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로맨스 매너 실천 가이드 -남자편 part 2

사랑할 때 ‘사랑’ 말고 뭐가 더 필요하냐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하수. ‘배려’는 연인에게 선사할 수 있는 최고의 매너다. 그래서 코스모폴리탄과 에스콰이어가 합심했다. 로맨스가 싹튼 그 자리에 ‘너와 함께라는 건 정말 행운이야!’라는 행복감만 들어찰 수 있도록 힘써주자고 말이다. 코스모는 여자 입장에서, 사랑에 빠진 여자가 남자에게 바라는 데이트 매너를 모아봤다. 당신의 남자가, 혹은 남자인 당신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길 바란다.

BYCOSMOPOLITAN2016.11.09



16 그녀의 스타일을 바꾸고 싶다면 칭찬하라. 

물론 당신 입맛대로 여자 친구의 스타일을 바꾸려 하는 태도에는 동의할 수 없다(그럴 거면 왜 사귄 거야?). 먼저 자신은 과연 그녀의 이상형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볼 것. 그래도 바꿔야겠다는 확신이 선다면, 가장 마음에 드는 그녀의 모습에 칭찬을 퍼부어라. 평소 그녀의 스타일링에 대해 지적질하는 건 금물. 사랑하는 여자의 자신감을 떨어뜨려 당신에게 득이 될 건 1g도 없다.


17 “사랑해”라는 말에 인색하지 말아라.

사랑한다는 말이 그만큼 무거워 조심스러운 것뿐이라고? 발화하지 못한 ‘사랑해’가 상대에게 전달되기 위해선 어어엄청난 노오력이 필요하다. 여러모로 “사랑해”라는 세 글자가 낫지 않겠는가? 


18 상사나 동료, 친구를 뒷담화하는 그녀에게 절대 해선 안 될 말이 있다.

“너도 잘못했네.” 나도 알거든? 여자가 남자에게 하소연하는 이유는 상황을 분석해 잘잘못을 따지고 해결책을 제시해달라는 게 아니다. 그저 내 말을 들어주고 어깨를 다독여줄 ‘내 편’이 필요한 것뿐이라고, 이 사람아!


19 여자에게 섹스는 사랑을 확인하는 행위다. 

물론 남자에게도 마찬가지일 거다. 간혹 상대방의 섹스가 ‘배설’ 행위처럼 느껴지는 순간, 여자는 마음속에 차곡차곡 돌을 쌓는다. 담벼락이 돼 닫히는 건 한순간이다. 


20 여자 친구가 함께 있을 때 바라는 건 단 하나다. 

놀랍겠지만 사실이다.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 이거 하나로 귀결된다고 보면 된다. 당신이 무엇을 하든 이에 부합하는지 생각하면 좀 쉬울 거다.


21 때로 당신이 말하고 싶은 기분이 아니란 건 그녀도 안다.

만나서 죽상을 하고 무슨 얘길 해도 틱틱대거나 짜증 낼 거라면 차라리 만나지 말아라. 대신 이 정도 언질은 꼭 해줘라. “기분이 안 좋아 만나면 너까지 기분 나쁘게 할까 봐 염려된다.” 그런데도 만나자고 떼쓰는 여자는 좀 타일러도 괜찮을 것 같다.


22 첫 섹스가 하고 싶다면 술부터 먹이지 말아라.

술자리가 침대로 이어지는 상황은 성인 여자라면 익숙하다. 섹스 전인 관계의 술자리는 일종의 노림수가 빤한 카드라고 보면 된다. 여자는 그 카드의 뒷면에서 곧잘 이런 걸 읽기도 한다. 기승전‘섹스’. 차라리 맨정신에 돌직구가 훨씬 로맨틱하다. 함께 있고 싶다는 말. 또렷한 정신으로 같이 있고 싶어 술은 하지 않겠다는 선언과 함께.


23 잔뜩 흥분한 그녀가 하는 얘기가 아랍어처럼 느껴져도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이 있다.

“그래서, 요점이 뭔데?” 수능 모의고사 듣기 평가라 생각하고 차분하게 그녀의 말에 귀 기울여보라. 주로 확인 사살형 의문문으로 끝나는 마지막 문장에 힌트가 있을 것이다.


24 지금 그녀가 잔뜩 흥분한 채로 아랍어를 구사하는 이유가 당신 때문인가? 

그렇다면 당신이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것은 딱 하나밖에 없다. 솔직하고 차분하게 당신의 생각과 입장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남자들이 손쉽게 선택하는 침묵이야말로 최악의 대응임을 명심하라. 


25 손잡고 걸으면 그냥 수갑 찼다고 생각해라.

아는 사람을 만나면 슬그머니 손을 뺀다는 그 남자가 바로 당신은 아닌가? 한번 잡힌 손은 남의 것이라 생각하고 그녀가 먼저 빼기 전까진 놓지 말자. 손을 빼는 단순한 행동 하나로 여자의 머릿속에선 온갖 나쁜 시나리오가 쓰이기 시작한다. 


26 그녀가 당신의 ‘여사친’을 경계하는 건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살면서 ‘남사친’의 고백 안 받아본 여자, 손? 


27 같은 이유로 그녀의 ‘남사친’을 지나치게 경계하진 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남사친’인 데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28 다툼 후, 그녀의 부아를 치밀게 하고 싶다면 SNS를 하라.

인스타에 오늘도 즐거운 모습을 올리고 (주로 여자인) 친구들의 페북에 굳이 댓글을 달아라. “오늘도 파이팅!” 이딴 거 말이다. 


29 그녀의 과거가 궁금하다고? 이해는 한다. 

그래도 꾹 참아라. 알게 되는 순간 얼굴도 모르는 그 놈팽이가 사사건건 유령처럼 출몰하는 헬게이트가 열리는 걸 당신도 잘 알고 있지 않나? 실체 없는 존재와 ‘존슨’ 사이즈까지 비교하며 열패감에 사로잡히는 게 바로 남자임을 당신이 더 잘 알잖아?


30 섹스 직후, 딱 1분만 꼭 안아줘라.

그녀를 ‘사정’의 대상으로 여긴 게 아님을 증명하는 아주 간단하고도 놀랍도록 효과적인 방법이다.


31 자꾸 친구들 있는 자리에 부르고 그러지 마라. 

남친 친구들 모임에 불려 갔다가 좋은 꼴 보고 돌아온 경우는 거의 못 봤다. 친구들과의 자리는 그들 앞에서 진지한 만남을 선언하는 딱 한 번 정도가 좋다. 소개조차 안 시켜준다면 오히려 여자로 하여금 의구심을 갖게 만들 수 있으니까.


32 그녀의 친구들이 싫다면 “불편하다”고 말해라. 

“너의 든든한 조력자가 돼주는 건 매우 고맙지만 나는 ‘원래 여자랑 잘 어울리지 못하는 편이라서’ 불편하다”고 어필하면 효과 만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