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올레’로 돌아온 대배우 신하균, 박희순, 오만석의 화보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영화 <올레>를 통해 뭉친 세 남자, 박희순·신하균·오만석. 연기왕, 패션왕, 게임왕의 왕좌를 두고 펼친 일상 속 패션 배틀의 승자는 누구?::셀럽, 배우, 신하균, 박희순, 오만석, 올레, 영화,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셀럽,배우,신하균,박희순,오만석

 화이트 턱시도 슈트를 차려입고 어느 때보다도 매서운 집중력으로 알까기 대국에 임하는 세 남자. (신하균)로브 가격미정 안드레아 폼필리오. 턱시도 재킷 1백54만원, 팬츠 75만원 모두 바톤. 이너 톱 가격미정 코스. (오만석)슈트 가격미정 안드레아 폼필리오. 이너 톱 가격미정 코스. 안경 33만원 모스콧 by 씨샵 플래그십. (박희순)턱시도 재킷 1백54만원, 팬츠 75만원 모두 바톤. 이너 톱, 실크 스카프 모두 가격미정 안드레아 폼필리오. 슈즈 가격미정 토즈. 뙤약볕이 내리쬐는 여름의 끝자락. 하지만 오픈카의 낭만과 풀 드레스업을 포기할 수 없는 세 남자. 시원한 ‘야쿠르트’로 더위를 식힌다.(오만석)벨벳 재킷 2백90만원 바톤. 이너 톱 가격미정 코스. 팬츠 30만원대 알레그리. 선글라스 35만원 모스콧 by 씨샵 플래그십. (신하균)재킷 가격미정 에트로. 셔츠 가격미정 바톤. 선글라스 24만원 모스콧 by 씨샵 플래그십. (박희순)재킷 가격미정 에트로. 이너 톱 8만9천원 에이카 화이트. 가죽 팬츠 가격미정 보테가 베네타. 선글라스 59만원 알렘 by 씨샵 플래그십. 샌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 동네의 대장은 나야!” 스케이트보드로 골목길을 평정하러 나선 세 남자. 선글라스와 펄럭이는 코트 자락은 필수!(오만석)로브 24만8천원 비슬로우. 재킷 95만원, 팬츠 49만원 모두 겐조 옴므. 선글라스 가격미정 톰포드 by 세원 I.T.C. (신하균)코트 가격미정 로로피아나. 이너 톱, 팬츠 모두 가격미정 버버리 프로섬. 선글라스 59만원 알렘 by 씨샵 플래그십. (박희순)코트, 셔츠 모두 가격미정 버버리 프로섬. 데님 팬츠 40만원 리바이스. 선글라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영화, 연극, 뮤지컬계에서 ‘황제’ 소리 좀 들어본 세 명의 배우와 함께 어떤 ‘리얼 라이프’를 독자들에게 보여줄까 고민했어요. 슈트발 하면 또 빠지지 않는 세 분이니만큼 딱 떠오른 콘셉트가 ‘패션왕’이었는데 평소 패션에 관심 좀 있나요?오만석(이하 ‘만석’) 관심은 많죠. 예쁘게 잘 입고 다니고 싶지만 막상 현실은 못 따라가요. 그냥 잘 못 입는 걸로 하죠.신하균(이하 ‘하균’) 화보 촬영할 때나 이렇게 옷을 화려하게 입지 평소에는 반바지 입고 슬리퍼 신고 다니고, 거의 그렇죠.만석 그나마 우리 중에는 희순이 형이 제일 나아요. 박희순(이하 ‘희순’) 전 인터넷 쇼핑을 즐깁니다. 흐흐. 집에서 하는 게 없으니까 그냥….평소 한가할 때 세 분은 주로 뭘 하나요? 술 말고요.희순 셋 다 똑같을걸요? 술 마시기.하균 술 마시고, 가끔 운동하고….만석 저는 축구 아니면 야구. 아니면 공연 보고, 술 마시고…. 역시 기승전‘술’이네요. 주당이자 대배우인 세 분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게 된 건 영화 <올레> 덕분인데, 영화에서 각자 명퇴 위기 싱글남(신하균), 만년 고시생(박희순), 겉만 멀쩡한 아나운서(오만석)를 맡았죠. 영화 대사 중에 “우리 나이에 고민 없는 사람이 어딨냐”라는 말이 정말 와 닿더라고요. 사실 작금의 대한민국은 3040뿐만 아니라 10대부터 하물며 70대 이후에도 고민이 없을 새가 없으니까요. 실제로 또래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입은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만석 영화의 시작점은 힘든 삶에 지친 사람들의 모습이지만, 내내 그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모습만 그리는 건 아니에요. 각각 힘든 사연을 가진 세 친구가 제주도에서의 유쾌한 일탈을 통해 그동안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을 돌아보게 된다는 내용이거든요. 저도 영화를 촬영하면서 ‘그래, 어렸을 때 친구들이랑 이렇게 놀았었지, 이때 이런 일이 있었지, 그때 난 이런 꿈을 꿨었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하균 맞아요. 사실 사람들이 힘들다고 느끼는 건 앞만 보고 달려가다 보니 그런 거잖아요. 그러면서 놓치고 가는 것들을 다시 기억해내고 진짜 행복이란 게 뭔지 생각해 보게끔 알려주는 영화예요.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소소한 행복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깨닫게 됐어요. 희순 전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람들은 20대의 고민이 따로 있고 30대, 40대의 고민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찌 보면 20대 때의 고민을 쭉 하고 있는 걸 수도 있다고요. 오히려 20대 땐 그렇게 힘들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행복했던 시기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 20대 때 내가 품었던 생각들이 지금 어떻게 풀렸는지, 내가 놓치고 산 건 뭔지 그걸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어요.솔직히 묻지 않을 수가 없네요. 저 같은 일반인과 사는 세계가 다른 세 분은 언제 ‘먹고사는 게 참 힘들구나’라고 느끼는지를요. 만석 경제적인 부분만을 따진다면 생활고에 시달리지는 않았어요. 필요할 때마다 돈을 벌면서 스스로 기대했던 것보다는 많이 누리고 잘살고 있는 것 같거든요. 다만, 이상과 현실이라는 측면에서 얘기하자면 다르죠. 어쨌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것을 이루긴 했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꿈이라는 것 자체가 줄어드는 것 같아요. 현실과 타협하게 되면서 내가 원하는 그릇이 작아지고 포부가 작아진달까요? 한편으로는 작은 것에도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 돼간다는 면에선 긍정적이지만요. 하균 힘들다는 것의 기준이 상대적이라 누가 얼마나 더 힘들고 덜 힘든지를 말하는 게 오히려 힘든 일인 것 같아요. 배우로서 누렸던 혜택에 대해서라면 분명 감사히 여기는 부분이고요. 만석 씨와 마찬가지로 고민의 종류가 달라져서 힘든 건 있죠. 20대 때는 막연하게 배우가 되고 싶어 했다면, 지금은 ‘어떤 배우가 되어야 할까’를 고민하게 되고요. 이미 신들린 연기로 ‘하균신’이라 추앙받고 있는데도요?하균 관객들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좀 더 해주고 싶어요. 제가 직접 어떤 이야기를 쓰는 건 아니지만, 재미나게. 우리가 실제적으로 겪고 있는 고민이나 문제들을 조금이라도 다룰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거든요.당장 입에 풀칠하는 문제에 대해서라면 오랜 극단 생활로 생활고를 경험한 바 있다던 박희순 씨에게 물었어야 하는 걸까요?희순 ‘거지성’으로 봤을 때 20대에 비하면 지금 월등히 좋아진 상태죠. 하하. 근데 피부에 와 닿는 느낌은 비슷한 것 같아요. 20대 땐 내가 내 몸뚱이 하나만 책임지면 되니까 어떻게든 혼자서 버텨냈죠. 적게 벌어도 그걸로 술 사 먹으면 즐겁고 행복했으니까요. 나이가 들수록 점점 책임져야 할 부분들이 많아지니까, 그때보다 풍족하게 번다고 해서 경제적인 부담이 없어지는 게 아니더라고요. 나는 40대가 되면 굉장히 편하고 여유로워지고 마구 베풀면서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20대 때건 30대 때건 지금이건, 꿈을 좇아 살다 보면 나에게 쫓기고 현실에 쫓기고, 그런 모습이 여전한 것 같아요.그래서 외모도 20대 시절의 꽃미모를 유지하고 계신 걸로 훈훈하게 마무리…. 사실 <올레>는 유쾌한 영화인데 자꾸 빡빡하고 우울한 얘기만 했네요. 분위기 반전차, 요즘 세 사람을 가장 기쁘게 하는 게 있다면 뭔가요?하균 전 항상 똑같아요. 다이빙, 바다, 바다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 생명체들…. 바닷속에서 뭘 만나게 될지 위에서만 봐선 모르거든요. 그게 엄청난 매력이에요. 그리고 또 저를 기쁘게 하는 게 있다면 저의 반려동물들.만석 <내셔널 지오그래픽>이랑 인터뷰를 했어야 했어, 하하. 전 여행 계획 세우면서 즐거워해요. 여행 다니는 거 진짜 좋아하는데 바빠서 계속 못 가고 있거든요. 이번 겨울엔 꼭 가려고 날짜를 꼽으며 그걸로 위안을 삼는 거죠. 그리고 그날그날 공연 연습 끝나고 멤버들이랑 맥주 한잔할 때, 그때가 가장 행복하고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