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스트 사사키 후미오와의 인터뷰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최근 오프라인, 온라인 서점 베스트 셀러의 반열에 오르며 사람들에게 미니멀리스트로서의 삶을 알리고 있는 <나는 단순하게 살고 싶다> 작가 사사키 후미오와 이야기를 나눴다. 메모 한 장도 버리지 못했던 그가 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 책,나는 단순하게 살고 싶다,작가 사사키 후미오,미니멀리스트,코스모폴리탄

Q 10년 동안 물건을 쌓아두며 살다가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만을 최소한 갖춰 살아가는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 중입니다. 갑자기 물건을 버리고 단순하게 살기로 결심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처음엔 저도 ‘미니멀리스트’ 라는 단어를 몰랐기 때문에 관련 이미지를 검색해봤어요. 그랬더니 물건을 15개만 가진 채 세계 여행을 하고 있던 앤드류 하이드의 모습과 1983년경 스티브 잡스가 아무것도 없는 방에 앉아 있는 사진 등이 나오더군요. 당시 저는 11년간이나 같은 집에 살고 있었고 물건들 때문에 곤란에 처해있는 상황이었어요. 매일 똑같은 나날에 인생도 정체되어 있었고요. 그런데 최소한의 물건만 가지고도 세계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큰 충격을 받았어요. 이후 미니멀리스트의 홀가분한 삶을 동경하게 되었죠. Q 한국 TV 방송, EBS <또 하나의 지구>에 출연하신 모습을 보니까 도미니크 로로의 책 <심플하게 산다>에 영향을 많이 받으신 듯 보여요. 그녀의 책 중에서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구절이 있다면 무엇이었나요?도미니크 로로씨의 말씀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시트를 깔끔하게 개어 쌓아 나가는 것은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방파제를 쌓는 것과 같은 작업입니다." 라는 말이었어요. 집에서 한 걸음만 나가보면, 이 세상은 카오스로 넘쳐나고 있어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 집 안에서 질서를 만들어 그것을 컨트롤 하는 것, 그런 힘이 미니멀리스트에겐 있죠. 예전엔 물건을 하나 구입하더라도 ‘남에겐 있는데 나에겐 없어’ 라는 생각으로 구입했는데 이젠 내가 필요해서 사요. 삶의 주도권을 내가 가지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답니다.Q 정리된 삶이 불러온 삶의 변화가 궁금하네요. 사사키 후미오 작가는 정리 전후 삶에서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행동력이 늘어난 것 같아요. 전에 살던 집은 11년 동안 애인 이외에, 친구 그 누구도 초대하지 못했어요. 지금은 미니멀리스트로 산지 10개월 만에 100명 이상의 사람이 제 집에 다녀갔죠. 집은 언제나 정돈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을 초대하기도 쉽고, 반대로 언제라도 외출 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일본의 미니멀리스트들사이에선 “물건 보다 경험을 소중히 하라" 는 말이 꽤나 많은 공감을 사고 있는데요. 관리 하는 데 시간과 돈, 에너지가 들어가는 물건을 관리하기 보다 기쁨이 길게 지속되는 경험에 사용하라는 말입니다.Q 물건을 버릴 때 어떤 기준을 세워서 정리하는지 궁금합니다. 10년 동안 가지고 있던 물건을 다 정리하게 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어느 정도였나요?정리하는 데 총 7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어요. 하지만 '미니멀리스트'라는 단어를 알게 된 다음부터 1년간이 가장 많은 물건을 정리한 시간이었어요. 제가 물건을 정리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예전부터' 소중하지도 않았고, '언젠가' 쓰일 지도 모르는 것이 아닌 '지금' 사용하고 있는 물건인가 아닌가.- '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에 필요한' 것이 아닌 '나를 위해 필요한' 것인 가 아닌가- '좋아하는가 안 좋아하는가' 가 아닌 '필요한가 아닌가'- 추억과 추억의 물건은 별개. 소중한 것은 내 머리 속에 새겨진 기억이지, 물건이 아니다. Q 미니멀리스트라 불리는 정리된 삶도 좋지만 다시 어지럽히지 않도록 유지 하는 것이 관건일 듯싶어요. 정리 후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는 법에 대해서 어드바이스 해주실 수 있나요? 물건을 정리한 후 다시 원래대로 되돌아가는 미니멀리스트는 극소수에 불과해요. 물건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물건과 마주하며 자신의 취향도 자신의 가치관도 제대로 정리 되기 때문이에요. 물건을 마주하는 것은 자신을 아는 것과 같아요. 정리하는 것에 목적을 두지 말고 나 자신을 제대로 아는 데 목적을 두어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마지막으로 눈코뜰 새 없이 바쁘다 하더라도 저의 방은 언제나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요. 청소도 정리정돈도 매우 간단하기 때문이죠. 일부러 정리하려고 힘을 쓰지 않더라도 거의 자동적으로 손이 움직이며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요. 이전에는 제 자신도 청소도 정리정돈도 너무 싫었습니다만 물건을 정리한 다음부터는 청소 및 정리정돈이 간단해져서 이젠 청소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우선 환경을 바꿔보세요. 그럼 자신을 바꿀 수 있을 테니까요.shot for alcohol cravings go naltrexone prescrip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