결코 상사의 딸이나 여동생이 아님을 기억할 것.개인 비서 취급하는 상사당신의 명확한 업무가 있음에도 상사는 가끔 당신을 비서로 착각하는 듯하다. 업무처의 전화번호를 메모해 전달해달라고 하거나, 자신의 미팅 때 스스럼없이 커피 심부름을 시킨다. 심지어 자신의 출장 스케줄 메일에 당신을 참조인으로 건다.  YOUR BEST MOVE 당신은 ‘후배로서 해줄 수 있는 일인가?’라는 생각과 ‘그래도 남자 직원이 아닌 나한테만 이런 일을 시키는 것 같은데 이거 성차별 아니야?’라는 생각 사이에서 헷갈릴지도 모른다 이럴 땐 일단 요청을 수용하면서 방법을 모색하라고 <강한 여자가 아름답다>의 저자 허영순은 말한다. 상황에 따라 “지금은 급한 일이 있어 곤란해요. 2시간 후에 처리해도 될까요?”라고 말하거나 “지금 어떤 일로 미팅에 들어가봐야 해요”라고 자신의 업무를 정확히 밝히자. <여자 직장인 잔혹사>의 저자 임기양은 자잘한 문제를 바로 해결하려들기보다는 자신의 목표를 되새기며 사사로운 문제를 외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