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유학 왔다! #3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누구나 한 번쯤 해외 유학을 꿈꾸지만 ‘돈이 없어서’, ‘영어를 못해서’, 혹은 ‘두려워서’라는 이유로 쉽게 포기하곤 한다. 하지만 꿈은 펼치라고 있는 법! 코캠이 토플 시험 주관사인 미국교육평가원(ETS)과 함께 해외에서 자신의 꿈을 찾는 유학생들을 만났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면 유학이 멀게만 느껴지진 않을 거다. ::유학, 해외유학, 영어, 대학원, 어학연수, 성적, 학비, 조언, 도전, 꿈, ETS, 유학후기, 코스모 캠퍼스 | 유학,해외유학,영어,대학원,어학연수

 PROFILE  이유성(29세) 충남대학교에서 선박해양공학을 전공. 현재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이하 USC)의 비터비 공과 대학(Viterbi School of Engineering) 항공우주 전공 석사 과정(1년 차)을 밟고 있다.국내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해외 대학원에 입학한 계기가 있나요?대학교 다닐 당시 군대를 다녀와 어학연수를 떠났어요. 6개월은 캘리포니아, 6개월은 뉴욕에서 공부했는데, 서로 다른 두 도시를 다녀본 후 제가 그동안 우물 안의 개구리였다는 걸 깨달았죠. 이렇게 넓은 세상에 나와 공부를 하면 미래가 달라질 거란 확신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유학을 준비하기 시작했죠. 근데 교수님들이 영어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편입하면 학점을 얻는 데 무리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해주셨어요. 그래서 영어 실력도 미리 쌓을 겸 하고 싶은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대학원 진학을 결심했죠. 대학원 진학 시 영어 성적이 큰 비중을 차지했을 텐데, 유학 준비는 어떤 식으로 했나요? 어학연수는 다녀왔지만 영어를 특출나게 잘 하는 건 아니었어요. 다행히 USC에는 국제 학생들의 입학 및 진학을 돕는 ‘인터내셔널 아카데미(이하 IA)’란 기관이 있어요. 그중 대학원 진학을 원하는 동시에 영어 실력을 지속적으로 쌓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한 ‘예비 마스터 과정(Pre-Master’s Program)’을 알게 됐죠. 학점이나 다른 성적이 기준을 통과하면 입학시켜주는 대신 일정 기간 IA에서 영어 수업을 들어야 하는 ‘조건 입학(Conditional Admission)’ 제도였어요. 이 프로그램 덕분에 대학원 과정을 이수함과 동시에 영어 실력도 향상시킬 수 있었죠. 실제로 대학원 강의를 들어보니 국내와 어떤 점에서 다르던가요?수업 분위기가 굉장히 자유로워요. 한 교수당 20명 안팎의 학생이 수업에 참여하기 때문에 교수와 학생 간의 의사소통이 활발한 편이죠. 여기서 성적을 잘 받으려면 교수님 눈에 잘 띄어야 해요. 취업까지 염두에 뒀기에 교수님과의 관계는 필수적이었죠. 그래서 강의 중엔 무조건 질문을 하고 교수님의 실험실에 찾아가 “최근 교수님의 논문을 읽었는데 그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도와줄 것은 없을까요?”라고 자원하며 교수님과의 친분을 쌓아갔어요. 유학을 떠나면 학비 부담이 큰데, 이를 어떻게 해결했나요?  저 같은 경우 ‘예비 마스터 과정’을 통해 학과장이 수여하는 성적 장학금을 받았어요. 비터비 공대에서 IA에 컨택해 저를 장학생 후보로 선정하도록 했더군요. 아카데미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았고, ‘예비 마스터 과정’에서도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는 것이 그 이유였죠. 그 결과 3천 달러에 달하는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죠. 성적 장학금 외에도 국제 학생을 위한 혜택이 많아요. USC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국제학생’, ‘한국’, ‘공과 대학’ 등 자신에게 맞는 항목을 선택해 지원 가능한 장학금의 종류를 확인할 수 있거든요. 심지어 인턴십이나 취업이 가능한 회사 정보까지 알려줘요. 이렇듯 유학생들에게 학교 홈페이지는 노다지나 마찬가지예요!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공부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우리나라 학생들의 경우 읽기와 듣기는 잘하는 반면 말하기에 취약한 편이에요. 문법에 어긋날까 봐 위축되거든요. 저도 마찬가지였고요. 이걸 극복하고자 맞든 틀리든 무조건 말을 많이 했어요. 수업 시간에 발표를 하거나 책 읽기를 자처하는가 하면 친구들과 어울릴 때도 무조건 영어로 대화했죠. 크리스 락, 케빈 하트 등이 출연하는 스탠드업 코미디 프로그램이나 애니메이션 영화도 자주 봤어요. 일상에서 쓰는 단어나 표현법을 배우기에 적합하거든요. 유학을 하기에 LA가 주는 이점은 무엇인가요?LA는 다양한 인종이 밀집해 있는 도시예요. 문화적인 정서도 다르고 하나를 두고도 각자의 생각이 천차만별이에요. 우리나라 사람들과 전혀 다른 사고방식을 가졌지만 그걸 ‘틀렸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고로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라 볼 수 있죠. 화창한 날씨 덕분에 창밖만 내다봐도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고요. 유학을 꿈꾸는 코캠 학생들에게 한 가지 팁을 주세요.유학을 쉬운 길이라고만 생각하면 오산이에요. 국내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더 힘든 여정이 될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힘든 만큼 더욱 악착같이 기회를 모색하고 쟁취하다 보면 국내에서보다 크고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효과 만점 영어 공부를 위한 이유성의 It Spot!1 도서관(Library)USC에는 도서관이 무려 17개나 있어요. 다시 말해 도서관 메뚜기처럼 빈자리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다는 뜻이죠. 그중 제가 즐겨 찾는 곳은 리비 도서관(Leavey Library)이에요. 토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24시간 열려 있으며,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어요. 외국인 친구들이 어마어마한 수의 책에 둘러싸여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동기부여가 된답니다. 2 분수대(Fountain)USC의 상징인 백마 동상과 트로잔 동상이 있는 광장에는 분수대가 하나 있어요. 이곳은 제가 혼자 밥을 먹어야 할 때 자주 찾는 곳인데요, 저 말고도 간단하게 샌드위치로 끼니를 때우며 혼밥을 즐기는 학생이 많아요. 밥을 먹다 함께 대화를 하거나 옆자리에서 친구들끼리 나누는 대화를 들으며 현지 대학생들이 즐겨 쓰는 표현을 익히곤 하죠. 3 인터내셔널 아카데미 (International Academy)국제 학생의 성공적인 안착을 돕는 USC 산하의 학습 기관으로 일종의 국제 어학당 같은 곳이에요. USC 국제 예비 입학생 혹은 타 대학교의 국제 예비 입학생, 해외 취업 준비생 등 국제 유학생들이 본격적인 학업과 취업에 앞서 기본 영어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토플을 비롯한 언어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죠. 장학생 추천 또는 조건 입학 등에 있어 중간 다리 역할도 해줘서 IA를 통하면 간편하게 입학 절차를 밟을 수 있어요. 4 월리스 애넌버그 홀 (Wallis Annenberg Hall)마치 뉴욕의 증권 시장을 연상케 하는 이곳은 USC의 신문 방송 대학이에요. 이 건물이 유명한 이유는 유명 연사들의 강연이 이곳에서 펼쳐지기 때문이죠. 최근에는 힐러리 클린턴도 이곳에서 강연을 했거든요. 게다가 1층 홀에서는 종종 단과 대학 학생들이 토론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곳에 앉아 귀를 기울이다 보면 스피킹 기술이나 현지 학생들의 생각도 캐치할 수 있어 유익해요. 5 로널드 TCC (Ronald Tutor Campus Center)이곳은 국내 대학교로 치면 학생회관과 같은 곳이에요. 식당은 물론 교내 클럽, 학생회 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죠. 덕분에 현지 및 외국인 학생들과 학업의 연장선이 아닌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고 어울릴 수 있어요. 일상 대화 실력을 쌓기에 최적인 셈이죠. 6 901 바(901 Bar)USC에서 가장 유명한 것 중 하나가 바로 풋볼 팀이에요. 경기가 있을 때마다 학교에서 큰 파티를 열 정도죠. 901 바는 그런 파티가 열리는 장소 중 한 군데예요. 바에는 대형 TV가 10대 넘게 걸려 있어 경기를 관람하면서 술 한잔하기에 딱이죠. 재학생들과 모교 팀을 응원하면서 풋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친밀감도 부쩍 생긴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