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회사생활 토막상식] 제 9화 회사생활의 나쁜 기억이 있다고요?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회사 생활을 하면서 때로는 사람 때문에, 때로는 업무 때문에 여러 가지 안좋은 기억들이 생기곤한다. 가슴 아픈 기억들 없앨 수는 없을까? 곤란한 회사생활 대처법에 대해 SK 부장이자 <위풍당당 회사생활 가이드>의 저자인 이호석 부장이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회사생활, 나쁜추억, 무드셀라 증후군, 배움, 시행착오, 코스모 캠퍼스 | 회사생활,나쁜추억,무드셀라 증후군,배움,시행착오

Q. 올 한해 정신없이 보냈던 회사생활을 한 허달근 대리. 12월부터는 한 해를 정리할 겸 퇴근길에 한 시간씩 산책을 하려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혼자 걷는 동안 좋지 않은 기억, 지우고 싶은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는 것. CEO앞에서 프레젠테이션할 때 극도의 긴장으로 손이 후덜덜, 머리속이 백지가 되었던 기억, 밤샘 야근 끝에 작성한 보고서가 팀장 앞에서 내동댕이쳐졌던 기억… 무엇보다 평소 짝사랑만으로 주변을 돌았던 옆 부서 덕선씨의 갑작스런 결혼발표… 영화 ‘이터널 선샤인’에서 처럼 가슴 아픈 기억을 없앨 수는 없을까요? A. 시간이 지나면 좋은 기억만 남으려나 ‘무드셀라 증후군’혹시 ‘무드셀라 증후근’을 들어보셨나요? 추억은 항상 아름다운 것이고, 나쁜 기억은 지우고 좋은 기억만 남겨두려는 심리를 말합니다. 무드셀라 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과거의 일을 회상할 때 나쁜 기억은 빨리 지워버리고, 좋은 기억만을 남기려는 기억왜곡 현상을 보인다지요. 무드셀라는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인물로 나기가 들수록 과거가 정말 좋았던 시절이라며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성향을 가졌던 969세까지 장수한 꼬꼬 할아버지였죠.하지만, 월급만을 받기 위해 회사를 다니는 것이 아닌 자아실현, 배움을 얻기 위해 회사생활을 한다면 나쁜 기억을 통해서도 배움이 있지 않을까요?실패를 통한 깨달음이 있으리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자신의 의도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 경우가 더 많죠. 실패에서 배우는 교훈을 ‘실패학’을 이라 하는데, 회사생활에서도 적용해 보면 어떨까요? 시행착오를 겪으며 똑 같은 상황에서 동일한 실패를 겪지 않을 수 있는 지혜를 얻기 위해. 다음부터는 프레젠테이션에서 긴장을 줄이기 위해서 나만의 리허설을 한 스무번 반복할 것이고, 내 보고서를 어필하기 위해 보고시 예상 질문을 서른 개 이상 준비할 것이며, 또 다시 찾아올 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여자는 추측만 가지곤 움직이지 않는다’라는 명대사를 명심하고 간절한 기도가 아닌 입으로 고백할 것입니다. 최근 10년만에 재개봉한 영화 ‘이터널 션사인(Eternal Sunshine)’에서는 연인인 조엘(짐 캐리)과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이 서로에게 큰 고통을 느껴 기억을 지워주는 회사 ‘라쿠나’에서 서로에 대한 기억을 삭제하지요. 하지만 나중에 우연히 다시 만난 그들은 또 다시 서로를 사랑하게 되고… 만일 나쁜 기억을 삭제하지 않고 서로가 과거의 잘못과 실언을 되풀이 하지 않으려 노력했다면 오랫동안 사랑을 지속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회사생활도 도진개찐이니 말이에요.