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에 관한 불편한 진실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다이어터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칼로리 집착 증상들. 24시간 얼마나 많은 칼로리를 소비하고 있는지를 측정해주는 어플을 사용하고, 얼마나 많은 칼로리를 태우고 있는지 알려주는 시계를 차고 다니고, 얼마나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식료품 봉지와 레스토랑 메모에 적힌 칼로리 수치를 정독한다. 그런데 슬프게도, 내가 입는 옷의 사이즈는 더욱 거대해지고 건강은 더 나빠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에 대해 ‘살찌는 체질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절망하고 있는가?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는 칼로리에 관한 상식이 잘못된 것일지 모른다. | 칼로리,운동,다이어터,다이어트,칼로리상식

NEVER 라벨에 적힌 대로 믿지 말라당신이 집어 든 돼지고기 파에의 성분 표시에는 돼지고기 파이라 적혀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제조업자들이 칼로리 계산을 위해 사용하는 시스템은 100여년 전에 개발된 것임을 잊지 말도록 하라.  (그렇다. 헤로인이 함유된 기침 시럽을 약국에서 살 수 있던 시대에 만들어졌다는 말이다.) 캘리포니아 대학교에 재직중인 레이첼 카모디 박사는 이 시스템을 연구한 후, “칼로리가 측정되는 방식은, 소화 산과 효소의 생성, 음식을 소화관으로 이동시키는데 필요한 근육 활동 등, 소화 과정 중 일부 요인들을 아예 무시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해석하자면, 정확성이 떨어지므로 일부 식품의 성분표는 크게는 50% 정도까지 틀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식품 성분표가 정확해야 할 의무도 사실은 없다. “칼로리 계산 시스템과 진짜 칼로리 수치의 차이와 더불어, 식품규제를 설정하는 유럽연합 집행 기관은, 식품 성분표에 5~20%까지의 오차를 허용하고 있답니다,”라고 식품 연구소 소속의 폴 핀글라스는 말한다.  How To  최대한 천연 상태에 가까운 식재료를 고르려고 노력하라. “칩이나 흰 빵 등 가공식품에 대한 식품 성분표는 꽤 정확한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아몬드 한 줌’이라고 표시하는 등 양을 과도하게 책정하기 쉽죠,”라고 카모디 박사는 말한다. “더불어 그 음식이 어떻게 가공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해요.” 예를 들어, 가공되지 않은 상태의 감자 한 개는 약 200 칼로리이지만, 매쉬 포테이토로 만들었을 때에는 칼로리가 50% 정도 더 높아진다. 그 이유는, 원래의 감자 상태였다면 우리 몸이 이를 소화시키기 위해 해야 할 일을 가공시킴으로써 할 필요가 없게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버터와 우유까지 더해 먹는다면 칼로리는 더 높아질 것.) 그러니 당신이 섭취하는 음식이 어떤 과정을 거쳐 당신의 앞에 놓이게 되었는지 잘 생각해보도록 하라!NEVER 피트니스 트래커를 맹신하지마라피트니스 트래커를 구입했는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다. 아이오와주립대학교에서 2014년에 실시한 피트니스 트래커에 관한 연구 결과, 트래커의 수치가 9%에서 23%까지 틀리다고 밝혀졌다. “발목에 차고 있던 트래커를 손목에 옮겨 차는 것만으로도 수치가 달라질 수 있어요,”라고 폴 핀글라스는 말한다. “칼로리 섭취량을 계산해주는 어플들도 수치가 많이 틀려요. 정확하게 먹은 음식과 얼마나 많은 양을 먹었는지를 입력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죠.” How To  “이런 오류는 살을 빼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불리할 수 있어요,”라고 아이오와주립대학교의 양 베이는 말한다. “그렇긴 하지만, 조사를 한 결과 Fitbit Flex, Jawbone UP24, 그리고 나이키 FuelBand는 그나마 정확성도 괜찮은 편이었어요. 수치가 조금 틀리다고 해도, 이런 제품들은 신체 활동을 하게끔 만드는 동기부여가 될 수는 있죠.”NEVER 저칼로리라고 안심하지마라당신의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얼마나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먹느냐이다. (미안하지만 250칼로리의 도넛은 250칼로리의 채소와 같지 않다는 말이다.) 미국에서 실시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평소 탄수화물 섭취를 매우 적게 하는 사람들은 지방 섭취를 적게 하는 사람들에 비해 매일 300칼로리 정도를 더 소비한다고 나타났다. 이는 신진대사의 증가 때문이었다. 단순한 탄수화물(예를 들어, 우리 몸에 에너지를 가장 빨리 충전시켜주는 당분)은 인슐린 수치를 급격히 높여주었다가 에너지를 급격히 떨어뜨릴 수 있다. 그로 인해 얼마 안 지나 초콜렛이 듬뿍 박힌 쿠키에 손이 가게 되는 것이다.  How To  살을 빼면서도 신진대사를 높이고 싶다면, 애트킨스 스타일에 맞춰, 탄수화물을 통한 칼로리 10%, 지방을 통한 칼로리 60%, 그리고 단백질을 통한 칼로리 30%를 섭취하도록 하라. 치킨, 베이컨, 그리고 아보카도 샐러드에 올리브유를 뿌려 먹는 것이다. 생각보다 괜찮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