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를 보유해야 강자가 될 수 있어요 |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COSMOPOLITAN KOREA)

대표적인 ‘남초’ 업계인 ‘IT’업계, 그 틈에서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원없이 펼치며 일하는 13명의 여성이 있다.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디지털 산업의 중심에 선 그녀들을 통해 디지털 시대의 트렌드를 읽고 승승장구할 수 있는 커리어 팁을 배워보자.


“IT 기술을 더욱 돋보이게 할 마케팅전략을 고민해요.”

다이애나 유 (핏비트 북부 APAC 지역 PR 총괄 담당)


리바이스, 비달사순 등 패션·뷰티 기업을 거쳐 건강과 IT를 접목한 브랜드 핏비트의 마케터로 합류했는데요, 처음으로 IT업계에 뛰어들면서 두려움은 없었나요?

두렵기보다는 흥미로웠어요. 앱이나 기술 연동 등 IT 분야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접할 수 있을 테니까요. IT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건강과 피트니스를 어떻게 모니터링하는지 심층적으로 배워나가고 있죠. 핏비트에 오기 전에는 IT 기술 분야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곳에서 일하며 기술과 피트니스 분야에 빠져버렸어요.


기업마다 모바일과 SNS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는데, 차별화된 전략을 세우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이러한 상황을 뛰어넘는 본인만의 마케팅 스킬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생각의 범주를 크게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공적인 디지털 마케터가 되기 위해서는 단편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야죠. 다양한 SNS 플랫폼을 어떻게 하나의 그룹으로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요.


마케터로서 IT 기술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느낄 때는 없나요?

기술을 개발하는 엔지니어들과 직접 커뮤니케이션할 때, 같은 언어로 대화를 하는데도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소통이 어려운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진심을 가지고 대화를 이어나가면 소통이 가능하죠.




“촉을 키우고 싶다면 많이 공부하고 전달하세요.”

박연정(에버온 씨티카 대표)


에버온 씨티카는 어떤 회사인가요?

교통 카드 시스템을 만들었던 LG CNS의 충전 인프라 시스템과 자동차, 교통카드에 전지로 깔았던 경험을 살려 차세대 교통 인프라를 선점하기 위해 설립한 전기차 셰어링 업체예요. 아직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전기차를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죠.


시스템 엔지니어와 사내 강사를 거쳐, 연구소와 마케팅 팀에서 일해왔는데요, 미래의 기술을 개발하고, 예측하고, 그것을 사업으로 확장해 구체화하는 일을 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면요?

촉을 키워야죠. R&D연구소에 있을 때는 5년, 10년 단위로 기술 트렌드를 예측해 공부했어요. 마케팅팀 사업부에서 일할 때도 기술에 대해 궁금해하는 고객들을 위해 공부할 수밖에 없었죠. 지금도 협력 업체 임원들에게 기술 트렌드를 강의하기 위해 R&D연구소에서 리포트를 받아보며 계속 공부해요.


업계에서 여성 리더로서 어떤 자질을 부각하면 좋을까요?

여자들이 커뮤니케이션을 잘하잖아요. 셰릴 샌드버그가 테이블 앞이나 가운데에 앉으라고 했는데 전적으로 공감해요. 대화를 주도하라는 거죠. 대신 상대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미리 알고 가는 게 좋아요. 자신의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으니까요.





“급변하는 IT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가 중요해요.”

이경희 (오라클코리아 전무)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오라클코리아에서 근무 중인데, 현재 어떠한 일을 하고 있나요?

현재 커스토머 석세스팀 헤드로서 클라우드 고객들을 관리해 저희 제품을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계약 재갱신을 돕는 업무를 총괄하고 있어요. 오라클코리아에서 20년째 근무하는데, 처음에는 엔지니어로 일을 시작해 컨설팅, 세일즈 조직으로 이동했다가 지금은 클라우드 고객을 담당하고 있죠.


상대적으로 남초인 IT업계에서 여성 리더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비결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IT업계는 늘 변화가 많잖아요. 그러한 흐름에 대처하는 방식이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훨씬 빠르고 유연한 편이에요. 변화가 있을 때마다 여자들이 비교적 능숙하게 대처하죠. 저 역시 여성으로서 그런 대처 능력을 갖추고 있는 편이고요. 늘 앞으로의 변화를 예측하고 그에 대비하는 식으로 발빠르게 준비해왔던 것이 여성 리더로서의 성장에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급격한 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새로운 트렌드를 예측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 노력을 하나요?

IT업계는 하루가 다르게 계속 변화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공부해야 해요. 특히 엔지니어들은 3개월만 공부를 하지 않아도 뒤처질 수 있죠. 앞으로 기술과 트렌드가 어떻게 바뀔지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IT업계에 소속된 경우가 아니더라도 디지털 시대에 반드시 갖춰야 할 커리어 필살기가 있다면요?

새로 출시된 IT 기기나 앱 등을 소비자 입장에서 사용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만들어졌을지 고민해보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이제는 IT를 활용해 누구나 생산자가 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유저’ 입장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이고 생산적인 고민을 해보는 것이 중요해요.


앞으로 디지털 트렌드는 어떻게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하나요?

디지털 시대에서 제일 중요한 건 데이터라고 봐요.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데이터를 기업마다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가 관건이거든요.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가 강자가 될 수밖에 없는 시대고요. 이것이 IT에서의 중요한 트렌드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관심을 가진다면 앞으로의 커리어에도 도움이 될 거예요.





대표적인 ‘남초’ 업계인 ‘IT’업계, 그 틈에서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원없이 펼치며 일하는 13명의 여성이 있다.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디지털 산업의 중심에 선 그녀들을 통해 디지털 시대의 트렌드를 읽고 승승장구할 수 있는 커리어 팁을 배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