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든 한복 입고 떠났다! 여대생 이수빈의 한복 세계 여행 스토리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해외여행 가서 한 번쯤은 한복 입고 사진 남겨보는 게 로망인 학생들 꽤 있을 터! 그리고 이런 트렌드를 몸소 보여주듯 인스타그램에 #한복여행 해시태그를 치면 나오는 수 천장의 사진들. 2년 전부터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우리나라 한복의 미를 당당히 알리고, 이로 인해 새로운 인생이 펼쳐진 여대생 이수빈(서울여대 의류학과 4학년)의 반짝반짝 빛나는 한복 여행 이야기. ::한복, 세계, 여행, 로망, 트렌드, 유럽, 코스모 캠퍼스 | 한복,세계,여행,로망,트렌드

한복 여행을 떠나게 된 계기와 그동안 한복을 입고 다닌 곳들이 궁금해요.어렸을 때부터 저에게 유럽 배낭여행은 항상 버킷리스트 1순위였어요. 이렇게 오랫동안 꿈꿔오며 고대했던 여행을 조금 더 특별하게 이루고 싶었어요. 그래서 고민을 하다 내가 가장 좋아하고,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접목해 ‘나만의 여행’과 ‘나다운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저는 계속 의상 디자이너를 꿈꿔왔고, 저의 작품 대부분은 한복을 개량한 디자인이거나 한복 요소를 이용한 디자인이었어요. 한복을 좋아하고 잘 만들 수 있다는 특기가 있었기에, 40일 동안 ‘한복을 직접 만들어 입고 떠나는 유럽 배낭여행’을 기획해 다녀오게 되었어요. 지금이야 한복 여행자를 쉽게 볼 수 있지만, 그때만 해도 한복 여행이 생소해서 이슈가 되어 여러 커뮤니티나 콘텐츠에 소개되었었어요. 많은 분이 저의 한복 여행 이야기를 좋게 봐주시며 감동 하고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대리 만족합니다.” 등의 댓글을 달아주셨어요. 나만의 특별한 여행을 위해 시작했던 한복 여행인데 많은 사람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으니 울컥하기도 했고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 한동안 멍했어요. 그리고 그분들의 감사와 칭찬이 헛되지 않게 하려고 더더욱 예쁜 한복을 만들어 입고 다니며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야겠단 다짐을 하게 되었죠. 이런 원동력으로 인해 지금까지 한복을 입고 10개국의 유럽 배낭여행을 시작으로 제주도를 비롯한 국내 여행, 일본 여행, 남미(멕시코,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여행 그리고 미국 여행을 다녀왔습니다.한복 여행을 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한복을 입고 세계축제에 참여했던 거에요. 워낙 흥이 많아서 축제를 좋아하는데 세계 3대 축제 중 ‘브라질 리우 삼바축제’와 ‘독일 옥토버페스트’를 한복을 입고 다녀왔습니다. 특히 옥토버페스트에서는 보통 독일 전통의상을 입고 축제에 참여하는데, 저는 한국 전통의상인 궁중 당의 한복을 입고 참여하여 많은 외국인이 예쁘다고 관심을 가져주었어요. 세계 각국 인들이 “니하오”, “곤니치와”로 인사를 걸어주었지만 이내 “안녕하세요.”라는 말을 배워가고 저와 함께한 사진을 찍어 갔어요. 나중에는 한복 입은 저와 사진 찍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였어요. (웃음) 또 하나 더 이야기하자면, 뉴욕 여행 때 의상전공자로서 세계 4대 컬렉션 중 하나인 뉴욕 컬렉션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역시 한복을 입고 방문하였는데 그 날은 특별히 한복공모전에서 단청 모티브 디자인으로 수상했던 제 작품을 입고 갔어요. 세계 각국의 디자이너와 패셔니스타, 셀럽들이 제 주변으로 몰려들어 신기해하고 예쁘다며 칭찬을 해 주었죠. 패션 에디터들도 사진을 찍고 인터뷰를 해 가고요. 한복의 아름다움을 인정받았을 때의 그 뿌듯함과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어요. 여기저기서 명함도 받고 국내 KBS 의상실 실장님께서 명함을 주고 가셔서 지금도 연락 드리며 지내고 있습니다.한복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은 뭔가요?누구나 예쁜 옷을 입고 다니고 싶잖아요. 저는 한복이 가장 예쁘다고 생각했고 그런 예쁜 옷을 입고 여행을 다니니 너무 재미있었어요. 제가 생각하는 한복의 가장 큰 장점은 아름다운 색감과 우아한 곡선미인데, 여행지에서 사진을 찍을 때 이 아름다운 색감과 우아한 곡선미가 특히 두드러지게 잘 나와서 좋아요. 이국적인 배경과 한복의 조화로운 조합은 언제나 100% 만족하는 근사한 사진을 안겨준답니다. 그리고 한복은 세계인들이 인정하는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전통의복이에요. 한복을 입고 다니면 다들 예쁘다고 칭찬해 주어 기분이 더욱 좋아져요. 특히 저는 제가 직접 한 땀 한 땀 제작한 한복이라 그 기쁨이 더 크죠. 한복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알려 행복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옷을 입고 있으니 자신의 몸가짐과 마음가짐도 달라지는 신기한 경험도 할 수 있어요.한복 입는 게 낯선 친구들을 위해 한복 고르는 팁을 알려주세요.전통한복은 기성복이 아니라 맞춤복이듯이 무엇보다 자신의 몸에 딱 맞는 한복이 예쁩니다. 그리고 한복은 색상이 큰 영향을 차지하기 때문에 색상 고르는 걸 자신의 취향에 맞게 고르되, 되도록 알록달록한 색감을 선택하는 것이 사진에도 예쁘게 나오고 한복의 장점을 더욱 극대화 시켜줄 거에요. 그리고 한복 여행에 맞는 한복이라면 여행지의 계절이나 날씨를 고려하여 선택하세요. 저는 추운 나라를 갈 때는 양단(두꺼운 실크)소재를, 봄이나 가을엔 사(얇은 실크)소재의 한복, 그리고 여름엔 전통 한복보다는 면 소재의 생활한복을 추천해요. 양단(두꺼운 실크)과 사(얇은 실크) 중에서도 여행을 위한 한복은 고급스러운 실크보단 화학섬유라고 불리는 인조실크로 된 한복을 선택하시는 것이 값도 싸고 관리도 수월하답니다. 가끔 한복 여행을 준비하면서 짐을 최소화하기 위해 속치마를 생략하는 분들이 많은데 속치마는 꼭 갖춰 입어주셔야 한복 고유의 아름다운 라인이 나오고, 치맛자락이 밟히는 현상을 막을 수 있으니 꼭 챙겨주세요. 불편한 전통한복이 싫다면, 편리성을 고려하고 일상복 같은 신한복과 생활한복이 잘 나오고 있어요. 한복 느낌이 나는 신한복이나 생활한복을 일반 서양복과 매치하여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왼쪽부터) 저고리와 큐롯팬츠, 크롭 저고리와 배기팬츠, 오프숄더 블라우스와 허리치마한복 여행을 특별히 추천하는 이유 그리고 조언도 부탁드려요.지금 학생일 때가 아니면 쉽게 해 볼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나이를 먹어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 제 지난날을 돌이켜 보았을 때 “아, 나는 젊음과 패기를 실컷 누리며 참 재미있는 청춘을 보냈구나” 라고 계속 추억할 것 같아요. 외국에서 한복 입는 걸 너무 시선 주목을 받을까 부끄럽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당당하게 입어보세요. 특히 요즘은 시대가 변해서 한복을 입은 사람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부담스럽지 않은 생활한복도 잘 나오고 있으니까요. 누구나 예쁘다고 생각하고 아름다운 옷임을 인정하고 있으니, 남들의 시선에 두려워하지 말고 꼭 입고 여행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자신에게 ‘한복’과 ‘여행’의 의미는 무엇인가요?한복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이었고 저의 특기였어요. 이제 한복은 저의 수식어가 되었답니다. 여행 역시 한복과 접목되어 하나의 취미 활동으로 끝나지 않고, 저의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삶의 활동이라고까지 부풀릴 수 있겠네요. 가끔 SNS를 통해 한복 여행을 꿈꾸지만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어린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받아요. 그 친구들에게 저는 용기를 북돋워 줍니다. 그리고 한복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친구들에게 인증 사진을 받기도 해요. 또 현재 여행 커뮤니티에서 제안을 받아 강사로서 ‘초보자 여행용 생활한복 만들기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고, 실제로 수업을 통해 직접 취향대로 제작한 생활한복을 입고 여행을 갔다 온 분들도 계십니다. 이럴 땐 “아, 내가 어느 정도 한복 여행을 하는 데 동기 부여하는 역할이 되었구나.” 하는 마음에 참 뿌듯하고 행복해요.마지막으로, 한복을 입고 또 떠나고 싶은 여행지가 있다면요?한복을 뛰어넘어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문화에도 관심이 많아져 현재는 전통 국악기인 가야금을 배우고 있어요. 내년 2017년도에는 3개월 동안 다양한 한복을 입고 유럽을 돌면서 ‘가야금 버스킹 여행’을 할 생각입니다. 지난 유럽 여행 때 광장이나 거리에서의 악사들을 보며 자주 감성에 젖고는 했어요. 저도 외국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가야금의 아름다운 가락을 친근한 거리에서 한복과 같이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 열심히 멋진 한복도 만들고 가야금도 연습 중입니다. 고유 전통문화를 존중하고 중요시하는 유럽에서 다시 한 번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문화를 알리고 인정받고 싶어요!abortion dc abortion percentages abortion techniqu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