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힐링, 템플스테이 체험기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덥고 바쁜 일상에 지쳤나요? 어디 조용한 절에 들어가 한숨 쉬고 싶지는 않나요? 이 두 가지 질문 모두에 해당되는 코캠에가 직접 템플스테이를 체험해봤다. ::도심, 템플스테이, 체험, 외국인, 불교, 명상, 공양, 예불, 타종, 다도, 수행, 코스모 캠퍼스 | 도심,템플스테이,체험,외국인,불교

내가 생각한 템플스테이가 아닌데?잠자리가 불편할 거란 내 예상을 완전히 뒤집은 현대식 템플스테이. 먼지 한톨 없을 듯한 숙소는 웬만한 펜션 저리가라 할 수준이랄까? 4만원에 이정도 퀄리티면 거저먹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와이파이 빵빵, 에어컨 빵빵. 심지어 개인 샤워실이 나눠져 있는 화장실에는 샴푸, 바디워시 그리고 깨끗한 수건까지 완벽하게 구비되어있다. 흡사 영어 캠프? 외국인 친구들을 사귈 기회!템플스테이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다만 이렇게 많을 줄이야! 되려 한국인인 내가 이방인이 된 기분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 덕에 어느 정도 친해질 수 있었다. 곧 교환을 가는 친구에겐 회화를 연습할 기회였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게다가 초훈남 외국인과 친해져 페친까지 맺었다는 후문이 (웃음). 템플스테이의 하이라이트, 108배하루에 일어나는 108가지의 번뇌 망상을 이해하고 108번의 절을 하며 욕심, 분노, 어리석음을 쏟아내는 시간. 절하는 방법을 우선 배운 후, 절 한번에 염주 한 알을 꿴다. 20번쯤 했을 때 108번은 껌이라고 생각한 나는 바보다. 허벅지가 너무 당겨서 번뇌 망상에 신경 쓸 수가 없었다. 평소 운동을 좀 해둘 것을 권장한다. 그렇다고 겁먹을 필요 없다. 인자하신 스님께서 도중에 힘들면 절 한번에 알을 두세 개 더 꿰도 된다고 하셨기 때문. 불교와의 가장 진한 만남, 명상첫째 날에는 30분, 둘째 날에는 1시간 동안 명상을 한다. 아빠다리 자세를 하고 손은 원형모양으로 만든 후 “밖으로 돌렸던 눈을 내 안으로 끌어오는 연습”을 한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오로지 깊은 숨쉬기에만 집중을 하는데, 마음이 훨씬 여유로워지는 시간이었다. 졸면 스님께서 매로 어깨를 두드리신다고 했지만, 다행히도 그런 적은 없었다. 누가 절 음식 맛없댔어? 외국인들이 많아서 발우공양은 더 이상 하지 않는다고 했다. 다행이다 싶기도 하면서 살짝 아쉬웠다. 템플스테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발우공양 아닌가? 아쉬움도 잠시, 널찍하고 깨끗한 카페테리아에서 다양하고 맛있는 밑반찬이 준비되어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많이 집지 않길. 그러다간 에디터처럼 꾸역꾸역 남은 음식을 쑤셔 넣는 사태가... 직접적으로 발우공양을 하지는 않지만 욕심없이 음식물을 담고 남김없이 먹는 원칙으로, 삶의 전반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돌이키게 하는 시간이었다. 예불과 타종매일 새벽 5시, 저녁 6시 법당에 모여 예불을 드린다. 자만심을 내려놓게 하기 위한 의식으로, 주지 스님을 포함해 네 명의 스님들과 함께 절을 올렸다. 새벽 4시 기상이 고역이지만 왠지 모르게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휴대폰으로 알람을 두 개 정도는 설정해놓는걸 추천. 예불을 하기 전 사찰에서 큰 범종을 울린다. 새벽에는 22번 그리고 저녁에는 28번. 종 소리가 똑같아야 하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종을 칠 수는 없고, 스님께서 칠 때 손을 가져다 놓는 정도까지 체험이 가능하다.수행의 정점, 다도&스님과의 대화수행 중 내려놓았던 마음을 찻잔에 비춰보며 여유로운 마음자리를 느끼는 시간으로,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 있는 시간. 다도의 예절법을 배우면서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녹차가 이리도 달콤했던가! 분위기 탓인지는 몰라도 쌉쌀한 맛과 단맛이 적당히 어우러졌다. 재치 넘치는 스님의 입담까지 더해 시간가는 줄 몰랐다. 참가자들이 많아 한 명 한 명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지 못해 아쉬웠지만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없는 여유로움과 느림의 미학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위치 낙산묘각사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63가길 31가격 1박2일 기준 대학생 4만원shot for alcohol cravings vivitrol drug interactions naltrexone prescrip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