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치&정인의 러브 스토리 |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COSMOPOLITAN KOREA)

월하노인 설화를 아시나요? 아이가 태어나면 월하노인이 나타나 다리에 붉은 실을 매주고, 운명의 짝에게도 같은 실을 매준다는 이야기. 우리의 눈에도 운명의 실이 보인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현실 속에서 ‘보이지 않는 운명의 실’을 찾는 방법은 무엇일지, 연예계 사랑꾼 커플 조정치&정인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정인)톱 예츠비, 스커트 잭앤질, 슈즈 슈즈원, 뱅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조정치)재킷·팬츠 닐바렛, 셔츠 H&M, 양말·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COSMO 두 분 요즘 깨가 쏟아지는 신혼 생활 중이죠?

조정치 얼마 전에 부엌에서 진짜 기름을 쏟았어요.

정인 들기름을 쏟아 집에 고소한 향이 장난 아니에요.

조정치 집에 들어가면 약간 시골집 냄새가 나요.


COSMO 집안일은 어떻게 분담해서 하는지 궁금하네요.

정인 저는 개인적으로 주방 일을 되게 좋아해요. 요리를 하나 할 때마다 게임 레벨을 올리는 기분이 들거든요. 그 재미에 주방 일만 열심히 하고 나머지는 그냥 대충 하고 살아요.

조정치 예전에는 정인 씨가 인터넷에서 요리 레시피 찾아 막 만들면 ‘이 레시피로 어떻게 이렇게 만들 수 있지?’ 싶을 정도로 좀 이상한 맛이 났는데, 요즘은 진짜 맛있어요. 어제도 제가 속이 안 좋아 비실대고 있으니까 무 수프를 끓여줬거든요. 맛있더라고요.

정인 저는 요리를 하면 뭔가 주체적인 삶을 사는 느낌이 드는 게 좋더라고요. 내가 먹을 걸 내가 책임지고 만들어 먹는, 이런 기분이 좋아요. 제가 좋아서 하는 거죠.


COSMO 조정치 씨는 집안일 뭐 하세요?

조정치 저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랑 빨래 담당이에요.


COSMO 얼마 전에 정인 씨가 인터뷰에서 “조정치 씨와의 결혼은 정말 친한 룸메이트를 얻은 기분이 든다. 소울메이트와 결혼해 산다는 건 굉장히 큰 축복이다”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소울메이트와 산다는 건 어떤 기분인가요?

정인 뭐랄까, 서로를 이해하고 이해받을 수 있는 사람과 사니까 마음의 안식을 얻은 것 같아요. 살다 보면 흔들릴 때가 많잖아요. 자존감 같은 것도 흔들리고, 별것 아닌 일에도 휘청휘청거릴 때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같이 얘기하고 의지하면서 무언가 서로의

자존감을 채워주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


COSMO 싸울 때는 없나요?

정인 최근에는 거의 안 싸웠어요. 옛날에는 정말 많이 싸웠죠.

조정치 연애할 때는 종종 갈등이 있기도 했어요. 그런데 그 시기를 지나면 갈등의 이유를 상대에게서 찾기보다는 자기 자신에게서 찾는 지혜가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다 보면 모든 게 잘 통하게 되는 것 같아요.


COSMO 두 분처럼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한 연애를 하고, 결혼까지 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 많을 텐데요, 서로가 운명이라는 것을 깨달았던 순간이 있었나요?

정인 저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랬어요. 그렇다고 저 사람 뒤에 후광이 비치고 첫눈에 반한 것은 아니지만 ‘이 남자, 왠지 나랑 엮일 것 같은데?’ 이런 느낌이 들었거든요. 보자마자 ‘뭔가 나랑 비슷한 류의 사람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죠. ‘기’ 같은 것을 느꼈다고 해야 하나?

조정치 제가 최근에 ‘쭈굴미가 있다’라는 칭찬 아닌 칭찬을 들었어요. 뭔가 쭈그러져 있을 것 같은 느낌의 매력이라는데, 아마 정인 씨가 그런 모습에 반한 게 아닐까요? 정인 씨의 이상형이 개그맨 김정렬 씨나 가수 송창식 씨 같은 분이거든요. 저에게도 그런 쭈굴미가 있어 본인 취향에 맞았던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정인 씨를 처음 보고 이성으로서 매력을 느끼진 않았어요. 첫 만남 당시에 까까머리에다가 남자 수영복에 슬리퍼를 신은 차림이어서 첫눈에 반할 수는 없었죠. 처음엔 그랬는데 어느 순간엔가 이성으로서의 느낌을 받았어요.


COSMO 두 분이 똑같이 삼선 슬리퍼를 신고 처음 만났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게 일종의 운명의 신호가 아니었을까요?

정인 맞아요. 그때 좀 놀라긴 했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슬리퍼를 신고 대학로 번화가를 돌아다니는 사람이 흔치는 않았으니까요. 그때 저는 방송국에서도 그 슬리퍼를 신고 다녔거든요. 정치 씨도 삼선 슬리퍼를 여기저기 신고 다녔다고 하길래 뭔가 그런 부분에서 통하는 포인트를 느끼긴 했어요.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많이 사람 된 거예요. 평범해졌어요, 둘 다.

조정치 되게 아쉬워요. 너무 평범해졌어.


COSMO 11년 연애 끝에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정인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 프로그램을 하기 전쯤에 좀 권태기를 느꼈어요. 제가 이 사람을 향한 사랑을 의심하게 되는 순간이 온 거예요.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 정치 씨의 장점과 단점을 한번 적어봤어요. 단점부터 썼는데, 되게 길고 현실적인 단점을 줄줄이 나열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다가 장점을 쓰려니 ‘감동적인 사람이다’ 이런 추상적인 말밖에 생각나지 않았어요. 근데 그런 말도 안 되는 장점을 한 줄 쓰고서 제가 막 웃고 있는 거예요. 그런 절 보면서 ‘에이, 아니네. 좋아하네’ 하고 다시 사랑이 샘솟더라고요. 그리고 같이 <우결>을 하면서 관계도 회복돼 결혼을 진행하게 됐죠.


COSMO 두 분의 웨딩도 굉장히 화제가 됐었죠. 결혼식을 생략하고 지리산에서 둘만의 의식을 치렀잖아요. 정인 씨의 아이디어라고 들었는데, 어떤 마음으로 이러한 결혼을 기획하게 됐나요?

정인 전 결혼식이라는 것을 별로 하고 싶지 않았는데 부모님이 식 대신 뭐라도 해야 할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갑자기 난데없이 둘이 아무 추억도 없는 외국에서 식을 올리는 것도 웃긴 것 같고, 제주도에서 하면 사람들을 초대해야 할 것 같고 그런 거예요. 그래서 아무도 못 오고 우리만의 의식을 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 생각하다가 지리산을 떠올렸어요. 제가 지리산을 되게 좋아하거든요. 매번 혼자 지리산 종주를 했는데 정치 씨와 같이 지리산 종주를 하면 좋을 것 같았어요. 둘이서 오르막과 내리막을 같이 걸으면 뭔가 인생을 함께한다는 의미도 있을 거 같았고요. 그때 산불 방지 기간이어서 종주 코스를 전부 돌지는 못하고 정상만 갔다 왔어요.

조정치 저는 원래 몸을 움직이는 걸 안 좋아하는데 이번에 정인이와 함께 산에 오르면서 되게 좋았어요. 정상에서 본 경치를 잊을 수가 없네요. 둘만 있는 깊은 산속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는데, 마치 어느 세트장에 와 있는 것같이 되게 몽롱했어요. 그 기억이 지금 생각해도 참 좋네요.

정인 새벽에 정상에 올라 일출을 기다리는데 갑자기 달이랑 별이 맞물리면서 반지 모양처럼 변하는 거예요. 진짜 신기했어요. 그때 왠지 운명적인 느낌을 받긴 했지만 뭔가 유치한 것 같아 티 안 내려고 되게 노력했죠.

조정치 되게 예쁜 장면이었어요. 그걸 사진에 못 담아 아쉬워요.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일출도 봤고, 눈이 많이 쌓였는데 날씨는 마침 따뜻해 최고의 날이었던 것 같아요.


COSMO 진짜 하늘이 맺어준 인연인가 봐요.

조정치 너무 ‘메이킹’하지 마세요.


COSMO 아니, 정말 신기하니까요. 하하. 혹시 이것 말고도 우리가 ‘The One’이라는 걸 느낀 기적적인 사인 같은 것을 발견한 적이 있었나요?

정인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데, 사실 그렇진 않았어요. 전 ‘운명’이라는 것이 진짜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냥 내가 좋아하는 것과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이 잘 맞았기 때문에, 서로 좋아하니까 운명이라고 몰고 가는 심리가 아닐까 싶어요.

조정치 한창 좋을 때야 “우리는 운명인가 봐”라고 말하겠지만 사실 정인 씨와 저도 전혀 모르는 사이였는데 우연히 만나서 우연한 계기로 사귀게 됐잖아요. 처음에는 분명히 전혀 안 맞는 사람이었는데 서로가 서로를 변하게 하면서 하나가 돼가는 거죠. 세상에 나만의 단 한 사람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The One’이라는 것이 결과론적인 것일 수 있죠.

정인 나와 잘 맞는 사람을 찾는 것보다 서로 잘 맞출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 사람이 나에게 얼마나 더 맞춰줄 수 있고, 나도 이 사람에게 얼마나 맞춰줄 용의가 있느냐가 중요한 거죠.

조정치 그렇죠. 그러면서 맞아가는 거예요.


COSMO 앞으로는 어떤 모습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가정을 꾸려가기를 꿈꾸나요?

정인 할아버지, 할머니가 됐을 때도 서로 귀여워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재미있게 해줬으면 좋겠고요.

조정치 서로를 귀여워해줄 수 있는 에너지가 남아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상대가 귀여움을 떨고 있다는 걸 알았을 때 그걸 받아주고, 내가 또 귀여운 척을 해줄 수 있는 그런 에너지가 남아 있으면 좋겠어요.


COSMO 언제 가장 귀엽게 느껴지나요?

정인 저는 정치 씨를 늘 귀여워하고 있어요. 그냥 귀여워요, 보고 있으면.

조정치 뭐야앙~! 하하하. 저는 정인 씨가 화장 안 했을 때 귀여워요. 키메라 같잖아요. 둘만 있는 공간에서는 언제나 귀엽죠. 애교도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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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노인 설화를 아시나요? 아이가 태어나면 월하노인이 나타나 다리에 붉은 실을 매주고, 운명의 짝에게도 같은 실을 매준다는 이야기. 우리의 눈에도 운명의 실이 보인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현실 속에서 ‘보이지 않는 운명의 실’을 찾는 방법은 무엇일지, 연예계 사랑꾼 커플 조정치&amp;정인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