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만드는 패션잡지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SNS 채널이 나날이 기세를 이어가고 사람들이 더 이상 종이 잡지를 보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를 할 때에도, 묵묵히 본인들의 종이 잡지를 만드는 대학생들이 있다. 패션이란 큰 주제 안에서 만들어낸 참신하고 재미있고 예쁜 칼럼들. 이제는 그저 독립잡지라는 타이틀에 치우치지 않고 베테랑이라 칭하고 싶은 그들의 잡지! 대학생들에게 특히 더 친절한 르데뷰의 편집장 이태희와 브레이크매거진의 편집장 이정은이 얘기해주는 패션잡지 이모저모. ::대학생, 잡지, 패션잡지, 종이잡지, 칼럼, 독립잡지, 르데뷰, 브레이크매거진, 편집장, 이태희, 이정은, 코스모 캠퍼스 | 대학생,잡지,패션잡지,종이잡지,칼럼

르데뷰 단체‘르데뷰’와 ‘브레이크 매거진’을 처음 본 독자들에게 소개 부탁해요.르데뷰 이태희(이하 태희) 르데뷰는 ‘친절한 매거진’이라는 모토 아래 1년에 4번 독자들에게 다가가는 독립 패션 매거진이에요. 2008년 9월에 창간되어 현재까지 거의 10년째 이어지고 있어요. 르데뷰는 패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독자와 패션에 관심이 많은 독자 모두에게 쉽고 재미있게 패션을 알려주는 매체에요. 패션 기사뿐 아니라 피처 기사와 패션 필름도 제작하며 다양한 독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어요. 브레이크 이정은(이하 정은) 브레이크매거진은 2010년 9월에 창간되어 1년에 2~3권씩 출판되는 잡지에요. 현재 2015년 브레이크매거진의 터닝포인트가 된 12호를 기점으로 13호까지 출판이 되었어요. 11호까지는 ‘FOR GENTLEMEN’이라는 정체성을 가진 남성잡지였어요. 그러다 12-13호에서는 유니섹스잡지가 되었고요. 하지만 14호부터 새로운 콘셉트를 잡았죠. ‘FOR NEW GENERATION’ 말 그대로 새로운 세대를 위한 잡지에요. 처음으로 혹은 새롭게 시작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잡지.그럼 르데뷰와 브레이크는 어디서 읽을 수 있는 건가요?태희 현재 르데뷰는 전국 스타벅스 및 서울지역 대학가와 번화가에 배포되고 있으며, 웹진 및 리디북스, 그리고 모바일 매거진 ‘오분’으로도 만나볼 수 있어요. 물론 저희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읽을 수 있고요! 짐프리, 헬로 인디북스, 노말에이와 청주, 부산 등 전국의 다양한 독립서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좀 더 다양한 독자들을 만나 보고 싶어 독립 서점과 카페 배포를 늘릴 계획도 하고 있어요.정은 르데뷰와 마찬가지로 독립 출판 된 무가지라, 주로 카페나 독립서점에서 만나 볼 수 있어요. 우선 배포된 곳은 카페 1984, off to alone, 더북소사이어티, 스토리지북앤필름, 인생의 단맛, 카페루밍, 시간공방, FURADIVA 등이에요. 아, 저희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개인구독신청을 받고 있기도 하답니다!두 매거진 다 대학생들이 만드는 잡지라고 알고 있는데 멤버들이 학업과 잡지 만드는 일을 함께 병행한다는 것이 쉬워 보이진 않아요. 어떻게 조율을 하는 편인가요?태희 물론 쉽지는 않아요. 구성원들 모두 ‘르데뷰’와 학업, 아르바이트를 함께 하고 있고, 심지어 직장을 다니고 있기도 해요. 그래서 웬만하면 각자 쉬는 날에 작업을 하죠. 공강이나 주말을 잘 활용해서요! 매 호 스케줄을 잡을 땐 팀원들의 개인 사정도 고려하는 편이고요. 시험기간에는 회의를 하지 않는다거나 하는 방식으로요. 하지만 모든 구성원들이 ‘르데뷰’에 대한 열정과 ‘르데뷰’에 소속되어 있다는 자부심으로 매 호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시간을 쪼개 노력하고 있는 덕에 어렵지만 잘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아요.정은 절대 쉽지 않아요. 오히려 가끔은 실제 잡지사에서 일하는 것보다 어렵다고 생각 될 지경이에요. 특히나 브레이크 구성원들이 모두 대학생이다 보니 마감기간이나 촬영이 시험기간과 겹치면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되곤 하거든요. 그래서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종강 후 기획회의를 하려고 하고, 방학을 이용해 나머지 것들(촬영 및 섭외)을 하는 편이죠. 그게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유일한 방법인 것 같아요!르데뷰 매거진, 편집장 이태희팀원들 소개 좀 해 주세요!태희 ‘르데뷰’는 편집장인 저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운영하는 데스크, 디렉터가 있는 패션, 화보, 피처, 마케팅, 아트(포토, 편집, 영상)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금은 총 35명으로 대가족이에요. 패션 팀과 화보 팀은 패션 화보와 뷰티 화보, 그리고 여러 패션 기사를 통해 독자들을 만나고 있어요. 피처 팀은 패션과 뷰티를 제외한 다양한 기사들을 제작하고요. 아트 팀 속 영상 팀은 메이킹 필름과 아트 필름을 제작한답니다. 포토그래퍼는 말 그대로 사진을 찍고요. 아트의 꽃! 편집 팀은 매 호 새롭고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잡지를 완성시켜주고 있죠. 마케팅 팀은 ‘르데뷰’를 알리기 위해 발로 뛰는 팀이에요. SNS관리와 광고 수주 등 고마운 손이라고 할 수 있죠.정은 저희도 르데뷰와 비슷하게 운영되지만 팀 구성이 조금은 달라요. 현재 브레이크의 구성원은 총 17명이에요. 팀은 총 3팀으로 패션과 피처, 그리고 아트 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패션 잡지 이다 보니 패션 팀이 7명으로 가장 많고, 피처 팀 4명, 아트 팀 6명이랍니다. 편집장인 저는 패션 팀에 속해있고, 각 팀의 디렉터는 또 따로 있어요. 모두 다 대단한 친구들이죠!멤버들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이 사람들은 다들 어떻게 함께 하게 된 건가요?태희 한 권이 만들어지고 완성될 때 즈음 새로운 기수를 모집해요.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 그리고 여러 패션 커뮤니티를 통해 새로운 기수 모집 공고를 내게 되며 지원이 완료 되면 서류와 면접을 통해 새로운 가족을 뽑습니다. 정은 면접이요! 지금 멤버들 전원이 원래 친분이 있는 사이가 아니었어요. 다들 브레이크 매거진에 지원을 하고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하여 들어오게 된 것이죠. 정말 그야말로 남이었던 사람들이 꿈을 위해 도전하는 가족, 크루가 된 것이죠. 지금은 둘 도 없는 사이랍니다.태희씨와 정은씨는 아무래도 편집장이다 보니 힘들 때가 있을 거라 생각이 들어요. 가장 힘든 점은 뭔가요?태희 구성원들이 작업을 진행하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힘들어하거나 속상해하는 모습이 보일 때요. 위로를 제대로 하지 못할 때가 제일 힘들어요. 모두에게 조금 더 따뜻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편집장이라는 위치 탓에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상황 자체가 속상하고 힘들더라고요.정은 저도 힘들다기 보단 ‘속상한 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브레이크 팀원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의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그 열정을 담아서 기획을 진행한다는 것은 누구보다도 제가 제일 잘 알고 있죠. 하지만 그 진행이 ‘독립잡지’ 혹은 ‘대학생잡지’라는 타이틀에 붙잡혀 원만히 이루어지지 않거나 포기할 수 밖에 없는 모습을 볼 때면 옆에 있는 동료로서 그리고 편집장으로서 속상하고 힘들어요. 이렇게 해결책이 없는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위로나 다른 기획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뿐이라, 그 때가 가장 힘이 드는 것 같네요.브레이크 단체반면에 가장 기뻤거나 보람찼을 때도 있을 것 같아요!태희 저희 잡지를 읽어주시는 독자들에게 피드백이 올 때요! 재미있게 읽었다고 연락이 오는 경우가 제일 기쁘고 보람찹니다. 독자들과 소통하려 노력하고 조금 더 독특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완성하기 위해 힘들게 작업하고 있는 저희 구성원들이 남들에게 인정받는 시간이니까요. 솔직히 말하자면 ‘르데뷰’ 한 권을 만드는 모든 과정이 저한테는 좋은 시간이에요. 회의하고, 기사를 쓰고, 디자인하는 모든 과정들. 저희 팀원들과 함께하는 시간 자체로도 감사하죠.정은 생각했던 대로 기획회의, 촬영, 아트작업의 순서 그대로 흘러갈 때요! 편집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이 팀원들을 통솔하고 잡지의 방향성을 잃지 않으며 잡지를 출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생각한대로’ 잡지의 출판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며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한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에, 순차적인 일 진행과 그것의 결과물이 손에 잡히는 그 순간의 짜릿함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에요.패션지이다 보니 모델이나 포토그래퍼들과의 협업이 많이 필요 할 것 같아요. 컨택은 어떻게 하는 편인가요?태희 모델 같은 경우 데스크 회의를 거쳐 에이전시를 통해 컨택하곤 해요. 에이전시 분들과 모델 모두 기꺼이 도와주시거든요. 포토그래퍼는 보통 SNS를 통해 작업물을 보고 저희가 연락을 드리는 편이에요. 가끔 지인들을 통해 소개받기도 한답니다. 지금까지 ‘르데뷰’를 믿고 함께 해주셨던 모델, 포토그래퍼, 브랜드 관계자 분들 모두에게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어요.정은 SNS를 가장 많이 이용해요. 그 중에서도 인스타그램! 사진 위주로 올라오는 SNS이기 때문에 그것 자체가 모델, 포토그래퍼, 메이크업아티스트들의 포트폴리오로도 보여질 수 있거든요. 그것을 보고 컨택을 진행해요. 주변 지인을 통해 연락하는 방법도 있고, 혹은 이전 작업을 같이 했었던 스태프들과 다시 작업 할 때도 있어요. 사실 에디터에게는 이러한 크루가 만들어지는 것이 가장 행운이죠.르데뷰나 브레이크 안에서 가장 좋아하는 화보나 기사가 있나요?태희 솔직히 가장 좋아하는 화보나 기사를 뽑기에는 너무 많아요. 지금까지 ‘르데뷰’를 만들어왔던 선배들이나 지금 함께하고 있는 에디터들의 작업물 모두가 소중하기 때문이에요. 제가 감히 어떤 것이 좋다고 말하지는 못하겠어요. 그만큼 다 좋은 콘텐츠에요.정은 쑥스럽지만 제 화보에요. 가장 좋아하고 기억에 남는, 애착이 많이 가는 화보거든요. 브레이크에 들어와 처음 찍었던 화보라 더 그런가 봐요. 소품으로 쓰인 꽃을 사러 새벽부터 꽃 시장을 가고, 촬영당일까지도 의상픽업을 했어요.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할법한 살인적인 스케줄이었죠. 그만큼 힘들어서 그런지 결과물은 200% 만족! 의도하고 기획한대로 사진이 나왔고 칭찬도 많이 들었어요. 이 사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컷이었으나 가장 마음에 드는 컷이 된 사진이에요.브레이크 매거진, 편집장 이정은다른 잡지와 달리 르데뷰와 브레이크가 가지고 있는 차별성이나 주무기가 뭔가요?태희 매 호 새로운 주제와 콘셉트를 가지고 작업을 시작해요. 그러다 보니 다른 잡지에서 만나지 못했던 독특하고 재미있는 결과물들이 많이 탄생하죠. 또한 저희는 지금 당장 집 문을 열고 만나볼 수 있는, 우리 옆에 아주 가까이 있는 정보들로 기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요. 그러다 보니 조금 더 다양한 분들과 공감할 수 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네요! 르데뷰는 새로운 아이콘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유명하지는 않아도 르데뷰만의 시각을 가지고 봤을 때 이제 곧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을 것 같다!” 하는 다양한 뮤지션들과 배우들을 뽑아 인터뷰를 진행하거든요. 이것이야말로 저희만의 주무기가 아닐까요?정은 위에서 말했듯 이번 14호부터 그전에 있던 브레이크매거진의 기존 정체성을 벗기고 새로운 옷을 입혔어요. 기존에 가졌던 남성잡지나 유니섹스잡지가 정체성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뻔했고, 차별성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하다고 생각해서 준 변화에요. 저희는 신인 포토그래퍼, 신인 모델, 신진 브랜드, 신진 디자이너 등, 새로운 세대들과 같이 협업을 하여 화보, 칼럼, 인터뷰 등을 진행하며 그들을 서포팅하고 같이 성장해가는 잡지라고 다시금 설명할 수 있죠. 이 새로운 정체성이 타 매체와는 다른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죠?앞으로 나오게 될 새로운 호에 대해 살짝 알려줄 수 있을까요?태희 곧 나오게 될 르데뷰 31호는 4월 초에 만나볼 수 있어요. 지금까지 르데뷰를 사랑해주셨던 독자들에게는 지금껏 만나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각으로, 이제 르데뷰를 알게 될 새로운 독자들에게는 트렌디한 감각으로 가득 찬 잡지가 될 것 같아요. 흔히 말하는 ‘취향저격’ 화보들과 르데뷰의 시각으로 뽑은 다양한 아티스트들도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많은 기대 부탁 드려요!정은 브레이크매거진 14호는 아마 3월 마지막 주 혹은 4월 첫째 주 안에는 만나볼 수 있을 거에요. 이번 호는 매거진의 아이덴티티가 재 성립된 만큼 그것에 포커스를 맞췄어요.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에 관하여, 혹은 ‘정체성을 찾기 위한 과정’을 담은 콘텐츠들이 잡지 속에 실려 있을 거예요! 12호가 브레이크매거진의 터닝포인트였다면 14호는 굳히기 작업이 들어간 탄탄한 호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르데뷰와 브레이크매거진에 대해 더 궁금한 사람들이라면, 이 곳을 주목하시길!LEDEBUT홈페이지: www.ledebut.kr 인스타그램 @magazine_ledebut 페이스북 www.facebook.com/ledebutkr 블로그: http://blog.naver.com/ledebutkr 유튜브: www.youtube.com/ledebutkrBREAK MAGAZINE인스타그램 @breakmagazine온라인 http://www.srook.net/breakma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