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좋아해줘>의 이솜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고양이처럼 가볍게 걷고 돌고래처럼 “이히히~” 웃는 여자. 2월 개봉을 앞둔 영화 &lt;좋아해줘&gt;에서 밀당의 진수를 선보일 이솜의 한가하고 게으른 어느 늦은 오후. ::이솜, 영화 좋아해줘, 밀당고수, 고양이상, 화보, 인터뷰,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이솜,영화 좋아해줘,밀당고수,고양이상,화보

레더 재킷 가격미정 서리얼 벗 나이스. 원피스 15만3천원 로브로브. 슈즈 45만원 율이에.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실제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어떻게 접근하나요? &lt;좋아해줘&gt;의 ‘장나연’처럼 슬금슬금 내 것으로 만드는 고수인가요?상대방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달라요. 기본적으로 천천히 서로의 일상에 녹아드는 걸 선호하지만, 상대에 따라서 접근법도 달라지는 것 같아요.2월은 밸런타인데이가 있어 그런지 흔히들 ‘로맨틱한 달’로 손꼽죠. 여자가 먼저 고백할 수 있는 일종의 특권 같은 게 주어지는 달이기도 하고요. 이솜도 먼저 고백해본 적 있나요?네, 있어요. 다행히 성공했고요. 고백이 성공하려면 무작정 고백하기보다는 계속해서 신호를 보내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아요. 호감을 흘린다고 표현하면 맞으려나? 어느 정도 상대방이 알아챌 수 있게 관심을 내비치는 거죠. 그래서 상대방도 나에게 관심을 갖게 만든 다음에 고백해야 성공률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저도 그런 확신이 없었으면 아마 고백을 안 했을 거예요.셔츠, 스커트 모두 가격미정 렉토.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사랑이 힘겨운 이유는 내가 원하는 대로, 마음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도 여자라면 누구나 ‘나도 이런 사랑을 한번 해보고 싶다’라고 꿈꾸곤 해요. 이솜에게 그런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요?전 연애를 오래오래 해보고 싶어요. 그렇다고 짧은 연애를 반복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요. 저희 언니가 10년 연애하고 결혼했는데 그 모습이 정말 보기 좋더라고요. 오래도록 한 사람과 만난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도 궁금하고, 그 긴 과정 동안 다양하게 거치게 되는 힘든 시기를 함께 경험해보고 싶기도 하고요. 오랫동안 알면서 서로 감정도 더 단단해지고 서로를 너무 잘 알아서 편안한 그런 기분을 느껴보고 싶어요. 한마디로 좀 더 단단한, 어른스러운 연애를 해보고 싶달까요?그에 비해 지금까지 이솜의 사랑은 어렸던 것 같아요?&nbsp;제 감정에 막 휩쓸려 다녔던 건 있죠. 좋으면 좋은 거고, 아니면 아닌 거고 하는 식의 생각도 어떻게 보면 이기적인 면이기도 하고요.&nbsp;사랑에서 자신의 감정을 우선시한다는 건 이기적인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럼 이솜 안에서 이솜, 사랑, 일 이 세 가지가 각각 얼마만큼 자리를 차지하고 있나요?그게 되게 재미있더라고요. 살아가면서 계속 바뀌니까요. 어렸을 때는 확실하게 우선순위가 있었던 것 같아요. 나, 일, 사랑 순으로요. 그런데 이젠 틀 자체가 달라진 걸 느껴요. 뭐가 우선이고 뭐가 덜 중요하고 그런 게 아니라, 한가운데에 제가 있고 일과 사랑이 옆에 나란히 서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 그러다 보니까 일할 때는 일을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하게 되고, 사랑할 때는 또 사랑에 최선을 다하게 되더라고요. 일이나 사랑, 둘 중 무언가를 위해 나를 제쳐두는 게 아니라, 일과 사랑 모두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결국 온전히 나를 위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