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패션유투버의 채널 비하인드 스토리! <혜인>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1인 미디어 전성시대에 걸맞게 유튜브에서 패션 채널을 운영하며 셀렙 못지 않은 파워를 뽐내는 이들이 있다. 두 번째 주자는 패션 블로그를 9년 동안 운영하며 이미 알만한 패피들에겐 유명한 혜인! 그런 그녀가 이야기하는 패션 유튜브 세계! ::패션, 유투버, 혜인, 크리에이터, 영상, 콘텐츠, 코스모 캠퍼스 | 패션,유투버,혜인,크리에이터,영상

국내에 패션 유튜버가 뷰티 유튜버에 비해선 확실히 적은데, 패션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새로운 콘텐츠 형식에 도전해보고 싶기도 했고,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유저들이 많아진 시대의 변화에 반응해야겠다 싶어 제가 평소에 블로그에 올리던 콘텐츠들을 영상으로도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지금의 패션 유튜브 채널이 되었네요. 하지만 저는 아직도 저를 패션 블로거 라고 지칭하고 있어요. 제가 제공하던 콘텐츠 형태가 사진과 글에서, 이제는 영상의 범위까지 확장된 거로 생각하고 있고, 유튜버를 전업으로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실례일수도 있겠다 싶어서요. 정확히 말하자면 저는 영상 콘테츠도 제작하는 패션 블로거 라고 생각해요!블로그에 콘텐츠를 올릴 때와 유튜브에 영상을 올릴 때와 느끼는 차이점이 있나요?초보자로 돌아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로서는 초반에 아주 힘들었어요. 영상 촬영, 편집, 섬네일 제작, 장비, 스튜디오 등등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고 시간도 몇 배씩 들다 보니 꾸준히 영상을 제작하는 것이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이 일에 회의감도 들었고, 하기 싫다는 생각도 했었어요. 하지만 막상 영상을 제작하고 나면 이전과는 다르게 늘어나는 뷰어 수와 피드백들을 보면서 용기도 많이 얻고 힘도 생겼죠. 그리고 옷이라는 게 사진으로만 보면 소재의 질감이나 착용감, 포토샵 하지 않은 진짜 모습들을 가늠하기가 어려운데, 그런 점들을 이제서야 정말 진솔하게 구독자분들께 전달해드릴 수 있게 되어 패션 블로거로서 가지고 있던 사명감을 비로소 해소한 느낌도 들어요!&nbsp;그동안 제작한 많은 영상 중 본인이 가장 아끼는 패션 영상은 어떤 게 있나요?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HEYNEE X WOORIPIC with JOYRICH KOREA’ 영상이요. 이전부터 국내 디자이너브랜드들을 비롯해서 독특한 스타일의 해외브랜드들을 소개하는 것을 좋아했는데요. 조이리치 코리아와 콜라보 한 영상은 딱 그런 스타일리시한 무드를 잘 보여준 것 같아서요. 앞으로도 매장 전경이나 아이템들을 보여주는 브랜드와의 촬영을 많이 할 계획이에요. 두 번째로는 ‘4가지 MA-1 항공점퍼 스타일링!’이에요. 4가지 스타일링은 제가 꾸준히 시도하고 있는 건데, 옷을 살 때 중요한 게 “이 옷을 얼마큼 활용할 수 있는가?” 이잖아요. 사 놓고 스타일링이 어려워 못 입는 아이템들을 다양하게 스타일링 하실 수 있도록 제가 제안 드리는 영상이라 개인적으로 제가 구독자들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영상이기도 해요.제 개인적으로 혜인씨는 패션 스타일링 영상의 퀄리티가 매우 좋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생각하는 다른 유투버들과의 콘텐츠 차별점이나 자신의 장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저는 평범하게 옷을 입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예전부터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제가 평소에 다른 분들이 입지 않는 특이한 옷들을 많이 입고 다니는데요. 이게 어떻게 보면 제 스타일을 보시는 구독자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다양한 스타일링을 하고, 아이템을 사면서 구독자들의 대리만족을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구독자들이 한 번을 봐도 특이한 제가 기억에 더 남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또 제가 블로거 일을 오래 해서 같이 코웍 할 수 있는 브랜드나 같이 작업할 스태프를 많이 알고 있다 보니 다양한 콘텐츠들을 빠르게 제공해 드릴 수 있기도 한 점이요.&nbsp;영상을 기획하고 제작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혹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HEYNEE’S SHOWINDOW 채널의 방향성에 대해 얘기해주세요.‘OWN STYLE’이에요. 저는 사실 항상 느려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치명적인 부분이지만 꽤 보수적인 부분이 있어서 빠르게 무언가를 캐치하거나 써보고 보여주는 일에는 자신이 없어요. 대신 저는 항상 꾸준하게 제 스타일을 보여주고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공유해서 다른 사람들이 저를 보고 따라 하고 싶어지게끔 하는 게 목표에요! 그래서 저는 저의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말투나 아이템) 그중에서도 실용적인 것들을 보여드리는 데에 집중하고 있어요.&nbsp;패션 유튜버로 활약하며 느꼈던 행복한 점과 반대로 고충이나 힘든 점이 있었다면요.사실 가장 힘든 점은 시간적인 부분과 경제적인 부분이에요. 블로그 콘텐츠처럼 한자리에 앉아서 한두 시간이면 되는 게 아니고 준비-촬영-편집-업로드의 과정을 2~3일 동안 거쳐 겨우 1개의 동영상이 나오는데, 혼자서 하기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원하는 만큼 퀄리티가 나오지 않을 땐 매우 속상해요. 그리고 더욱 퀄리티 높은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 카메라 감독님이나, 편집자, 장비, 번역 등등 여러 가지 제 힘으로 하기 힘든 것들에 투자하기 시작하니까 밑 빠진 독에 물 붓는다는 느낌도 있었고요. 그래도 늘어나는 피드백이나 뷰어 수를 보면 “내가 잘 해나가고 있구나!” 하면서 뿌듯하기도 하고 보람차요.&nbsp;앞으로 올리고 싶은 새로운 기획의 영상이나 패션 유튜버 혹은 패션 크리에이터로서 가지는 목표가 있다면요?&nbsp;제 블로그에서 인기가 많았던 콘텐츠 중에, ‘7 items 7 days’라는 컨텐츠가 있었어요. 말 그대로 7가지의 아이템들을 7일 동안 여러 가지 조합으로 돌려 입는 방법을 알려드리는 건데, 준비 과정도 길고 촬영과 편집 기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는 편이라 블로그에서도 지금은 제작을 연기한 상태에요. 여건이 된다면 이 ‘7 items 7 days’를 영상으로 다시 제작해보고 싶어요.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브랜드의 컨텐츠 디렉터로서 활동하거나 저의 이름을 걸고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론칭하는 게 꿈이에요.마지막으로, 미래의 패션 유튜버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해 주고픈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려요.일단 패션 영상 같은 경우에는 전신이 노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뷰티와는 다르게 얼굴뿐 아니라 본인의 몸, 비율이 모두 보여야 하죠. 그래서 본인을 노출하는 데에 거리낌이 없어야 해요. 본인이 생각하기에 스스로가 ‘나 옷 좀 입는다’, ‘나 끼 좀 있다’ 하는 분들은 우선 시도해보세요! 조명, 카메라, 배경, 마이크 등등 장비를 모두 갖출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저는 지금 제가 가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제작하고 있으니, 여러분들도 굳이 새로 무언 갈 구입하기 보다는 있는 것들로 하나씩 시도해 보는 게 중요해요. 그러다 보면 혹시 모르죠. 여러분이 저보다 더 유명해질지도!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