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회사생활 토막상식] 제 15화 술김에 낸 사직서, 되돌릴 수 있을까?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충동적으로 내민 사직서,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후회된다고? 홧김에 낸 사직서를 철회할 수 있는지 <위풍당당 회사생활 가이드>의 저자인 이호석 부장이 알려드립니다. ::사직서, 사표, 무효, 철회, 퇴사, 후회, 코스모 캠퍼스 | 사직서,사표,무효,철회,퇴사

Q. 저는 걸리버여행㈜ 해외영업담당 허달근 대리 입니다. 올 한해 실적이 저조했던 저는 분기실적 점검날 이었던 어제 영업사원 전원 앞에서 엄청난 질책을 받았습니다. 자존심은 완전히구겨졌고요. “여기 아니면 갈 데가 없을라고?”라는 생각에 술자리에서 돌아와서는 팀장님 자리에 사직서를 올려놓고 왔습니다. 아침에 깨어보니 어렴풋한 기억이 너무나도 후회가 되는 상황인데요. 이 상황을 되돌릴 수 있을까요?A. 신입사원 4명 중 1명은 입사 1년 안에 퇴사신입사원 4명 중 1명은 입사 1년 안에 회사를 그만두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306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 올해 채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졸 신입사원 27.7%는 1년 안에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 신입사원 조기 퇴사율은 2012년 23.6%, 2014년 25.2%, 2016년 27.7%로 증가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는데요. 조기 퇴사의 가장 큰 원인은 '조직?직무적응 실패'(49.1%)로 조사되었다지요.■ 홧김에 사직서를 철회하려면 1초라도 빨리포장마차에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마신 소주잔이 실제로 사직서 제출로 이어졌다면, 하지만 호기로 내민 사직서를 다음날 아침 시간을 되돌리고픈 마음이 굴뚝같다면?직원이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사직서를 제출하고 회사가 이를 승낙해 해당 직원에게 통지하면 사직절차가 깔끔하게 마무리되고 다시는 사직서를 되돌릴 수 없습니다. 만일 직원이 자신이 내민 사직의 의사를 철회하고 싶다면 회사가 승낙하기 전에 빨리 해야 합니다. 하지만 직원이 사직의 의사를 번복하는 것이 회사에 큰 손해를 입히는 등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회사가 승낙하기 전이라고 해도 철회할 수 없습니다.반대로 회사 입장에서 생각해볼까요? 눈에 가시 같던 말 안 듣는 직원이 사직서를 내밀면 회사 입장에서는 이를 번복하지 못하도록 잽싸게 승낙해서 통지를 하겠지요. 내가 내민 사직서가 다른 사람보다 유난히 빨리 처리가 된다면, 그 동안 본인이 직장생활을 어떻게 해왔는지 곱씹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명예퇴직의 경우도 마찬가지명예퇴직은 어려워질 대로 어려워진 회사가 고용조정을 위해 요건을 미리 정해놓고 직원 중에 희망자를 모집한 다음 이를 심사하고 승인함으로써 직원과의 관계를 끝내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직원의 명예퇴직 신청은 아직 신청일 뿐, 신청 자체가 회사와의 근로관계를 끝내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회사의 승낙이 있기 전까지는 명예퇴직 신청을 철회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직서를 제출하기 전에 충분히 고민해야 되겠고, 홧김에 사직서를 내버렸다가는 나중에 평생 후회할 수도 있으니 잘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