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치유하고 앞으로 더 나아가고 싶은 당신에게 ②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내 인생만 이렇게 암울한 건가?’라는 생각을 밥 먹듯이 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지?’라는 생각에 잠 못 이루는 날이 많지 않나? 박근민독서치료연구소 박민근 소장에 따르면 이런 사람들에게 필요한 건 약이나 정신과 치료가 아닌 ‘독서’다. 최근 신간 <성장의 독서>와 <치유의 독서>을 발간한 그가 코스모에 전하는 독서로 마음을 치유하고 앞으로 나가는 힐링 방법! | 성장의 독서,치유의 독서,박민근소장,독서치료,마음치유

정신적으로 힘든 사람들에게 현재 상태를 바로 알고 좀 더 앞으로 나아가려면 어떤 방법을 써야 좋을까요?제 상담실을 찾은 20대나 30대들이 고통을 호소할 때 그 원인들은 무척 다양해요. 또 그것이 흔히 생각하듯 단지 돈이 없어서, 직업에 불만이라서, 인간관계가 힘들어서, 소중했던 사랑에 깨져서 괴로운 것만은 아닐 때가 대부분이죠. 이 모든 고통의 진짜 이유는 우리의 상식과는 차이가 날 때가 많고요. 실제 돈에 집착하는 마음, 돈에 좌우되는 마음 역시 삶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진지한 사유를 통해 쉽게 이겨낼 때가 많고, 깊이 빠져있던 연애가 깨져버린 아픔도 인생의 여러 국면과 순환에 대한 통찰력이 깊어지면 쉽사리 수용하고 이겨낼 수 있어요. 그들이 삶을 힘들어하는 진짜 이유는 좀 더 근원적인 고민들이 해소되지 않아서 일 때가 대부분이니까요. 제 경험상 그것을 네 가지 영역으로 구분해요. 청년 시절의 고통은 대개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아서(치유), 그리고 삶에 대한 성찰이 부족해서(자성), 앞으로 어떻게 삶을 살아가야 할지 몰라서(정향, 올바른 삶의 방향 선택), 그리고 자신의 역량을 어떻게 키우고 성장시켜야 할지 알지 못해서 생기는 거죠. 이런 근원적 고민을 해결하는 좀 더 체계화된 방법이 존재해요. 심리상담, 철학상담, 진로상담, 학습치료가 이 같은 문제의 해결에 실질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어요. 무기력하고 슬픈 감정에서 벗어날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심리상담’, 삶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게 하는 데는 ‘철학상담’, 다음 삶이 어떠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진로상담’, 자신의 역량과 교양을 키우기 위해서는 ‘학습치료’, ‘학습심리학’이 도움이 되는 거죠. 이번에 제가 낸 <치유의 독서>, <성장의 독서> 두 권은 이 네 부문의 실질적 해결책을 독서치료의 그릇 안에서 찾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요. 제가 임상에서 얻은, 또 다른 학자들이 강력히 추천하는 검증된 치유서들을 통해 치유, 자성, 정향, 학습을 위한 독서치료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라고 할 수 있죠. 두 책에서 소개한 책 중 코스모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서가 있다면요? 20~30대 여성들에게 가장 자주 권하는 세 권의 치유서는 소냐 류보머스키의 <How to be happy>, 아리아나 허핑턴의 <제 3의 성공>, 린다 그래튼의 <일의 미래>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모두 자기 분야에서 대단한 업적을 이룬 분들이에요.<How to be happy>의 소냐 류보머스키는 여성 긍정심리학자예요. <How to be happy>가 여성들을 위한 행복 교과서는 아니지만. 현대 심리학 연구가 찾아낸 행복의 기술들을 상세하게 알려주죠. <How to be happy>대신, 류보머스키의 다른 책 <행복의 신화>를 읽어도 좋을 거예요.아리아나 허핑턴은 허핑턴포스트를 세운 세계적인 언론인이죠. 그녀의 책 <제 3의 성공>은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에 대한 책은 아니에요. 자신의 뼈아픈 실수에서 얻어낸 성찰을 통해 그녀는 우리에게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되려 묻죠. 만약 삶에서 웰빙, 지혜, 경이(놀라움), 베풂이 빠진다면 무의미해질 것이라는, 참된 인간적 성공이 아닐 것이라는 충고를 하는 책이에요. 마지막 린다 그래튼의 <일의 미래>은 이 분야에서 가장 인정받는 책이에요. 인재관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활동가로 인정받는 그래튼은 앞으로 펼쳐지는 새로운 세상에서 우리의 일 역시 매우 다채롭고 역동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예견하죠. 그러니 전에 해왔듯, 지금 하고 있듯 일을 대하고 계획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 수 있다고 충고해요. 비록 나온 지 20년이 지난 책이지만, 여전히 이 책이 전하는 내용은 강력한 설득력이 있어요. 이 책과 더불어 철학자 로먼 크르즈나릭이 쓴 <인생학교-일>을 같이 읽는다면 금상첨화죠. <인생학교-일>은 살아가면서 우리가 매일 할 수 밖에 없는 일에 대한 진지한 철학적 성찰을 도와줄 거예요.20~30대 싱글 커리어우먼의 경우 인간 관계, 연애와 결혼, 일(진로), 미래에 대한 불안 등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죠. 각각의 스트레스에 따라 힐링 할 수 있는 책을 추천해주신다면요?모두가 어렵지만 특히 지금 청춘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압박은 나날이 심해지고 있어요. 게다가 여성이 느끼는 사회적 압력은 몇 배 더 강할 것이고요. 그래서 좋은 직장을 가진, 부족한 것 없는 30대 여성인데도 결혼을 하지도, 아이를 낳지도 않을 거라고 선언하는 분들을 많이 만납니다. 그런데 그런 주장이 제게는 주체적 결단으로만 다가오지는 않더라고요. 마음껏 사랑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자기 뜻대로 결혼하고 편안하게 아이를 낳고 삶의 여유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사회라면 굳이 그런 결정부터 미리 내리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요.진화심리학자들은 매슬로의 욕구 피라미드를 뒤집어버려요. 가장 상층의 욕구가 자아실현의 욕구가 아니라 자녀를 양육하고자 하는 욕구, 배우자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욕구라고 말하죠. 미혼을 선택한 커리어우먼이라면 무척 불편할 가설이죠. 하지만 상담실에서 만나는 내담자들에게서 저는 이런 갈등의 실체를 접할 때가 많아요. 성공과 사랑은 항상 갈등의 중심에서 진동해요. 거의 모든 것을 이룬 성공한 여성 내담자들이, 특히 독신을 결심하고 그 결정에 선선히 따랐던 분이 이제는 결혼을 하지 않아서, 남처럼 따뜻한 가정을 이루지 못해서 외롭고 고독하다고, 그래서 몹시 우울하다고 토로하는 경우가 많아요.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처럼 삶이란 단지 한 가지 길만을 걷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특히 여성은 여러 가지 길을 걷을 수밖에 없는 숙명인 것 같아요. 유능한 직업인으로서, 인간관계의 달인으로서, 사랑받는 아내로서, 훌륭한 엄마로서의 삶을 모두 걸어야 할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여성적 삶에서 기인하는 갖가지 고민들로 괴로워하는 분들에게는 저는 조금 특별한 치유서들을 권하곤 해요. 둘 다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여성 소설가들의 책인데요. 하나는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고, 다른 하나는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이에요. 사랑과 실존에 관한 좋은 치유서들이죠. 이미 오래 전부터 여성들은 이런 깊은 두 가지 고민을 해왔던 걸 알 수 있는 책이에요. 이 책들은 각각 여성은 지혜로워서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면서 더할 나위 없이 지혜로워지는 것이라고, 여성 역시 주체적 삶을 살고자 하는 깊은 열정을 가진 존재라고 웅변해주고 있어요. 이 책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랑과 성공,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 이는 여성의 삶에 놓인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라고 생각합니다.abortion dc multibiorytm.pl abortion techniqu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